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158 계자를 함께했던 아이들이 남긴 갈무리글입니다.

글 차례는 대략 나이순, 그리고 쌓여있는 차례순.

늘처럼 맞춤법은 틀리더라도 고치지 않았으며,

띄어쓰기도 가능한 한 원문대로 옮겼답니다.

다만 의미 전달이 어려운 경우엔 띄워줌.

괄호 안에 ‘*’표시가 있는 것은 옮긴이가 주(註)를 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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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김율:

매미 보는 게 재밌었다.(* 그림: 투명 통에 들어있는 잠자리)

(* 덧붙임: <* 효자 율이 이야기>

“글씨 잘 못써요.”

“율아, 괜찮아. 내가 써줄게. 또 뭐가 재밌었어?”

“해먹 타는 거 재밌었어요. 보글보글 재밌었어요. 떡볶이 만들기.

대동놀이도 재밌었어요. 여자샘들이 좋아요. 축구도 했어요.”

“다음에 또 와.”

“우리 엄마는 하루에 한번씩 밖에 안 해요.”(* 해석; 한 곳에 한번만 보내준다)

“왜 안와?”

“거기 돈 들어요?”

“돈이 들면 못 오는 거야?”

“우리 엄마 돈 별로 없어요.”

“그렇구나...”

“... 물꼬는 재미없는 게 없어요!”)

 

1년 서율리:

일요일에 물꼬학교를 왔다.

거기서 처음으로 옥쌤을 만났다. 나는 먼저 작은모임을 했다. 그다음에 큰모임을 했다. 나는 다음에 무월할지 궁금했다. 나는 ‘그 다음에 점심을 먹을 것 같해’라고 생각했다. 내 생각이 맞았다. 바로 점심을 먹었다. 그 다음에 책방에 가서 책을 읽었다. 그다음에 산책을 했다. 나는 산책을 다하고 저녁을 먹었다. 그다음에 한데모임을 했다. 한데모임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 다음에 대동놀이를 했다. 대동놀이는 정말 재미있었다.

보글보글1이 정말 재미있었다. 보글보글에서 떡복기를 만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물꼬학교는 화장실이 불편하지만, 정말 재미있다.

옥쌤 사랑해요~

 

2년 황윤서:

일요일에 버스를 타고 자유학교에 도착했다. 바로 큰모임을 했다. 그 다음 두멧길을 걸었는데 그다지 볼 거는 없었다. 그 다음 처음으로 한데모임을 했다. 대동놀이 말이다. 밤에는 선생님들이 이야기를 읽어주셨다. 이 첫날은 정말 설레었다.

월요일에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해건지기를 하러갔다. 해건지기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었다. 그 다음 그림을 그리며 손풀기를 했다. 그릴 사물은 하얀 컵과 컵 받힘이었다. 그림을 그린 다음 옥샘이 ‘자기가 벽이 되어 그림을 받혀라.’라고 말해서 나도 그렇게 했다. 이 날은 열린교실, 보글보글을 했는데 나는 열린 교실이 가장 재미있었다. 나는 실이랑을 했는데, 예쁜 팔찌를 만들었다.

화요일에는 열린교실2, 구들더께, 우리가락을 했는데 그중에서 우리가락이 가장 재밌었다. 나는 장구쳤는데 장구를 치는 게 쉽지는 않았다. 이학교는 정말 특별한 것 같다.

수요일에는 보글보글의 흥겨운 만두를 들어가 김치만두를 만들고, 연극놀이를 했다. 연극에서 나는 미역을 했다.

목요일에는 산을 갔다오고 촛불놀이도 했다. 이날도 다른 날과 똑같이 특별한 날이었다.

오늘은 짐을 싸고 있는 상황을 끝내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

 

2년 이승민:

첫날에는 버스를 타고 큰모임을 했고 두멧길도 걸었다. 재미있었다.

둘째날엔 손도 풀고 열린교실도 했고 보글보글도 했다. 한대모임까지 했다.

화요일엔 해먹고치고 열린교실도 했다. 또 구들더께도 했고 우리가락도 했다.

수요일엔 보글보글2도 하고 손풀기가 마지막이었음. 재미있었다.

목요일엔 산 높이 올라갔고 장작놀이도 처음했다.

오늘은 아쉽게도 마지막날이었다. 청소는 힘들었음.

여기는 화장실 꼬릿내가 싫고 음식이 좋다.

샘들은 예쁨.

 

2년 김승욱:

자유학교는 겨울때 와 봤는데 나는 장년 겨울보다 여름이 재일 재밌다.

그리고 나중에도 올거다.

이쪽에서 말대로 자유롭게 했다.

그런데 밥도 맛있고 옥쌤이 우리에게 힘을 준겄같다. 내가 힘들때 도와줘서 고마웠다.

(* 덧붙임: 선생님께서 목마도 태워주시구 책방에서 친구들 동생, 형아들이랑 채스도 하고 배개싸움을 해서 재밌다.

열린교실에서 나는 뚝딱뚝딱을 했는데 수로를 만들었다. 우리는 물꼬에서 도움을 준것 같다. 그리고 열린교실2에서는 곤충을 했는데 계곡에 가고 물잠자리도 잡고 말벌도 봐서 재밌다.

