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玄秘訣/11,돈(頓)에 대하여

배움 조회 수 4220 추천 수 0 2009.05.02 0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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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頓)이란? 한꺼번에 또는 몰록 돈(頓)자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붓털을 편다는 뜻이다
붓끝을 움직이지않고 붓을 밀어 붓털을 펴야 한다는 것
여기 그림도 한일(一)자의 처음 시작할 때 돈(頓)의 역할을 강조한 그림이다.
위의 그림은 돈(頓)을 너무 많이 하면 밑으로 글씨가 처져서 순하게 보이고
덕스럽게 보이지만 이는 순류(順流)의 글씨가 된다.
중간 그림은 돈(頓)을 할 때 붓을 너무 들어 쓰면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힘은 있으나 글씨의 폭이 좁아져서 모양이 없다
아랫 그림은 돈을 적당히 한 그림이다.
그림B-1은 돈(頓)을 할 때 붓을 너무 들어서 한 것 이다.
글씨획이 서로 어긋나며 연결되지 않는 글씨가 된다.
그림A-1은 돈을 할 때 너무 깊게 붓을 눌려서 쓰면
글씨 획의 연결부분이 둔탁하고 처지는 글씨가 된다.
그림C-1은 돈(頓)을 적당하게 한 그림이다.
이렇게 돈(頓)을 적당히 하면서 글씨의 획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의 반대편에서
돈(頓)을 하여야만 붓털이 완전히 펴져서 글씨가 쓰여지므로
안정되고 처지지 않고 글씨의 폭이 골라져서 좋은 글씨가 된다.
D-그림은 한글 '강원도'를 쓴 것 인데
한글은 역기 육낙 돈(頓) 이 들어가지 않아도 좋은 글씨를 이룰 수 있다.
...............................................

**추가분
글씨의 잘 쓰고 못 쓰고의 성패는 붓을 펴서 글자를 쓰느냐 아니면 붓이 꼬인 상태에서 글자를 쓰느냐이다.
이 때 붓을 펴는 방법이 이 ③돈(頓)이다.
돈(頓)이란? 한번에 붓을 편다는 뜻이다.
물론 이 돈자의 의미가 몰록 돈, 구를돈, 펼돈, 돈내돈,쪼아릴 돈....등 여러가지의 의미로 사용되지만
여기서는 붓을 여러번 움직여서 붓털을 펴는 것이 아니라 단번에 붓을 밀어서 붓털을 편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런데 붓을 민다고 해서 붓 끝이 밀리거나 좌우로 움직여도 않되고 ②육낙한 길이 만큼 유지하여 그 상태에서 붓을 밀어 붓털을 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붓 끝을 깃점으로 붓 끝과 붓 궁뎅이를 화선지에서 떼지않고 붓 궁둥뎅이를 덜거나 더 눌려도 않되며 붓을 조금 밀면 붓털이 모두 일직선상으로 서게 된다 이것을 붓털 펼 ③돈(頓)이라 이해하면 된다.
글로서 표현할려니 어려운데 직접 글 쓰는 시범만 잠깐보면 해결이 되는데....

지금부터는 ③돈에 대하여 시범을 보여 보겠다.
우리가 많이 쓰는 한 일(一)자를 예를 들면
위에 올린 그림의 한 일 (一)자를 쓸 때 ③돈(頓)의 눌림정도를 차례대로 써본 것이다.
다시 한 일자를 쓸 때 ③돈의 경우 그 눌려 붓 털을 펴는 정도에 따라 여러가지 모양과 글자의 분위기가 나타나는데
그림의 중간은 돈(頓)을 너무 밑으로 길게 하면 글씨가 처져서 둔탁하게 보이는 순류(順流)의 글씨가 된다.
그림 상은 돈(頓)을 할 때 붓 궁뎅이를 너무 들어 쓰면 글자의 폭이 윗부분(양:陽)은 좋은데 밑의 부분인 음(음:陰)의 부분이 없어져서 글자의 상하 비율이 맞지 않는 글자가 된다.

그림 아랫것은 ③돈을 적당히 해서 써 본 것이다.
그래서 이 ③돈(頓)을 할 때 붓 끝과 붓 궁뎅이를 자기가 쓰고자 하는 글자 폭의 넓이에 최대한 가까운 폭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서예에서 가장 많이 체본을 삼는 봄춘(春)자를 팔점서법으로 써본 것인데 이 봄 춘자에는 돈이 9번 들어간다.
無耘(토수)sowooz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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