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조회 수 1307 추천 수 0 2014.06.12 16:05:13
옥샘, 안녕하셨어요?
저 소정이에요.

낮잠 자는 아가 옆에 가만히 누워
후두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듣다가
문득,
옥샘 생각이 났어요.
오늘 계신 곳 대해리의 날씨는 어떠한지.
저는 보름 전쯤 귀국해서 아기와 함께 시댁 마산에서 지내고 있어요.

나즈막한 음악과 함께할 가마솥방의
차분하면서 또 동시에 경쾌한 움직임들을 떠올리며
보고픈 마음 함께 고이 접어 안부 전해요.

옥영경

2014.06.15 15:08:05
*.90.23.221


위탁교육 들어올 아이의 가족상담을 앞두고

잠시 책상 앞.

봤을 때 안 쓰면 또 한참을 지날 것 같아 서둘러 몇 자.


May you be happy,

May you be healthy,

May you live with ease.

...

 

4월이 시작될 때였을 텐데,

그러고도 속절없이 5월이 가고

6월이 되고도 보름이 지나가네.

올 때 되었겠다, 그런 생각 가끔 하며.

 

소정샘,

글 한 줄 없이

선물을 보내왔을 때도 메일이 닿을 때도 누리집에 글이 남겨져있을 때도

이리 무심하게...

 

그리워요.

머잖아볼 수 있을 테지요.

아이는 또 얼마나 이쁠려나.

이곳도 '고이 접어' 마음 보냅니다.

호성샘한테도 안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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