저번에 전화 드렸는데 그 후로 잘 계셨는지 모르겠내요.
어찌저찌 형편이 되어 군대에서 글 올립니다.
보고싶습니다 옥쌤!
11월 혹은 12월에 휴가내서 꼭 들르겠습니다.
2013.09.16 13:53:33 *.90.23.250
오야, 오야.
군대 간다며 한 전화를 받고도 오래 마음 일렁이더만
군이라며 한 네 전화에 또 그리 오래 마음이 아련도 하였더랬다.
일곱 살 네가 스물에 이르고 군복무를 하다니.
내 마음도 이리 출렁일진대 어머님 마음은 어떠실꼬.
전화가 왔던 날, 설악, 강원도 아니고 경기 가평 설악, 공사 현장에 있었더랬다.
나무 다루는 일을 좀 익혀두어야겠다 싶어.
한 열흘 집을 비우고 돌아오니
현장에서 달고 온 피로도 피로이고,
여긴 여기대로 쌓인 일들이 또 고개를 못 들게 하기 여러 날,
이제야 숨 좀 돌리누나.
밥이야 잘 먹을 테고, 잠 또한 그러한 곳이리라.
더하여 건강한 생각을 키우고, 짬짬이 책도 끼고 있으라 각별히 부탁하노니.
잘 사는 게 서로 돕는 일이라 누누이 얘기 했으렷다.
별일 없이 보기!
태우야, 우리 태우야,
네가 기다리는 휴가를 나 또한 기다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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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 오야.
군대 간다며 한 전화를 받고도 오래 마음 일렁이더만
군이라며 한 네 전화에 또 그리 오래 마음이 아련도 하였더랬다.
일곱 살 네가 스물에 이르고 군복무를 하다니.
내 마음도 이리 출렁일진대 어머님 마음은 어떠실꼬.
전화가 왔던 날, 설악, 강원도 아니고 경기 가평 설악, 공사 현장에 있었더랬다.
나무 다루는 일을 좀 익혀두어야겠다 싶어.
한 열흘 집을 비우고 돌아오니
현장에서 달고 온 피로도 피로이고,
여긴 여기대로 쌓인 일들이 또 고개를 못 들게 하기 여러 날,
이제야 숨 좀 돌리누나.
밥이야 잘 먹을 테고, 잠 또한 그러한 곳이리라.
더하여 건강한 생각을 키우고, 짬짬이 책도 끼고 있으라 각별히 부탁하노니.
잘 사는 게 서로 돕는 일이라 누누이 얘기 했으렷다.
별일 없이 보기!
태우야, 우리 태우야,
네가 기다리는 휴가를 나 또한 기다릴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