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달날 맑음
남정네들만 아침을 차려먹고
느지막히 내려가 점심을 같이 먹은 뒤
사무실에 쌓아두었던 밀린 사진들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계자로 밀려드는 전화를 처리하고
홈페이지와 메일을 확인하고
(실무자들이 없으니 참말 난감하지요)
아, 그리고 지원군 정근네가 왔다지요.
같이 장구 한 판 잘치고
준비한 해물탕을 얻어 먹었더랍니다.
한 밤 폭죽놀이도 하고.
'그래도 화목보일러는 돌아가'지요.
자기 전엔 기락샘이,
새벽엔 젊은 할아버지가 불 관리를 이어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