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물날 흐림

조회 수 1322 추천 수 0 2004.12.10 22:14:00

12월 8일 물날 흐림

교무실에 일이 너무 많아
오전과 오후를 바꾸어 쓰자 하니 흔쾌히 그러잡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아이들은 새끼를 먼저 꼬고
오늘도 나무를 하러 나섰지요, 젊은 할아버지랑.
"새끼도 젊은 할아버지랑 꼬았어요?"
물었더니 저들끼리 했다데요.
"그런데 그리 깨끗이 청소가 됐어?"
"네에."

'소리-하나'가 있은 날이지요.
우리가락이 온 학교를 넘어 마을을 지나
앞산으로 뒷산으로 넘쳐갔더이다.
장구를 얼마나 정성껏 치는지
아직 무슨 판을 짜지 않았더라도 이미 색깔을 가진 음악인 듯하였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242 12월 6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4-12-10 1675
6241 12월 7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4-12-10 1528
» 12월 8일 물날 흐림 옥영경 2004-12-10 1322
6239 12월 9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4-12-10 1601
6238 12월 9일, '대륙보일러'에서 후원해온 화목보일러 옥영경 2004-12-10 3521
6237 12월 9일, 류기락샘 잠시 귀국 옥영경 2004-12-10 1699
6236 12월 10일 쇠날 가끔 먹구름이 지나가네요 옥영경 2004-12-17 1410
6235 12월 11일 흙날 맑음 옥영경 2004-12-17 1461
6234 12월 8일부터 머물고 계신 큰 엄마 장유경샘 옥영경 2004-12-17 1621
6233 12월 12일 해날 찬 바람, 뿌연 하늘 옥영경 2004-12-17 1923
6232 12월 13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4-12-17 1943
6231 12월 14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4-12-17 1930
6230 12월 14-5일, 2005학년도 신입생 3차 전형-면담 옥영경 2004-12-22 1321
6229 12월 16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4-12-22 1260
6228 12월 16-7일, 새끼일꾼들 옥영경 2004-12-22 1387
6227 12월 17일 쇠날 흐림 옥영경 2004-12-22 1348
6226 12월 18-9일, 뒤집힌 건물 안들 옥영경 2004-12-22 1674
6225 12월 19일 해날, 황토 찜질방 옥영경 2004-12-22 1562
6224 12월 20일 달날 흐림 옥영경 2004-12-22 1492
6223 12월 21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4-12-22 197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