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조회 수 7791 추천 수 0 2010.02.17 08:35:00

* 자료들을 정리하다가 물꼬의 2004년 이전 안내지가 잡혔습니다.
이 시가 실려있더군요.
한동안 강연에서 마지막에 꼭 읽어주던 시이기도 했더랍니다.


<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


다이애나 루먼스(Diana Loomans)


내가 만일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 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더 많이 아는 데 관심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진지한 척 그만하고 정녕 진지하게 신명을 다해 놀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 이 행을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로 아름답게 번역을 하고,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를 첫 행으로 삼기도...




< If I Had My Child to Raise Over Again >


Diana Loomans


If I had my child to raise over again,

I'd finger paint more, and point the finger less.

I'd do less correcting, and more connecting.

I'd take my eyes off my watch, and watch with my eyes.

I would care to know less, and know to care more.

I'd take more hikes and fly more kites.

I'd stop playing serious, and seriously play.

I'd run through more fields, and gaze at more stars.

I'd do more hugging, and less tugging.

I would be firm less often, and affirm much more.

I'd build self-esteem first, and the house later.

I'd teach less about the love of power,

And more about the power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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