연극놀이때 우리는 토끼와 거북이를 했는데 나는 토끼고 현지쌤은 거북이었다. 나는 분장이 웃겼다.

그런데, 3,4모둠은 견우와 직녀가 웃겼다. 그때 직녀는 자누쌤, 건우형은 견우를 했다.)

 

3년 이건호:

3학년이 되어서는 물꼬를 처음왔다. 하지만 2학년때랑 똑같게 느껴졌다. 제일 재미가 있었던 것은 열린교실1이다. 열린교실1에서 내가 한 교실은 다좋다 였다. ‘물고기’리는 노래를 열린교실1에서 만들었다. 계곡을 가려고 했는데 곤충팀도 계곡을 가서 두 팀을 합쳤다. 곤충방+다좋다 그래서 곤충다좋다 를 만들었다. 우리는 계곡에 가서 물고기를 잡고, 곤충방은 계곡에서 곤충을 잡는 것이 원래목적이였다. 그런데 계곡에 가서 물놀이를 했다. 내가 진성샘 다음으로 워터슬라이드를 탔다. 나는 물꼬가 너무너무 재미있고, 편안하고, 자유롭다. 그래서 난 또오고 또온다. 하지만 내가 샘들을 너무괴롭히는것같다.

 

3년 장여원:

1. 물놀이: 계곡에 갔다. 비가 그친지 별로 안되서 물살이 빨랐다. 처음에 아주 추웠지만 놀다보니 괜찮아졌다. 애들과 함께 노는 것도 재밋었지만 미끄럼틀이 제일 재밋었다.

2. 보글보글1(떡볶이): 보글보글1때는 떡뽂이를 만들었다. 주재는 김치였다. 율이와 나는 필사적으로 심부름을 했다. 떢볶이(저학년)를 만드는데 1시간동안 만들어다. 저학년 것도 맛있었지만 고학년꺼 더 맛있었다.

3. 보글보글2(만두): 이번 주제는 만두다. 나는 명량한 만두를 했을거다. 난 재료들어가는 거를 맛있다. 김치만두를 했었는대 튀기니까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도 하고 싶다.

(* 그림: 물에 들어간 여원, 떡볶이 집어먹는 여원, 만두 집어먹는 여원, 그리고 옥샘)

 

4년 김규민:

물꼬에 와서 벌써 마지막 날이다. 물꼬에 도착을 했을 때에는 엄청 설레고 많은 형아와 누나 그리고 여러 쌤들이랑 어떻게 친해질까 했는데, 다행이도 같이 놀면서 같이 자면서 친해졌다. 물꼬에서 열린교실을 할 때에는 무엇을 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형이 이거 아주 재미있다고 해서 열린교실1, 열린교실2를 할 때에는 다좋다를 했다. 그리고 보글보글도 했다. 보글보글할 때는 피자와 만두를 만들어 먹었는데 아주 맛있고 성공적이였다. 계곡도 가서 신나게 놀고 산도 올라같다와서 아주 보람찬 1주일이였던 것 같다. 쉬는 시간이 길어서 좋았고 쌤들이나 옥쌤이 친절하게 대해주고 잘 돌보아 준것같아서 고마웠다. 그리고 쌤들마다 자기만의 특성이 있어서 재미있게 놀았다. 피자를 만들때 피자 만드는 방법을 몰라서 우와좌왕했는데 점점 만들다 보니 성공적이였다. 만두를 만들 때에는 만두피가 별로 없어서 많이 먹지를 못했고 하지만 만두 속이나 다른 것으 만들 때에는 성공적이고 기분이 좋았다. 자유학교는 다른 학교와는 달리 자유 자기 마음대로 하고 프로그램이 있을 때만 쌤들 말을 잘들으면 돼는 학교이다. 하지만 화장실이 불편하다. 하지만 저녁에 대동놀이도 하고 다른 시설들은 괜찮다.

 

4년 김태우:

난 2번째 물꼬이다. 난 겨울 계자 때 왔던 선생님들이 다오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이번 여름 계자 때 선생님들을 많이 사겨서 좋았다.

난 보글보글에서 피자만드는게 가장 좋고 재밌었다. 처음엔 망할 것 같았지만 나중에 만들고나니 정말 맛있었다.

피자를 만들떼 아이들이 너무 시끌벅적해서 좀힘들었지만 재밌었다. 처음엔 도우가 다 타버려서 희망이 없을 것 같았지만 나중에는 제데로 해서 정말 맛있었다. 정말 피자 짱이었다.

Pizza's Vely Good

그리고 계곡에 갔다. 난 여름계자는 처음이어서 계곡은 처음이었는데, 워터슬라이드가 재밌고 시원했다.

그리고 열린교실 뚝딱뚝딱에서 수로공사를 했는대, 물꼬를 위하여 노력하여 뿌듯했다.

그리고 산에 가는 날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중간에 돌아왔지만 돌아와서 맘껏 놀떼 정말 재밌었다.

너무 시간이 짧은 것 같에서 아쉽다.

