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이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

골도 그만큼 깊고 거기 깃든 이야기 또한 많을지니.

노박산, 울렁산, 검은산, 마루산, 아구산, 까치산, 바우산, 오뉘산, 먼산, ...

그 전설의 산을 찾아 아이들과 모험을 떠나는 겨울 산오름,

오늘은 ‘염산’ 갑니다.

‘염산 갈산 놀산 영차’,

염산 가서 놀아보자, 영차!

 

옛적 이곳에 왕국이 있었지요.

성에는 왕과 그의 일가들이 살았습니다.

백성들은 어려운 살림에도 왕이 그들을 적으로부터 지켜주었기에

살림을 거둬들여 바쳤습니다.

이 산 아래 마을에 사는 염씨는 공물을 실어 나르는 일을 하는 이였지요.

어느 해 얼어붙은 날 수레를 끌고 가다 고갯길에서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고,

할 수 없이 주막에 묵게 됩니다.

그 주막에는 성에 사는 이들도 가끔 나와 놀았는데,

마침 그 밤에도 나왔더랬지요.

왁자하게 떠드는 그들의 이야기가 건너오는데,

떡으로 공던지기 놀이를 하고, 쌀로 빚은 술로 채운 연못에서 배도 띄운다는데...

정말 그럴까, 염씨는 성문에서 수레를 풀고

그 밤 하수도를 통해 성으로 들어가 그들을 엿보게 됩니다.

흥청망청한 그들의 생활에 놀라 돌아온 염씨는

사람들에게 그 소식을 전하고

분노한 사람들은 왕을 몰아내려고 작정하지요.

왕이 우리를 지켜주는 게 맞는가,

그런데 우리를 무엇으로부터 지키는 건가,

다른 나라와 사이좋게 지낸다면 ‘지키는’ 게 무에 필요할까,

한편, 우리는 우리 손으로 우리를 지킬 수 없는 걸까,...

하지만 성에 그 소식이 새어나가

왕족은 백성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려

창고를 풀어 먹을 것들을 내어놓습니다.

헌데 그 곡식 속에 모래 섞여 있고는 하여 분노 더욱 커져갔고,

왕은 칼로 백성을 탄압하며

염씨를 비롯한 반란을 모의하던 이들도 색출하여 극형에 처했으며

그 일가족들 또한 먼 곳으로 내쳤는데,

용하게 염씨 아들이 살아남아 아비의 뜻을 이었지요.

사람들은 힘을 모으고 세를 불려갑니다.

헌데 그마저도 그만 비밀이 새어나가고 말아

염씨 아들은 산으로 산으로 몸을 피해야 했지요.

그 뒤 백성들은 염씨 아들이 언젠가는 돌아와

그들과 함께 일어나주리라 기대하지만

영영 소식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나무를 하러 산에 들어갔던 사람들이

염씨 아들이 숨어들었음직한 곳에서 계곡물을 마시다

그 물이 짠 것을 알았고

그 물줄기 따라 올라가니 소금바위 있더라지요.

염씨 아들의 한인가 눈물인가 하였답니다.

그 뒤 나라로부터 고초를 겪을 때마다

백성들이 힘을 모아 반란을 꿈꿀 때는

꼭 그 바위 앞에 모여 염씨 아들의 뜻을 세웠다나 말았다나...

나라가 횡포를 부릴 때마다 끊임없이 염씨가 있었다는...

 

‘그리고 항상 감탄하지만 옥샘께서 이야기를 해주시는 거는 정말 대박인거 같다.’(새끼일꾼 윤지 형님의 하루 갈무리글 가운데서)

사람 사는 일, 우리 사는 이야기가 대박인 게지요.

 

대배 백배를 하지 않아 매우 행복했던 하루였다는 해찬 형님의 고백.

겨울 새벽을 가르고 찬 고래방을 들어서서 하는 샘들의 아침수행이

고달프기도 했을 것.

그런데, 하면 또 그만큼 좋다는 것도 또한 다들 알지요.

하지만 안하면 슬쩍 좋기도 한.

오늘은 산에 올라 먹을 점심인 김밥 싸기로

샘들은 해건지기를 대신하였더랍니다.

 

영하10도.

