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달날 맑음

조회 수 1933 추천 수 0 2004.12.17 21:07:00

12월 13일 달날 맑음

혜연이는 콧뿌리에 긁힌 상처로 웃고 있고
류옥하다는 이마에
채은이는 왼쪽 볼에
령이는 코 밑에...
날마다 나무를 해오는 아이들이 얻은 영광(?)들이랍니다.

나는 혹 다른 이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았나
저녁마다 돌아보는 12월입니다.
귀찮게 해서 미안해,
나무 하고 내려올 때 먼저 와서,
앞에 가는 이들에게 치사하다 그래서 미안해,
다치게 해서,
다쳤는데 넘 많이 울어서 미안해,
놀려서 미안해,
그리고,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그렇게 마음들을 풀고 잠자리로 갑니다.


12월 13일 달날 맑음

< 개인연구 >

오늘은 개인연구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책방에서 책을 찾아보았다. 책을 1권 찾았다. 하고 있는데 도형이랑 혜린이가 책을 한 6,7권쯤 찾아줬다. 할일이 좀 많았지만 혜린이랑 도형이한테 되게 고마웠다. 그런데 하나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할 일이 많으면 계속 하고 싶어지고 그냥 할 일이 없는 것 같으면 하기가 싫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점심 먹고 개인연구를 하려고 했는데 그냥 코바늘뜨기를 했다. 왜냐면 좀 쉬고 싶기 때문이다.
개인연구에는 그냥 동물 알아보고 그런 게 아니라 배우는 것이다. 쓰는 것도 배우고 동물을 관찰하고 관심 가지고 그런 게 다 배움인 것 같다. 나는 내년에도 개인연구를 한다면 토끼를 하고 싶다. 왜냐면 토끼랑 친구가 된 것 같고 또 새끼 낳는 것도 쓰고 또 귀여운 아기 토끼랑 친구가 될 수 있고 토끼에 관한 걸 쓰는 게 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누구랑 친구가 되는 건 참 좋은 것 같다. 커서 개인 연구가 기억 중에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4년 나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476 2020. 6.15.달날. 갬 옥영경 2020-08-13 286
6475 2020. 7. 8.물날. 갬 옥영경 2020-08-13 286
6474 2021. 5.18.불날. 흐림 갬 옥영경 2021-06-18 286
6473 2022.10.18.불날. 맑음 옥영경 2022-11-11 286
6472 2023. 1.22.해날. 맑다 붓으로 그리듯 눈 살짝 옥영경 2023-02-20 286
6471 2024. 3.14.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4-02 286
6470 2020. 5.12.불날. 바람 많고 맑은 옥영경 2020-08-08 287
6469 2020. 6. 2.불날. 맑음 옥영경 2020-08-13 287
6468 2020. 6.11.나무날. 아침비 내리다 갬 옥영경 2020-08-13 287
6467 2020. 6.29.달날. 아침부터 빗방울, 저녁 되자 굵어진 옥영경 2020-08-13 287
6466 2020. 7.10.쇠날. 비 내리다 갬 옥영경 2020-08-13 287
6465 2021. 5. 1.흙날. 비 옥영경 2021-06-09 287
6464 2021. 5.22.흙날. 맑음 옥영경 2021-06-22 287
6463 2022.11.12.(흙날)~15(불날). 들어가는 날과 나오기 전날 밤 비 흩뿌리다 / 제주행 옥영경 2022-12-16 287
6462 2022.11.28.달날. 흐리다 오후 비 옥영경 2022-12-24 287
6461 2023. 1.30.달날. 맑음 / 경옥고 첫날 옥영경 2023-03-03 287
6460 2023. 1.31.불날. 맑음 / 경옥고 이틀째 옥영경 2023-03-03 287
6459 2023.11.28.불날. 맑음 옥영경 2023-12-12 287
6458 2023.12.11.달날. 비 옥영경 2023-12-24 287
6457 2024. 3.15.쇠날. 맑음 옥영경 2024-04-02 28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