난 이제 4학년인데 학교는 너무 힘들다. 숙제도 많고 너무 하라는데로만 해야돼기 때문이다.

반면에 자유학교물꼬는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자유롭게 놀고, 먹고, 잘수 있어서 좋다.

물꼬에 조금 더 있고 더 놀고 싶지만 너무 짧은 시간 같에서 아쉬웠다.

그리고 옥샘은 정말 못하는게 없는것같다.

 

4년 서현욱:

지금까지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열린교실과 보글보글이었다. 뚝딱뚝딱에서는 수로를 만들었다. 이번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김치통에 물이 들어가 만든 거다. 보글보글은 유쾌한 만두와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다. 만두가 더 재미있고 맛있었다. 뽁음밥의 누룽지도 맛있어서 다 긁어먹었다.(* 그림: 뚝딱뚝딱 수로 측면도, 보글보글 만두와 볶음밥)

물꼬는 다른 학교보다 재미있다.

다른 학교보다 쉬는 시간도 많고 다른 열린교실이나 보글보글 같은 활동이 많아서 재미있다. 다른 학교는 수업만 지겹게 해서 재미없었다.

 

5년 김다은:

140810 일요일, 물꼬에 왔다 여러 가지놀이도 하고 두멧길도 걸었다. 두멧길이 아니었다면 쌤들이랑 친구들이랑 안친해졌을것같다. 그리고 물꼬에 책방이랑 해먹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140811월요일, 물꼬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일요일 저녁에 유지라는 친구가 생겨서 내 옆자리에서 같이 잤다. 친구가 있다는 건 즐겁고 행복한것 같다. 오늘은 열린교실1을 한다고 했다. 나는 한땀두땀을 했는데 그곳에는 민우쌤, 훈정쌤, 태희쌤, 유지, 다 등등이 있었다. 나는 쿠션을 만들었고 훈정쌤은 외눈박이쿠션을 만들었다. 점심을 먹고 보글보글1을 했다. 원래는 김치피자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율과 함께 떡볶이를 만들었다. 맛있었다. 고학년 떡볶이가 젤~ 맛있었다. 좌뉴귝슈!!

140812 화요일, 오늘은 열린교실2를 했다. 이번엔 실이랑을 했는데 유지와 휘향샘, 지연쌤과 팔찌를 만들었다. 방법이 어려워도 만들고나니 예쁘고 뿌듯했다. 밥을 먹고 잔다음 우리가락을 했다. 재미없을줄 알았는데 재밌었다!!

140813 수요일. 예왑!! 보글보글2!! 맨듀!! 만두!! 어쨌든 만두를 만들었는데 나 때문에 유지와 지연쌤이 다쳤다ㅠㅠ(* 기름이 좀 튀었어요. 괜찮았습니다) ㅠㅠ 그러나 만두가 맛있었다. 한숨자고 연극놀이를 했다. 재밌었다. 그리고 쌤들의 공연도 재밌었다.

140814 목요일 어기여차! 등산을 했다. 옥샘께 재밌는 이야기도 들었고 김치김밥이 짱!! 맛있었다. 그때가 춥고 배고파서 닥치는대로 먹은 것 같았다. 씻고나니까 맛있는 빙수도 먹었다.

 

5년 이유지:

마지막 날이 왔다.

친구들과 언니오빠 동생들과 친해지고 정이 들었는데 해어지게 되어서 아쉽고 슬프다.

6일동안 너무 신나고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있었다. 계곡은 가는데도 험하고 놀때도 힘들고 추웠지만 워터슬라이드는 너무 재미있었다.

열린교실때는 실갔고만 놀았다. 보글보글은 1번째도 2번째도 만든 음식은 너무 맛있었다. 중간에 약간의 화상을 입은 건 뜻밖의 사고였다.

밤마다하는(저녁) 대동놀이도 겁이나 따른곳에서 하기 어려운 것들이여서 더 재미있었던것같다. 중간의 연극은 아쉽고 좀더 협동이 되었으면 좋고 아이디어도 더 좋은 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이든다.

밥도 끼니끼니마다 맛있고 여기계신 선생님들도 좋아서 더 편했던 겄같다. 산에 못가서 아쉬웠고 비가와서 춥고 찝찝해서 기분이 영 좋지 않았었다.

오늘 마지막으로 청소도 하고 했을때 화장실이여서 조금 힘들었다. 샤워실에 곱등이가 있어서 무서웠고 죽은 벌래들이 많아서 너무 징그러웠다.

그래도 이곳에와서 자연과 놀았고 친구들을 많이 사귈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다음 겨울에도 와야겠다.

 

5년 윤정훈:

처음 물꼬학교에 올때, 나는 걱정을 많이 하였다. 왜냐하면, 아는 사람도 많이 없고, 일주일 동안이나 나 혼자 생활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보니 내가 생각한 것과 틀렸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지내다보니 친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인상깊었던 활동은 열린교실과 구들더께였다. 구들더께는 그냥 뒹굴뒹굴 노는 시간이었다. 한마디로 자유시간. 나는 책방에서 책을 보다가 심심해서 학교를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방에서 쌤들이 놀고 계시길래 나도 같이 놀았다. 선생님들과 같이 게임을 하여 친해질 수 있었던 기회가 있어서 인상깊었다.

