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29] 6월 빈들모임

조회 수 1275 추천 수 0 2014.06.09 08:04:53


6월 빈들모임

 '詩원하게 젖다-시인 이생진 선생님이 있는 산골 초여름 밤'



참으로 흥건했던, 산마을 초여름 한 때의 저녁을 기억하실지요.

올 6월 빈들모임의 하루 저녁에도 시인 이생진 선생님께서 동행하십니다.

시와 노래가 우듬지 같은 밤이겠습니다.


빈들을 채우듯 달마다 한 차례 조그맣게 모여

철마다 이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일, 수행을 하며

물꼬가 하는 생각, 물꼬가 사는 방식을 나누는 자리,

해마다 4월 아주 크게 치러왔던 ‘학교문연날잔치’ 대신

2008년 11월 예비모임을 하고 이듬해 2월부터 해오는 빈들모임입니다.

애도 오고 어른도 오고,

홀로도 오고 아이를 업거나 걸려서도 오고,

벗과도 연인과도 함께 왔더랍니다.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


걸음 서둘러 풀쌈 먹을 저녁 밥상도 함께 준비하고

이른 아침 수행도 같이 하며

밭 매고 풀 벤 뒤 소금꽃이 된 몸으로 계곡에도 뛰어들면 어떨지요.


기다리겠습니다...


 

○ 때: 2014년 6월 27일 쇠날 낮 5시부터 29일 해날 낮 12시까지

  (‘詩원하게 젖다-시인 이생진 선생님이 있는 산골 초여름 밤'은 6월 28일 흙날 저녁 7시~8시 30분)


○ 곳: 자유학교 물꼬의 ‘학교’와 ‘달골


○ 뉘: 관심 있는 누구나 스무 남짓(’(‘이생진 시인이 있는 산골 밤’은 마흔)


○ 봇짐: 일을 위한 옷과 편한 신발,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시),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

            (밑반찬에서부터 곡주든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그리고 쌀쌀한 밤을 위한 긴팔 옷, 씻을 도구.

           * 이생진 선생님의 시집을 가져와 사인을 받는 것도 좋겠습니다.

 

○ 신청: 6월 25일 물날 자정까지 이메일( mulggo2004@hanmail.net )로만 받으며

           방문 경험이 있으신 분은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 모임값: 형편대로 하시면 되겠지요.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 교통편: 들어오는 버스는 영동역 길 건너에서 낮 11시, 4시 10분에 대해리행,

               나가는 버스는 대해리발 12시 20분입니다.

               그러므로 떠나는 기차는 영동역발 1시 20분 이후여야 될 겝니다.

               (들어오는 버스를 놓치는 경우;

               면소재지 임산까지 버스로 와서 다음은 대해리 물꼬까지 택시 1만 2천원,

               영동역-물꼬, 택시 2만 9천원  콜택시 기사 전용철 016 402 3962 차량끝번호 4023)


○ 그래도 궁금한 게 있네!: mulggo2004@hanmail.net / 당일 연락 010.3319.9350

  

* 들어오는 시간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마치는 시간은 일정에 따르셔야 합니다.

* 미리 연락을 하신 경우에만 오실 수 있습니다. (느닷없이 불쑥 오기 없기요!)

* 다음 빈들모임은 10월 24일 쇠날 ~ 26일에 있습니다.



                                 -------------------------------------------------------------------------------------------------



시인 이생진 선생님


《현대문학》을 통해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

평생을 섬으로 떠돌며 섬사람의 고독에서 섬에서 피고 지는 야생화의 고독까지 섬에 관한 시를 많이 썼다.

wA=

그의 시에서는 섬, 수평선, 등대를 바탕으로 한 '고독'이 주제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시집 '먼 섬에 가고 싶다' 후기에 쓴 그의 글에서도 찾을 수 있다.

'나는 시를 읽고 싶게 쓰지 않고 가고 싶게 쓰나보다.

왜냐하면 내가 가고 싶은 데를 찾아가서 시를 쓰니까, 나는 늘 가고 싶은 데를 가고 있다.

그것도 번화한 데가 아니라 조용하고 쓸쓸한 데를 찾아가고 있다.'(이생진)


1929. 2. 21(음력)(호적상 10. 1)/ 충남 서산에서 태어남

1949/ 서산 농림학교(6년) 졸업

1951∼1954/ 군복무

1965∼1969/ 국제대학 영문학과 수학

1969∼1970/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언어학과 중퇴

1954∼1993/ 중고등학교 교사 생활

1996년《먼 섬에 가고 싶다》(1995)로 윤동주 문학상,

2002년《혼자 사는 어머니》(2001)로 상화尙火 시인상을 수상.

2001년《그리운 바다 성산포》(1978)로 제주도 명예 도민증 받다.


