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나무날 맑음

조회 수 1603 추천 수 0 2004.12.10 22:15:00

12월 9일 나무날 맑음

'소리-둘'이 있었습니다.
현악기 소리를 다루었지요.
첼로 비올라 바이올린으로 이루어진 음악을 듣습니다.
느낌도 나누고 소리도 구별해봅니다.
난롯가에서 긴긴 오케스트라곡도 졸음없이(?) 잘듣는 이네에게
마지막은 춤을 위한 곡을 받쳤지요.
오늘 피아노로 말하기 숙제도 나갔습니다.
말하자면 작곡인데,
저마다 기대에 잔뜩 차있답니다.
하려는 저들도 들을려는 저도.

아이들을 앞산에 먼저 올려보내고
새참을 들고 가는데 답체 뵈질 않아
산 아래서 외쳐봅니다.
"어이!"
"어이!"
그런 반가움을 아실지...

저들이 꼰 새끼가 어째 신통찮아보여
저녁엔 내내 새끼를 꼬는데
저들은 청소를 해주겠다 나섭디다.
예쁜, 참 예쁜 우리 아이들입니다.

저녁 밥 때 아이들은 대나무숲으로 산책을 갔습니다.
저들이 정해놓은 대나무들을 누군가 베갔다고
어찌나 서운해들 하면서 돌아왔던지...
개골(개 키우는 골짜기)까지 들어갔다가
따라온 우리집 개 점이가 싸울까봐 안고 있었다데요.

오늘은 '새벽의 동그라미'에서 삼겹살을 구웠습니다.
해가 가기 전 저녁 하늘 아래 고기냄새 온동네 날려보자 했댔지요.
얼마나 먹었을까는 늘 짐작대로지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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