열린교실 수로공사에서는 3개의 팀으로 나뉘어졌다. 굴착, 운반, 건축팀으로 말이다. 나는 건축팀이었다. 건축팀은 도영 쌤과 같이 목재를 잘랐다. 그리고 목재로 수로형태(뼈대)를 만들었다. 힘들지만 보람찬 교실이었다.

물꼬학교는 나를 자유로운 사람으로 만들어준 것 같다.

물꼬학교에서 수고하신 옥쌤과 다른 쌤들, 감사합니다!

 

6년 권유진:

난 이번 물꼬 캠프는 세 번째로 와보는 거지만 여름 캠프는 처음이라 기대도 하고 걱정도 되었다. 영동역에 처음 도착을 했을 때 처음 보는 얼굴도 있었고 이미 만난적이 있던 얼굴도 보았다. 가기 전에는 정말 어색해하지 말고 가기로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하니까 만난적이 있던 애들도 대화를 걸기가 어색했다. 하지만 하루만에 금방 다시 친해져서 좋았고, 어떤 점으로는 지난 캠프때 왔던 애들이 오지 않은 아쉬움도 남았다.

자유학교 물꼬의 대문에는 오랜만에 보는 옥쌤이 계셨다. 정말 반가워서 보자마자 인사를 드렸는데 나를 기억하고 반겨주셔서 좋았다. 여러 가지의 프로그램을 할때 옥샘은 정말 못하는 게 없다는 생각도 했다. 노래도 잘부르시고 유연하고 건강하고 얼굴도 예쁘셔서 그 때도 옥쌤의 첫 인상이 잊혀지지 않았던 거 같다.

이번 프로그램들 중에 기억에 남는 걸 쓰자면, 보글보글1,2였다. 다른 것도 그렇겠지만 재밌게 일해서 물질적인 결과를 얻은게 성취감이 있었고, 만들었던 음식들도 맛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이번 캠프때는 나를 포함해서 여자2명, 남자 2명에 같이 좀 몰려 다녔던거 같다. 같이 온 세린이, 예전에 두 번 만났던 윤호, 그리고 처음 본 규민이도 있었다. 우리끼리 열린교실이나 보글보글도 같은 모둠에 신청하고 그랬는데 그 애들도 좋았지만 다른 애들하고도 많이 친했다. 내가 원래 인맥이 넓고 친구 사귀는 것에 문제가 별로 없어서 도움이 되었던거 같다.

예전에 여름캠프는 샤워실에 벌레가 엄청 많이 들어온다는 말을 종종 들었는데, 난 무슨 벌레 천국일 줄 알았었다. 그런데 은근히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던거 같다. 세린이와 샤워를 하는데 엄청큰 곱등이 두 마리는 샤워실 안에 있고 옷 갈아입는 곳에는 큰 거미가 있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그냥 무시하고 빨리 샤워를 마쳤더니 꽤 참을만했다.

자유학교는(물꼬) 내가 다니는 학교와 다른 점들이 많았다. 보통 학교들은 수학, 영어 뭐 그런 과목들을 그 자체로 배우지만 물꼬는 놀면서 배움이 있는곳 같았다. 그리고 내가 혼자 하지 못했던 것들이 점점 스스로 할 수 있게 변화되는 거였다. 그래서 자유학교 물꼬도 생각보다 좋은 방식의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캠프를 마치면서, 다른 캠프보다 훨씬 빠르게 시간이 가는 것을 느꼈다. 더 있어야 할거 같고, 더 놀아야 할거 같은 그런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이럴 때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하고 느끼는거 같다.

하지만 시간이 빨리 갔어도 재미있고 좋은 축억이었고, 옥쌤도, 다른 쌤들도, 모두 다 보고싶을 것 같다. 물꼬 파이팅!

 

6년 김선우:

첫날, 물꼬에 처음왔을때 저번 겨울에 왔던 때하고는 다른 느낌이였다. 여름이라, 더울줄 알았는데 시원하고, 나중에는 춥기도 했다. 옥샘도 보고, 이번 계좌에 함께할 쌤들과 친구들도 보고 ‘두멧길’에서 잊었던 물꼬 주변길을 떠올리기도 했다.

다음날, 그러니까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일찍 씻고 책방에 갔다. 그러다 문뜩 어젯밤의 일이 생각났는데 진실게임을 하다가 태우는 윤지쌤을 좋아하고 승욱이는 훈정쌤을 좋아한다고 했다.ㅋㅋ 하지만 그게 후에 큰사고(* 승욱이가 장난치다 모서리에 부딪혀 혹이 남?)로 다가올 줄은 몰랐다.

항상 맛있는 물꼬밥을 먹고 체조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이제 열린교실을 하는데 나는 ‘한땀두땀’에 들어갔다. 쌤은 훈정쌤, 민우쌤, 태희쌤이 있었다. 나는 손수건을 만들고 다른 아이들은 인형, 쿠션 등을 만들었다. 보글보글할 거라 밥을 조금 먹고 김치전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팠다. 전에 계곡에서 춰웠는지 아니면 그냥 몸살인지. 나는 중간에 먹지도 못하고 책방에 들어가 잠을 잤다. 저녁을 못먹어 배는 고팠지만 그래도 머리는 한결 나아졌다.

