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나무날 맑음

조회 수 1607 추천 수 0 2004.12.10 22:15:00

12월 9일 나무날 맑음

'소리-둘'이 있었습니다.
현악기 소리를 다루었지요.
첼로 비올라 바이올린으로 이루어진 음악을 듣습니다.
느낌도 나누고 소리도 구별해봅니다.
난롯가에서 긴긴 오케스트라곡도 졸음없이(?) 잘듣는 이네에게
마지막은 춤을 위한 곡을 받쳤지요.
오늘 피아노로 말하기 숙제도 나갔습니다.
말하자면 작곡인데,
저마다 기대에 잔뜩 차있답니다.
하려는 저들도 들을려는 저도.

아이들을 앞산에 먼저 올려보내고
새참을 들고 가는데 답체 뵈질 않아
산 아래서 외쳐봅니다.
"어이!"
"어이!"
그런 반가움을 아실지...

저들이 꼰 새끼가 어째 신통찮아보여
저녁엔 내내 새끼를 꼬는데
저들은 청소를 해주겠다 나섭디다.
예쁜, 참 예쁜 우리 아이들입니다.

저녁 밥 때 아이들은 대나무숲으로 산책을 갔습니다.
저들이 정해놓은 대나무들을 누군가 베갔다고
어찌나 서운해들 하면서 돌아왔던지...
개골(개 키우는 골짜기)까지 들어갔다가
따라온 우리집 개 점이가 싸울까봐 안고 있었다데요.

오늘은 '새벽의 동그라미'에서 삼겹살을 구웠습니다.
해가 가기 전 저녁 하늘 아래 고기냄새 온동네 날려보자 했댔지요.
얼마나 먹었을까는 늘 짐작대로지요, 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654 4월 물꼬stay 닫는 날, 2019. 4.21.해날. 맑음 옥영경 2019-05-20 17895
6653 2012. 4. 7.흙날. 달빛 환한 옥영경 2012-04-17 8342
6652 민건협 양상현샘 옥영경 2003-11-08 5084
6651 6157부대 옥영경 2004-01-01 4734
6650 가족학교 '바탕'의 김용달샘 옥영경 2003-11-11 4594
6649 완기의 어머니, 유민의 아버지 옥영경 2003-11-06 4553
6648 대해리 바람판 옥영경 2003-11-12 4543
6647 흙그릇 만들러 다니는 하다 신상범 2003-11-07 4511
6646 뚝딱뚝딱 계절학교 마치고 옥영경 2003-11-11 4478
6645 너무 건조하지 않느냐길래 옥영경 2003-11-04 4464
6644 이불빨래와 이현님샘 옥영경 2003-11-08 4435
6643 출장 나흘 옥영경 2003-11-21 4306
6642 122 계자 닫는 날, 2008. 1. 4.쇠날. 맑음 /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08-01-08 4234
6641 2008. 4.26.흙날. 바람 불고 추웠으나 / 네 돌잔치 옥영경 2008-05-15 3804
6640 6월 14일, 류옥하다 생일잔치 옥영경 2004-06-19 3767
6639 123 계자 닫는 날, 2008. 1.11.쇠날. 맑음 /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08-01-17 3702
6638 6월 18일, 숲 속에 차린 밥상 옥영경 2004-06-20 3700
6637 '물꼬에선 요새'를 쉽니다 2006-05-27 3663
6636 12월 9일, '대륙보일러'에서 후원해온 화목보일러 옥영경 2004-12-10 3563
6635 2007.11.24-5. 흙-해날. 맑음 / 김장 옥영경 2007-12-01 353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