그런데도 햇살 퍼져 우리는 날씨가 따스해서 다행이라고들 느끼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움직일 때면, 특히 산에 들어가면

직감과 직관에 의존할 때가 많은데,

간밤 갑자기 찾아왔던 손님의 일로 마음이 시끄러워 불안이 스미기도 해

샘들에게도 각별히 단단히 마음 먹으라 당부하고 또 당부하지요.

그거 아니어도 눈 덮인 겨울산이 어찌 만만하겠는지요.

그런데도, 안에서 할 것도 많은데도

하루를 다 들여 그 산을 왜 우리는 가고 또 가는 걸까요...

 

햇살 퍼지고 마당에 모여 마지막 복장검사를 끝내고 길을 나섭니다.

마을을 돌아 능선까지는 아주 가끔 마을 사람들이 오르기도 하여 길이 나 있으니

가파르긴 하여도 어려울 일 없는데,

능선 너머부터는 옛 이야기를 따라

길도 없는 겨울산을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커다란 쌤들도 벌벌 떨면서 산을 올라갔지만 아이들은 묵묵히 자기 갈길을 가는 것을 보고 나도 반성을 하며서 계속 올라갔다.’(다연샘)

‘산에서는 무엇보다 애들이 계속 미끄러지고 넘어져도 화내지 않고 씩씩하게 일어나서 기특했다. 특히 유빈이가 중간에 조금 칭얼대기는(힘들다고, 하기 싫다고) 했지만 씩씩했고 오르막길도 열심히 먼저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은혜샘)

‘맨뒤에서 은규, 슬규, 여원이랑 같이 갔는데 은규는 의젓하게 스스로 올라가고 슬규는 자주 넘어지긴 하는데 투정 한번 없이 벌떡벌떡 일어나서 열심히 올라가는 모습이 너무 이뻤다. 여원이는 조금 느리기는 하지만, 열심히 손잡고 올라가려는 모습에 더 열심히 이끈거 같다.’(윤지 형님)

주은이는 천식이 있어 산오르기를 퍽 어려워했습니다.

조금만 빠르게 걸어도 숨을 쉬지 못하고 울었지요.

중연샘이 곁에서 걸음을 늦추고

손을 꼭 잡고 가니 그제야 그치더라 합니다.

‘넘어져도 씩씩하게 걷는 모습이 너무 예뻤음.’(중연샘)

 

별다른 프로그램 없이도 그저 산을 오르고 내리는 것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교육일정입니다.

학교를 벗어나 새로운 장에서 자연과, 사람과 또 다른 관계들을 맺지요.

눈에 덮여 있다 하나

곳곳 볕 닿은 곳은 마른 낙엽들이 방석으로 놓였고,

불편한 뒷간으로 볼일 보기 꺼리던 아이들도

몸 움직이니 바위 뒤, 큰 나무 뒤, 모롱이가 다 화장실 되어줍니다.

중간중간 죽은자들의 집이 산자들을 위해 마련해 준 마당에서

다리쉼을 하며 단 음식들을 먹고

그렇게 앞에서 기다리는 단 것들에 대한 기대로도 또 눈길을 걷고...

옥샘보다 앞에 가면 파이가 사라지는 마술을

희중샘보다 뒤에 오면 김밥이 사라지는 마술을 보지 않으려고

아이들은 샘들 사이에서만 움직이며

먼 길 떠나는 개미떼들처럼 한 줄로 산을 오르고 오르고 있었더랍니다.

 

지칠 무렵 도시락이 열립니다.

김밥과 따순 물...

어디에서 이런 맛난 밥을 먹을 것인가요,

더구나 이 겨울산속에서.

막 일어설 무렵 현진이와 윤호와 사내 애들이

시커먼 돌을 집어 들더니 혀를 갖다 대봅니다,

암염이 까맣다더라 했으니.

“짜요, 짜, 진짜 짜요!”

믿으면 그리 짤 수도 있겠기에 별 기대를 않는데

너도 나도 깨먹어 보더니 정말 짜다 합니다.

사내아이들은 거기가 염산쯤 되겠다고

땅을 파기 시작했지요.

정말, 정말 시커먼 바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암염도 구했으니

이쯤에서 산을 내려가자는 게 중론.

어둑해져 길이라도 잃으면 어떡하느냐는 웅얼거림에

모두 산을 내려오기로 하지요.