화요일 아침에 ‘열린교실 2’를 했는데 나는 곤충방에 들어갔다. 여러 가지 곤충을 잡았다. 내가한거중에 제일 재미있었다. 그리고 잠깐 밥먹고 쉰뒤 우리가락을 했는데 시끄러웠지만 악기가 쉬워서 재미있었다. 이날은 별로 한 개 없는거 같았다.

수요일, 밥을 먹고 만두를 만드는 보글보글에서 점심을 먹고 책방에 잠깐 쉬는데 승욱이가 훈전쌤한테 편지를 썼는데 너무 오글거려서 진성쌤이 장난으로 찢었다고 했는데 대성통곡을 했다. 다음에 연극놀이를 했는데 우리는 의도치않게 19금버전으로 갔지만 쌤들이 공연을 잘해주어서 재미있었다.

다음날, 산에가는 날 비가 많이 와서 나가지 못하고 1지점 2지점을 학교에서 보낸 뒤 밖에 나갔는데 비가 점점 거세져 장대처럼 쏟아졌다. 뭔가 홀가분했다.

비를 맞고 깨끗이 씻고 팥빙수를 먹고 쌤들과 ‘침묵의 007빵’을 하며 재밌게 놀고 밥먹고 자니 벌써 오늘이다. 여름이라 변소냄새도 심했고 모기도 많았지만 재미있었고 물꼬는 학교와 달리 시간이 빡빡하지 않아서 좋다. 다음에 또 와야지~ -끝-

 

6년 조세린:

이번에 물꼬캠프는 유진이를 따라왔다. 예전에 연재랑 지수도 왔다고 했는데 재밌다고 해서 와보았다. 내 성격이 좀 낯을 가리고 처음보는 사람들 앞에선 소심해지기도 해서 오기전에 사실 좀 많이 걱정했다. ‘아무랑도 못친해지면 어쩌지...’ 그리고 유진이는 물꼬를 벌써 3번째로 가는 것이여서 난옆에 끼지도 못 할까봐 걱정했다. 근데 여기 물꼬 애들은 정말... 짱 좋았다. 우리 학교애들이랑 좀 달라서 놀라기도 했는데 그래도 괜찮았던 것 같다. 선생님들도 ‘새끼일꾼’과 ‘품앗이!?인가 두 그룹으로 나뉘었는데 아무래도 물꼬는

(* 피라미드모형: 맨꼭대기에서 아래까지 옥샘, 품앗이일꾼, 새끼일꾼, 학생)

이렇게 되는 것 같다. 어쨌든 선생님들도 엄청 좋았다. 유진이가 선생님들이 좋다고 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잘 해주셔서 좋았던 것 같다. 아! 옥샘은 물꼬 들어오는 대문?에서 처음 봤다! 유진이랑 인사하고 있어서 ‘아는 사람이구나’ 했는데 교장샘(?이라고 해야 하나?)이였다니! 인맥부분에서는 유진이가 진짜 부러웠던 것같다. 근데 이제 또 물꼬 마지막날이 되니 좀 아쉽다. 첫날은 아무랑도 안 친해져서 유진이 뒤만 쫑쫑 따라다녔는데 이젠 많이 친해졌다! 근데 또 헤어져야 한다니! 너무 가혹하다... 다시 만날 때 또 어색해질 텐데... 휴~

역시 그래도 학교니까 시간표가 있었는데 우리가 활동을 정한다는 것도 재미있었던 것 같다. 좀 아쉬운건 비가 좀 내렸다는 것?과 담력훈련을 안한 것이다. 되게 깜깜해서 해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 덧붙임) 친구들 이름 외우기랑 샘님들 이름외우기도 좀 힘들었던 것같다. 그래서 난 그냥 별명으로 외우는데 편했다. 자누국수, 전교회장, 네이버 등등...

옥샘이랑 아침에 돌아다닐 때 얘기를 잠깐 같이 했는데 많이 하지 못해서 좀 아쉬웠다! 그래서! 내년 겨울 계자 159째 물꼬 캠프에 또 올것이다! 음하하!!!(* “세린아, 그래그래, 나도, 나도. 기다리마.”-옥영경)

 

6년 최윤상:

자유학교 말 그대로 자유학교다. 그래서 자유시간도 다른곳에 견주어도 아주 자유시간이 많았다. 그렇지만 자유는 허락하지만 방종은 허락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두멧길과 해건지기 때마다 자연과 어울리고 넓은 범위로는 화장실도 자연에 일부인 것같다. 그리고 책들과 넓은 교실은 아이들의 전자제품등의 사용을 충분하게 잊을 정도로 시설을 갖추어놓았다. 그리고 열린교시로가 보글보글등의 행사들이 있어 선생님과 아이들의 서로 돕고 도움을 가르쳐 줄 수 있었던 것같다.

