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물날 찌푸림

조회 수 1726 추천 수 0 2004.12.03 10:38:00

12월 1일 물날 찌푸림

논두렁 박주훈님 출장길에 잠시 들리셨습니다.
학교가 빌 때마다 위문이라고 오신답니다.
삼촌이랑 포도주도 기울이고
황간까지 나가서 필요한 재료를 사와 간장집 형광등도 고쳐주고
아궁이 불도 지펴주고 가셨습니다.

원서를 직접 내러 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되돌려드렸지요,
부모님 살아온 이야기가 부족해서.
작년에 채은이네가 원서를 네 차례인가 다시 썼지요.
기어이 그 관문 통과해 버젓이 밥알식구 되었더랍니다.

"교육청에서 왔는데요..."
마치 공무로 온 듯이 말을 하고 들어서서는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세 사람이 있어
좀 딱딱거렸더랍니다.
"아무리 세를 내주어도 남의 집에 함부로 막 들어가지는 않지요."
차를 마신 그들이 물어왔지요.
"2007년에 임대계약이 끝나면..."
그래서 협박(?) 좀 했더랍니다.
이 학교가 지어진 목적이 무엇이던가요,
학교가 학교로 쓰인다면야 더할 나위 없을 진데
혹 사적으로 잘 쓰겠다거나 손익계산으로 학교 임대가 진행된다면
언론을 다 동원하든 사람을 다 모아서든 싸워야지요,
하고 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74 2022.11.19.흙날. 맑음 옥영경 2022-12-16 316
6573 2022.12. 6.불날. 눈발 옥영경 2022-12-29 316
6572 2021. 5. 8.흙날. 안개인 줄 알았다, 미세먼지! 옥영경 2021-06-09 317
6571 2021. 5.15.흙날. 갬 옥영경 2021-06-18 317
6570 2021.10. 9~10.흙~해날. 갠 아침이었으나 흐린 오후. 이튿날 역시 옥영경 2021-12-08 317
6569 2021.10.25.달날. 맑음 옥영경 2021-12-15 317
6568 2022. 3.17.나무날. 비 옥영경 2022-04-20 317
6567 2022.10.25.불날. 맑음 옥영경 2022-11-12 317
6566 2023. 1.24.불날. 싸락눈 내린 새벽 옥영경 2023-02-27 317
6565 2023. 1.30.달날. 맑음 / 경옥고 첫날 옥영경 2023-03-03 317
6564 2020. 5.13.물날. 맑음 옥영경 2020-08-08 318
6563 2020. 5.28.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0-08-12 318
6562 2021. 5. 7.쇠날. 맑음 옥영경 2021-06-09 318
6561 2021. 7.22.나무날. 살짝 그늘진 오후 옥영경 2021-08-09 318
6560 2021.10.11.달날. 비 옥영경 2021-12-08 318
6559 2022. 7.17.해날. 흐림 옥영경 2022-08-04 318
6558 2022. 8.23.불날. 비 옥영경 2022-09-07 318
6557 2022.11. 3.나무날. 맑음 / 시도 옥영경 2022-11-28 318
6556 2022.12. 8.나무날. 볕도 좋고 푹한 옥영경 2022-12-29 318
6555 2022.12.12.달날. 맑음 옥영경 2023-01-06 31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