 

‘내려오는 길은 아틀란티스를 타는 것만 같았다.’(다연샘)

기울기가 여간 심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마른 잎 혹은 눈을 미끄럼틀 삼아

엉덩이를 아주 붙이고 내려왔지요.

그런데, 그 추위에 지수가 외투를 벗으려 하고 있었습니다.

놀란 아리샘이 다가가 그 까닭을 물으니

비싼 옷이라 그런다나요.

다음에는 이왕이면 새 옷 아닌 걸로 입혀 보내라 해야겠습니다요.

 

산에서도 연재는 훌륭한, 좋은 품성으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내려오는 길 어느 순간 연재가 서 있었다는데 왜 그러고 있냐 물으니

여기 가시나무 있는데 샘들 다치실까 봐 밟고 있다더라고.

다른 이를 챙겨주고, 양보하고, 항상 웃고,

아, 이 아이의 부모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처음으로 가로로 놓인 나뭇가지에 걸려 뒹굴고 상처가 났습니다.

늘 오던 아이들이 놀랬습니다.

“옥샘이 다치신 거 처음 봐요.”

오른쪽으로 턱이 긁혔네요.

산이라면 평지보다 편하다 하고,

그러니 이런 겨울산을 아이들 데리고 오를 생각도 하건만,

이런 저마저 거친 길인데, 저 씩씩한 아이들 좀 보셔요.

‘산이 제법 가파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무사히 등산을 마쳐주어 대견스럽다. 특히, 은규, 슬규, 유빈이, 지혜, 주은 여원이, 혜준이(즉, 어린 여자 아이들!)가 포기하지 않고 산을 같이 나서 매우 뿌듯하였다.’(은솔샘)

‘산을 오르내리며 서로 의지하며 아이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해찬 형님)

 

마을이 머잖다 싶은 곳 양지의 무덤에서 한참 곤함을 풀고

다시 산을 내려서니

거기 얼어붙은 저수지가 우리를 맞았지요.

먼저 왔던 화목샘이 학교까지 내려가 열린교실에서 만들었던 썰매도 가져오고,

아이들은 스케이트도 타고 달리기도 하고 눈싸움도 하고 발레도 하며

마지막 오후를 즐겼더랍니다.

 

산오름은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걸 할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

딱히 어떤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그저 오르고 내리는 속에 깊이 배우는,

학교 공간 떠나 새 공간에서 새로이 넓혀지는 관계들로 벅찬,

그리고 연대가 있는,

산은 그것만으로 감동이었습니다.

‘서로 손잡아가며 믿고 의지하고 먼저 손 내미는 아이들에게 배우고 또 배운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생각이 더 깊고 깊은 게 아이들이다. 잘못이 있을 때에는 그 잘못을 머라할게 아니라 그 이유를 생각해보고 물어야겠다.’(진주샘)

 

학교에 돌아오니 kbs 1tv <6시내고향> 촬영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꼬 이야기라기보다 이 산마을에서 반장 노릇하는 류옥하다 선수를 담는 중.

이제 또래 아이들의 보편의 경험을 위해 마침 읍내 나가있던 그를

촬영차량이 실어 들어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계자 아이들을 카메라에 담기도 하던데,

꼭지가 워낙 짧은 거라 방송될 수 있을지.

 

‘날씨덕을 많이 본 일정.

맘의 준비가 잘 되어있어서 수월했는지도.’(아리샘)

‘옥샘의 전날 예감을 들으면서 불안한 마음이 인다고, 그래서 많이 긴장했는지 산에서 먹을게 먹히지 않았지만 그 긴장 덕에 모두 건강히 내려왔다. 항상 준비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진주형님)

‘여름 민주지산보다는 힘들지 않았지만 힘든 순간이 많았다.

물꼬는 항상 오기 직전에 후회하고 일정이 끝날 때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계자에도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서영샘)

 

산을 타고 왔어도 우리들의 일상은 계속되지요.

저녁 설거지를 하며 화목샘이 성빈이더러 물었더랍니다,

새끼일꾼 하고프냐고.

“네!”

‘어제 옥쌤이 한데모임시간 때 현진이한테 ‘새끼일꾼 되려면 새끼일꾼이 되기 위해 자기가 부족한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 것이 생각났는지 자신의 단점이 화를 잘 참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주일 간 자세히는 아니지만 성빈이를 지켜본 결과 정말 그 단점만 고치면 충분히 새끼일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화목샘)

새끼일꾼 그것이 무엇이라고...