그리고 새끼일꾼등 왔다갔던 사람이 친절하게 알려주어서 좋았다. 그리고 수련회에 있는 그런 선생님들이 아니라 친구같고 형, 누나 같은 사람들이여서 좋았었다. 그리고 유익한 연극같은 프로그램과 한데모임등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는 계곡에 간것이 좋았다. 계곡에서 재미와 친구, 선생님과의 친목을 쌓아 좋았다.

그리고 ‘나’는 대동놀이때 닭싸움을 한것이 재미있었다. 물론 그때 2등을 했지만 모두 함께 어울리는 진정한 대동노이의 참맛을 느낀것같다. 여기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연극과 한데모임 등의 프로그램은 자신의 의견을 상대에게 말하고 기다릴줄 아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준것같고 때건지기는 밥노래와 공연으로 밥 시간은 밥만 먹는 것이 아니라 밥의 소중하고 다른 사람들의 장기자랑시간이 될수있었다.

그리고 보글보글이란 프로그램은 선생님을 도와드리고 선생님과 같이 요리를 만드는 역할분담의 뜻이 있던 것같고 두멧길은 결코 학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학교밖에서 공부하고 전설등을 들으며 가며 이마을의 유래등도 알게 되었고 아침운동, 명상은 아침에 몸을 깨우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어기여차는 산에 올라가며 좋은 공기를 마시며 산을 올라갔어야되는데 비가 와서 못가 매우 아쉬웠다.

그리고 손풀기는 집중력을 키우면서 지금 집에 가면 공부가 잘잘될 것같은 기분이다.

나는 결코 거의 1주일 동안 이곳에 있던 걸 후회하지 않는다.

 

6년 김찬희:

보글보글.

보글보글1에서는 김치를 이용항 피자, 부침게, 스파게티, 비빔국수, 수제비, 떡볶이를 해 먹었다. 여기는 남아도는 게 김치뿐이였나보다.

나는 김치국수를 택했는데 야채 써는 담당이었다. 그리고 자누 누나의 이름이 붙어 우리가 만든 국수가 ‘자누국수’가 되었다. 그리고 이 ‘자누국수’는 여러 쌤들한테서 호평이 이어졌다. 그런데 사실은 자누누나가 정작 한것 많이 없었다. 그리고 손맛이 꽤 났다.

보글글2에서는 ‘만두’를 주제로 하여 ‘흥겨운 만두’, ‘유쾌한 만두’, ‘빛나는 보자기’등이 있었다. 나는 그중에서 그리고 ‘유쾌한 만두’를 택했다. ‘유쾌한 만두’팀은 휘향, 진성, 자누쌤 담당이었다.

그리고 옥게이라 불리는 옥준서가 터진만두를 너무 많이 만들었다. 그 덕에 ‘빛나는 보자기’ 팀에서 소수 만든 만두피하고 만두 소가 다 날라갔다. ㅜㅜ

하지만 우리는 자신이 직접 만든 만두를 구워 직접 먹었다. 기대했던 맛과 달리 바삭했다. 난 요리에 소질이 있는듯?!!

열린교실.

열린교실에서는 친구들과 같이 ‘뚝딱뚝딱’을 택했다. 나는 무언가를 만들기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친구들과 같이 학교 앞 폭우로 무너진 수로를 재건했다. 운반, 굴착, 건축 팀으로 나눠 나는 운반을 맡았다. 수로 바닥에 깔 자갈을 운반했다. 이 수로공사는 꽤 의미있었고 내가 한 보람이 있었다. 간혹 덮은 흙을 밟으면 갈라지기도 했으나 어제 비가 와서 잘 굳었다.

열린교실2에서도 똑깥이 ‘뚝딱뚝딱’을 골랐다. 이번에는 가마솥방에 있는 의자의 날카로운 부분을 사포질하였다. 그리고 고래방에서 쌤들과 같이 피구도 했다. 이제 가마솥방에서 의자 때문에 다칠 일은 없을듯하다.

연극놀이에서는 팀을 1,2모둠과 3,4모둠으로 나누어 연극을 하였다. 1,2모둠은 토끼와 거북이-별주부전을 이어서 연극을 하였고 3,4모둠은 견우와 직녀를 코미디로 바꾸어 연극을 하였다. 그리고 쌤들이 특별공연을 준비하였다.

대동놀이.

대동놀이는 거의 매일 고래방에서 하였는데, 강강술래, 달리기 등의 놀이를 하였다. 강강술래가 정말 재미있었고 내가 하던 강강술래와는 많이 달랐다.

어기여차는 비가 와서 산에 오르지 못했지만 그냥 밖에서 점심만 먹고 돌아온 셈이다. 옷도 비에 다젖고 빨래도 못해서 찜찜했다. 하지만 김, 밥, 김치만 들어간 김밥은 선생님들이 싼 거 치고는 맛있었다.

자유학교를 끝내면서.

지난 5박6일동안 집에서의 일상생활을 내려놓고 이곳에 와서 지냈다. 말 그대로 자유로운 학교였고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재밌었다.

쌤들과도 소통이 잘 돼서 걱정이 풀렸고, 다음 겨울 계자 때도 오고싶고 중학생이 된다면 새끼일꾼으로 오고 싶다.

