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물날 찌푸림

조회 수 1711 추천 수 0 2004.12.03 10:38:00

12월 1일 물날 찌푸림

논두렁 박주훈님 출장길에 잠시 들리셨습니다.
학교가 빌 때마다 위문이라고 오신답니다.
삼촌이랑 포도주도 기울이고
황간까지 나가서 필요한 재료를 사와 간장집 형광등도 고쳐주고
아궁이 불도 지펴주고 가셨습니다.

원서를 직접 내러 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되돌려드렸지요,
부모님 살아온 이야기가 부족해서.
작년에 채은이네가 원서를 네 차례인가 다시 썼지요.
기어이 그 관문 통과해 버젓이 밥알식구 되었더랍니다.

"교육청에서 왔는데요..."
마치 공무로 온 듯이 말을 하고 들어서서는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세 사람이 있어
좀 딱딱거렸더랍니다.
"아무리 세를 내주어도 남의 집에 함부로 막 들어가지는 않지요."
차를 마신 그들이 물어왔지요.
"2007년에 임대계약이 끝나면..."
그래서 협박(?) 좀 했더랍니다.
이 학교가 지어진 목적이 무엇이던가요,
학교가 학교로 쓰인다면야 더할 나위 없을 진데
혹 사적으로 잘 쓰겠다거나 손익계산으로 학교 임대가 진행된다면
언론을 다 동원하든 사람을 다 모아서든 싸워야지요,
하고 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274 2023. 3.16.나무날. 맑음 / 황태덕장 이틀째 옥영경 2023-04-04 378
6273 2023. 3.15.물날. 바람 / 황태덕장 옥영경 2023-04-04 300
6272 2023. 3.14.불날. 맑다가 밤 돌풍, 예보대로 / 설악산행 9차 옥영경 2023-04-04 344
6271 2023. 3.13.달날. 맑음 옥영경 2023-04-04 363
6270 2023. 3.12.해날. 비 옥영경 2023-04-04 322
6269 2023. 3.11.흙날. 흐림 옥영경 2023-03-29 338
6268 2023. 3.10.쇠날. 맑음 옥영경 2023-03-29 323
6267 2023. 3. 9.나무날. 맑음 / '어처구니없네' 옥영경 2023-03-29 413
6266 2023. 3. 8.물날. 맑음 옥영경 2023-03-29 308
6265 2023. 3. 7.불날. 맑음 옥영경 2023-03-29 291
6264 2023. 3. 6.달날. 맑음 / 첫걸음 예(禮), 경칩 옥영경 2023-03-26 312
6263 2023. 3. 5.해날. 맑음 옥영경 2023-03-26 304
6262 2023. 3. 4.흙날. 맑음 옥영경 2023-03-26 306
6261 2023. 3. 3.쇠날. 맑음 옥영경 2023-03-26 303
6260 2023. 3. 2.나무날. 꽃샘 추위 옥영경 2023-03-22 329
6259 2023. 2.28.불날 ~ 3.1.물날. 맑고, 이튿날 흐린 / 금오산 야영 옥영경 2023-03-22 368
6258 2023. 2.27.달날. 맑음 옥영경 2023-03-21 304
6257 2월 어른계자(2.24~26) 갈무리글 옥영경 2023-03-20 320
6256 2월 어른계자, 2023. 2.24~26.쇠~해날. 맑음 / 산오름(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황룡사) 옥영경 2023-03-20 562
6255 2023. 2.23.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3-03-19 31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