물꼬에는 ‘물꼬 영광의 이름자’인 훌륭한 새끼일꾼들이 있지요.

새끼일꾼들은 품앗이샘들을 보며 성장하고,

그들이 어릴 적 새끼일꾼들을 보며 새끼일꾼에 대한 꿈을 키웠더랬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이들이 지금의 새끼일꾼들을 보며 꿈을 키우지요.

고마운 일이고, 감동인 일입니다.

그들이 물꼬를 끌고 갑니다.

 

저녁 밥상에 희중샘 중연샘 무량 상협이 둘러앉아 있네요.

“물꼬에서 가장 좋은 게 뭐야?”

“공부하지 않고 쉬고 노는거요“”

“공부가 싫어?”

“싫어요. 집에 가면 학원가서 공부하라고만 시키고.”

‘아이의 선택과 자유를 존중하는 물꼬의 장점이자 취지를 아이들 스스로도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음’(중연샘)

 

한데모임은 거친 겨울산을 지나온 무용담이 넘쳤고,

왜 우리는 이 모진 날 굳이 산에 갔던가를 물으며

우리 살며 닥치는 어려움도 오늘 염산을 설컹 오르고 내렸던 그 힘참으로

나아가자 결의도 하였더라지요.

현진이와 윤호는 발견한 암염 두 덩어리를 집에 가져가고 싶어 하다가

우리 모두 함께 올라 찾을 수 있었던 것 아니었냐며

물꼬에 내놓기로 결정.

그런데, 건호가 은솔샘을 툭툭 때리자 유란이가 건호를 살짝 꼬집고,

건호 화가 나서 유란을 때리고,

유란이 나중엔 화가 나서 욕을 썼다 합니다.

아이들이 순순해지는 이곳인데,

역시 어느 지점에선 오랜 습을 놓기 어려운 듯.

하기야 누군들 그렇지 않을까요.

불편한 곳에서 스물네 시간 내내 볼꼴 못 볼꼴 다 보며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자신과 마주하기도 하는 게 계자입니다.

하여 샘들도 자신의 별 수 없는 모습에 좌절하고

한편 다시 곧추세우고...

그래도 예서 마음결을 고르고 또 고르니 고마운 일.

 

대동놀이-강강술래-장작놀이-촛불잔치-인디언놀이.

우리들의 밤은 여전히 바빴습니다.

‘유빈이와 지혜가 함께 하는 시간 중에서 가장 밝은 표정을 보았다. 손을 잡고 다같이 신나게 재밌게 노는 아이들을 보며 요즘 기술발달로 인한 소통의 부재가 안타까워서 더욱 신나게 나부터 놀았던 것 같다.’(진주샘)

바람 많이 불어 마당에 불 피우기를 포기했으나

한데모임을 끝내고 나오니 바람 멎었더랬지요.

아, 날씨...

하여 장작불도 놓았네요.

‘날씨가 물꼬를 참 사랑하는 것 같다(하늘이...). 산에 갈때는 햇빛쨍쨍 흐렸던 하늘이 장작놀이할 때 별이 빛나는 밤으로! 눈도 보고. 이번 계자는 날씨의 축복이 함께 한것 같다.’(진주샘)

‘불가에서 목청껏 부르는 노래는 오늘 긴긴 산오름을 마무리해주는 느낌’(아리샘)

여원이의 춤은 혼자로도 충분히 불가를 축제이도록 했지요.

불 참말 예뻤고,

노래와 신명은 하늘까지 닿겠습디다.

여원이는 촛불잔치에서 갈무리 말에

‘헤어지는 것이 가슴을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처럼 아파요.’ 했지요.

그저 관용구였을라나요.

참, 아이들은 모닥불에 구운 감자를 암염을 빻아 찍어먹었더랍니다!

 

하루재기.

마지막 밤이라 다들 여유롭습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하루재기를 마치고 편하게 아이들이랑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다는 샘들.

157 계자가 끝나갑니다.

 

자정에야 샘들 하루재기를 할 수 있었고,

그래도 야참을 포기하지 않았고,

시계는 새벽 4시로 향하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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