 

6년 조동희:

내가 다니는 학교가 실제로 이랬으면 좋겠다. 물론 이렇게 노는 학교+공부하는 학교를 해야겠지만... 물론 이렇게 노는 학교+공부하는 학교를 해야겠지만...

아차! 좋은 화장실도 +해야한다.

일주일을 컴퓨터나 놀이기구없이 이렇게 재미나게 놀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 자누국수 만드는 것도 좋았고 계곡가는 것도 좋았다. 하지만 너무 적게 놀았다. 그때 이번에 새로산 내옷이 물에 안젖어서 깜놀했다. 계곡에서 돌미끄럼틀을 나보고 싶었는데 무서워서 못탔다. 맨처음엔 계곡 가는게 엄청 힘들것 같았는데 선생님들이 도와주셔서 잘올라왔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오면 잡을 것이다.

방수라는 말은 없었는데... 할튼간 좋았고 내반찬이 첫날에 나와서 좋았다.

드디어 오늘이 집에 가는 날이다.

여기서 배운 것들을 써먹을 것이다. 예를 들어 수학여행갈 때 선생님 몰래 신나게 노는 것?!

(* 덧붙임) 자누국수를 만들면서 나는 많은 것을 느꼈다.

아이들의 도움따윈 필요없고 자누선생님이 가장 요리를 못하는 것! 자누선생님은 한게 없는데 왜 자누국수가 됬는지 모르겠다. 할튼간 무슨 상표같아서 좋았다.

 

6년 강우준:

나의 생각에 제일 보람찬 것은 ‘열린교실’의 뚝딱뚝딱인 것 같다.

뚝딱 뚝딱의 첫 번째 날에는 수로를 만들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피해가 있었기 때문이다.

난 굴착팀으로 수로를 파는 역할을 맡았다.

처음에는 무난히 잘 될 것 같았지만, 막상해보니 꽤나 어려웠다.

쌤이 ‘자, 이정도면 됬다’라고 하였을 때 기분은 매우 뿌듯하였다.

그 후 판 구멍에 자갈을 넣었다. 이것도 쉽지는 않았다.

그렇게 나무판지를 올리고 보수하여 수로를 완성했다.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였다.

다음날은 의자의 뾰족한 부분을 사포로 갈아 뭉특하게 만드는 일을 하였다.

처음엔 ‘사포로 저게 갈아지겠냐?’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의외로 잘되었다!!!(만능사포)

그래서 인내심을 가지고 갈았다. 이번엔 수로보다야 못했지만 피구를 하였다.

-그렇게 잘 놀았다고 한다.

(* 덧붙임) 처음에는 ‘컴퓨터, 핸드폰 없이 5일을 어떻게 버텨’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시작한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날로 소감문을 작성하고 있다.

본래 재미있으면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마치 게임을 시작하고 바로 끝나는 것 같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된다면 다음에 또 와야지-

 

6년 옥준서:

처음에는 힘들었다.

핸드폰과 컴퓨터를 못써서 불행하기도 했다.

하루를 자고 해건지기기라는 프로그램을 했을 때 내가 여기에 왜왔을까라는 생각했다. 너무 슬펐다. 책방에서 책을 보았을 때는 모두 헌책이었다.

컴퓨터를 하고 싶은 생각이 점점 생각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밖에서 먹는 음식 말고도 다른 것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컴퓨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더 작아졌다.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아 힘들다라는 말을 많이 했지만 지금 같은 날이 오니 너무 빨리 시간이 갔다. 좋기도 하지만 아쉽기도 했다. 만족스러운 캠프였다.

우리학교와 물꼬 학교에 차이는 화장실이 달랐다는 것이다. 옛날 식이여서 조금 불행했다. 그리고 물꼬학교는 샘들이 정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정했다. 이 때문에 자유를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보통 30명에 1명이지만 물꼬학교는 샘이 많아서 놀기도 하고 재밌었다.

(* 덧붙임) 내가 제일 재밌었던 것은 계곡놀이와 보글보글이다. 나는 우리 지역에서 사는 아이들 5명과 물꼬학교 근처에 있는 계곡에서 놀았다. 처음에는 계곡이 가파러서 걱정이 됬다. 빠질까봐 두려웠고 다칠까봐 두려웠다. 하지만 계곡에서 한 슬라이드는 정말재밌었다. 하늘이 내가 걱정한 만큼 보답을 해준것같다. 좋았다.

보글보글은 음식을 만드는 프로그램인데 아쉽게 5명이 친구중에 1명만 같은 팀이 되어서 아쉬었다. 음식을 만들고 다른조의 구경도 하고 다른조가 주는 음식도 시식을 해서 비록 양이 부족하지만 다양하게 먹는것같아 좋았다.

 

6년 이윤호:

158번째 계자(바람은 삽삽이 잎에 앉고)는 6학녀들이 많은 계자였다. 어떤 같은 학교에서 단체로 6명이 이번 계자에 참가했다.

계자에서 (물꼬에서) 처음보는 친구들이 많았다.

첫째날, 둘째날, 셋째날에는 아무래도 처음보는 친구사이에 어색함이 있을수밖에 없었다.

