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불날 맑음

조회 수 1335 추천 수 0 2004.11.24 17:16:00
스미코가 또 실어온 붕어빵을 한 상자 놓고
걷고 먹고 마시는 것들,
그리고 타는 것들에 대해 익힙니다.
여기서도 아이들은 손말을 잘 써서
낯선 낱말을 잊지 않으려합니다.
스미코를 가르쳐줘가면서.

지난 태풍의 흔적이 학교에 이적지 남아있었더랍니다.
창대비 마구 퍼붓던 그때
돌탑 하나 그만 무너져 내렸지요.
급히 쌓았던 탓도 있었겠고
잔 돌보다 흙이 안을 더 많이 메워서도 그랬겠지요.
돌탑을 진두지휘했던 돌탑샘 이상국샘이
괴산 옆 상주에서 예까지 A/S를 하러 오신댔습니다.
그런데 무너져 내린 저것들은 어찌 해야하나,
걱정이 돌무데기만한데
아이들은 별일도 아니란 듯 아무렇지도 않게 치워내기 시작했습니다.
콘티를 채처럼 써서 자갈과 흙을 분리하기도 합니다.
그래요, 우선 뎀빈다,
그게 일을 밀고 가는 한 힘이 되기도 하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394 11월 28일 해날 맑음, 학교 안내하는 날 옥영경 2004-12-03 1264
393 11월 27일 흙날 맑음, 밥알 반짝모임 옥영경 2004-12-03 1217
392 11월 26일 쇠날 눈비, 덕유산 향적봉 1614m 옥영경 2004-12-02 1452
391 2005학년도 1차 전형(?) 60여명 지원! 옥영경 2004-12-02 1259
390 11월 25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4-11-26 1500
389 11월 24일 물날 흐림 옥영경 2004-11-26 1326
388 11월 23일 불날 맑음, 도예가 지우 김원주샘 옥영경 2004-11-26 1739
387 11월 22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4-11-26 1282
386 11월 21일 해날 맑음 옥영경 2004-11-26 1383
385 11월 20일 흙날 맑음 옥영경 2004-11-26 1335
384 11월 17-9일, 건축학과 양상현샘 옥영경 2004-11-24 1605
383 11월 19일 쇠날 맑음 옥영경 2004-11-24 1372
382 11월 18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4-11-24 1324
381 11월 17일 물날 흐림 옥영경 2004-11-24 1377
» 11월 16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4-11-24 1335
379 11월 15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4-11-24 1338
378 11월 14일 해날 맑음 옥영경 2004-11-22 1635
377 11월 13-4일 밥알모임 옥영경 2004-11-22 1549
376 11월 12일 쇠날 흐림 옥영경 2004-11-22 1370
375 11월 11일 나무날 흐림 옥영경 2004-11-22 125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