시집

1955/ ≪산토끼≫

1956/ ≪녹벽(綠壁)≫

1957/ ≪동굴화(洞窟畵)≫

1958/ ≪이발사(理髮師)≫

1963/ ≪나의 부재(不在)≫

1972/ ≪바다에 오는 이유(理由)≫

1975/ ≪자기(自己)≫

1978/ ≪그리운 바다 성산포(城山浦)≫

1984/ ≪산(山)에 오는 이유(理由)≫

1987/ ≪섬에 오는 이유≫

1987/ ≪시인의 사랑≫

1988/ ≪나를 버리고≫

1990/ ≪내 울음은 노래가 아니다≫

1992/ ≪섬마다 그리움이≫

1994/ ≪불행한 데가 닮았다≫

1994/ ≪서울 북한산≫

1995/ ≪동백꽃 피거든 홍도로 오라≫

1995/ ≪먼 섬에 가고 싶다≫

1997/ ≪일요일에 아름다운 여자≫

1997/ ≪하늘에 있는 섬≫

1998/ ≪거문도≫

1999/ ≪외로운 사람이 등대를 찾는다≫

2000/ ≪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

2001/ ≪혼자 사는 어머니≫

2001/ ≪개미와 베짱이≫(곤충시집: ‘내 울음은 노래가 아니다’ 증보판)

2003/ ≪그 사람 내게로 오네≫

2004/ ≪김삿갓, 시인아 바람아≫

2006/ ≪인사동≫

2007/ ≪독도로 가는 길≫

2008/ ≪반 고흐, ‘너도 미쳐라’≫

2009/ ≪서귀포 칠십리길≫

2010/ ≪우이도로 가야지≫

2011/ ≪실미도, 꿩 우는 소리≫

2012/ ≪기다림≫

2012/ ≪골뱅이 이야기≫

2014/ ≪어머니의 숨비소리≫


시선집

1999/ ≪시인(詩人)과 갈매기≫

2004/ ≪저 별도 이 섬에 올 거다≫


시화집

1997/ ≪숲속의 사랑≫(시: 이생진/사진: 김영갑)

2002/ ≪제주, 그리고 오름≫(시: 이생진/그림: 임현자)


수필집 및 편저

1962/ ≪아름다운 천재(天才)들≫

1963/ ≪나는 나의 길로 가련다≫

1997/ ≪아무도 섬에 오라고 하지 않았다≫

2000/ ≪걸어다니는 물고기≫


공동 시집

2003/ ≪영혼까지 독도에 산골하고≫


시화전

1971/ 시화전


동인 활동

1971∼1985/ ‘분수’ 동인(신협, 윤강로, 이봉신, 김준회, 신용대, 이생진) 활동

1986∼2006/ ‘우이시’ 동인(임보, 채희문, 홍해리, 이생진) 활동


시낭송 활동

1995~2000/ 성산포, 아끈다랑쉬오름, 마라도, 안면도, 실미도, 만재도, 우이도 등 섬에서 시낭송

2000~2011/ 인사동에서 시낭송, 2014 지금도.


추천·수상

1969/ ≪현대문학≫으로 등단

1996/ 윤동주 문학상 수상

2001/ ‘그리운 바다 성산포’와의 인연으로 제주도 명예도민이 됨

2002/ 상화(尙火)시인상 수상

2008/ 도봉문학상 수상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3458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6950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5007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4470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4318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4017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4072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2962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1208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3435
143 [2023] 영동역발 물꼬(대해리) 들고나는 버스 물꼬 2023-10-06 1324
142 [8.16~17] 2014 여름 청소년 계절자유학교 file 물꼬 2014-06-30 1321
141 [10.29~30 / 11.5~6] 가족상담 물꼬 2016-10-26 1316
140 [9.19] 가을학기 여는 날 물꼬 2016-09-20 1315
139 [9.27] 네 번째 '섬모임' 물꼬 2014-09-26 1312
138 여름방학 일정 예비안내 물꼬 2014-06-12 1312
137 157 계자 그때, kbs 1tv <6시 내고향>이... 물꼬 2014-01-15 1312
136 2016학년도 겨울 계자 밥바라지 file 물꼬 2016-11-04 1311
135 2014 여름 계절자유학교(계자) 자원봉사 file 물꼬 2014-06-30 1305
134 [9.15] 2014학년도 가을학기 열기 물꼬 2014-09-01 1304
133 169계자 통신 1 물꼬 2022-01-13 1303
132 [10.21~23] 10월 빈들모임 file 물꼬 2016-10-05 1299
131 10월 빈들모임 일정 문의에 물꼬 2015-10-14 1299
130 [3.6] 2023학년도 여는 날 ‘첫걸음 예(禮)’ 물꼬 2023-03-03 1295
129 160 계자 신청자 가운데 홍선미님! 물꼬 2015-07-27 1295
128 [8.24~31] 베짱이 주간 (그리고 가을학기) 물꼬 2015-08-14 1294
127 부탁하셨던 주례사와 강의록 둘 '댓거리'에 올려놓았습니다 물꼬 2014-09-03 1293
126 [11/22~24] 11월 빈들모임 file 물꼬 2013-10-31 1293
125 [7.10~] 달골 기숙사 뒤란 공사 물꼬 2015-07-12 1292
124 [10.4] 중국황실다례 시연회 물꼬 2014-10-05 129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