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물날 흐림

조회 수 1339 추천 수 0 2004.12.10 22:14:00

12월 8일 물날 흐림

교무실에 일이 너무 많아
오전과 오후를 바꾸어 쓰자 하니 흔쾌히 그러잡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아이들은 새끼를 먼저 꼬고
오늘도 나무를 하러 나섰지요, 젊은 할아버지랑.
"새끼도 젊은 할아버지랑 꼬았어요?"
물었더니 저들끼리 했다데요.
"그런데 그리 깨끗이 청소가 됐어?"
"네에."

'소리-하나'가 있은 날이지요.
우리가락이 온 학교를 넘어 마을을 지나
앞산으로 뒷산으로 넘쳐갔더이다.
장구를 얼마나 정성껏 치는지
아직 무슨 판을 짜지 않았더라도 이미 색깔을 가진 음악인 듯하였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254 98 계자 사흘째, 8월 18일 물날 비 옥영경 2004-08-20 1567
6253 3월 27-8일; 공동체식구 나들이 옥영경 2004-04-03 1567
6252 113 계자 여는 날, 2006.8.21.달날. 소나기 옥영경 2006-09-02 1566
6251 2012. 1.26.나무날. 나흘째 언 세상, 흐리고 옥영경 2012-01-31 1565
6250 124 계자 나흗날, 2008. 1.16.물날. 맑음 옥영경 2008-02-18 1565
6249 111계자 사흘째, 2006.8.2.물날. 땀 줄줄, 기쁨도 그처럼 흐른다 옥영경 2006-08-04 1565
6248 7월 22일, 밤 낚시 옥영경 2004-07-28 1564
6247 4월 1일 쇠날 봄 봄! 옥영경 2005-04-07 1563
6246 2007.12.11.불날. 맑음 옥영경 2007-12-29 1562
6245 5월 31일주, 들에서 옥영경 2004-06-04 1561
6244 2015. 3.10.불날. 눈보라 날리는 우두령을 넘었다 옥영경 2015-04-09 1560
6243 2008.10.11.흙날. 비 지나니 또 떨어진 기온 옥영경 2008-10-20 1559
6242 광평농장에서/류옥하다의 날적이에서 옥영경 2010-04-26 1558
6241 2005.10.31.달날.맑은가 자꾸 의심하는 / 몽실이, 아이들을 키운다 옥영경 2005-11-02 1557
6240 6월 29일, 낱말 정의 옥영경 2004-07-11 1557
6239 6월 19일, 깊이 살펴보기 옥영경 2004-07-03 1556
6238 4월 17일 흙날, 황갑진샘 옥영경 2004-04-28 1556
6237 145 계자 갈무리글(2011. 8. 5.쇠날) 옥영경 2011-08-17 1554
6236 147 계자 갈무리글(2011. 8.19.쇠날) 옥영경 2011-08-29 1553
6235 2007. 4.10.불날. 맑음 옥영경 2007-04-16 155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