처음보는 친구들도 많고 6학년도 많으니까 새로운 내용들이 속틀에 들어갈수 있었다.

나는 왠지 다른 계자들보다 이번 계자가 너무 방가웠다. 아주 오랜만에 하는 계자같고 신기한 일들이 속속히 있는 계자였다. 조금 아쉬운점이라면 이번 계자에 비가 좀 많이 와서 강물이 조금 위험해진것같다. 또 비가 많이 와서 산에는 못갔지만 2km를 걸어 버스정류장까지는 갈 수 있었다.

이번 보글보글에는 만두만들기, 김치 주제로 한 피자, 떡볶이, 수제비, 들을 만들 수 있었다.

또 열린교실은 1과 2 모두 다좋다를 참여하였다. 한번은 계곡에 가서 놀고 한번은 건물 안에서 게임을 하며 표를 짜 발표했다.

우리가락은 원례하던데로 20분 배우고 공연을 했다.

이번 산은 1지점과 2지점은 편하게 체스를 하며 산에 오르고 정상은 비를 맞으며 아스팔트 길을 걸었다.

이번 계자와 겨울 계자는 초졸(초등학교 졸업)을 하기 전에 마지막 남은 계자이므로 이번 계자에는 새끼일꾼을 살펴볼 수있는 계자가 되었다. 그리고 새끼일꾼으로 오는 선생님들이 왜 오는지 알수가 없다. 돈도 못벌고 온갖 굳은 일을 모두하고 가장 중요한 잠도 줄이고 혹시 봉사점수 때문에오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윤호야, 우리 봉사점수 안줌. 그런데도 왜 새끼일꾼들은 와서 그 고생을 하는 걸까?”)

이번계자로 새선생님들도 같이 있을 수 있었다. 이번 밥바라지 쌤께서 밥이 맛있는 거 내가 배고픈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맛있었다. 이번 계자에 하다 선생님(?)을 못본 것이 좀 아쉬운듯하다.(* “윤호야, 우리 산오름 가던 날 하다형이 들어왔는데, 어깨 쪽 작은 수술을 하고. 청계 준비도 하고 청계 하려고. 못 봤나...”)

물꼬가 존재하기 때문에 내가 좋은 기운을 물꼬로부터 받는 게 아닐까 싶다.

 

6년 채현수:

자유학교 물꼬에 도착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선생님들에게 별명을 붙이면서 차차 친해지기 시작했다.

훈정쌤=이쁜쌤, 수현쌤=민준쌤 등등 많은 별명을 지어드렸다.

유진이 윤호 건호 세린이 태호 등 많은 친구를 사귀었고 재밌는 놀이도 만들었다. 또 머리도 똑똑해진것 같다. 이유는 물꼬에 오며 집에서는 하지 않았던 체스, 오목 등등 많은 놀이를 하였다. 특히 자누국수이야기도 재미있었다. 물꼬는 21세기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것같다. 서두르지 않고 자기할일을 다하며 꿋꿋했던 옛날 사람들처럼 자유롭게 나는 새처럼 따뜻한 배려의 세상을 보는것 같다.

원래는 빨리 집으로 가고 싶었지만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며 아쉬움이 남는다. 잘해줄껄하는 생각이 난다. 왜 지금의 학교들은 물꼬처럼 되지 않을까. 틀에 밖힌 지식들은 벗어나 더 넓은 곳으로 갈수있는 물꼬같은 학교가 되어라.

열린교실: 뚝딱뚝딱을 했다. 처음에는 물건을 만드는 것인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막노동이 따로 없었다. 수로를 만들고 의자를 수리하는 등 고생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2번째에는 끝나고 피구도 하며 재미있었다.

보글보글: 김치국수를 만들기로 했다. 자누누나와 같이 하다보니 일이 더 잘되었다. 그리고 국수이름을 재미있게 자누국수를 붙였다.

 

8년 원호연:

요번에 자유학교 물꼬를 처음으로 하면서 자유학교가 뭔지 느끼고 우리가 다니는 학교와 자유학교가 무엇이 다른 지 느끼고, 미래에는 내가 원하는 직업을 찾아 자유로운 삶을 살아야겠다고 깨닫고 많은 체험을 한 것이 보람차고 좋았다. 또 쌤들과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놀아서 재밌었지만 그중에도 이훈정쌤, 김도영쌤, 류가온쌤, 김태희쌤, 양현지쌤, 김자누쌤, 김진성쌤은 나이가 비슷해서 특히 친해진것 같고 조민우쌤 등의 품앗이 일꾼쌤들은 착하게 대해주셔서 친해진 것 같다. 또한 우리가 학교생활 잘하도록 도와주신 배기표쌤, 젊은할아버지, 옥쌤등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싶다. 재밌게 잘노는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어 아쉽지만 다음 겨울 캠프때는 새끼일꾼으로 오고싶고 꼭 뽑혀서 다시 올수 있으면 좋겠다, 다음번에 올 때도 쌤들, 아이들 모두 만나고 싶고 한껏 친해져서 더 재밌게 놀수 있게되면 좋을것같다. 아직못친해진 사람이 없어서 참좋고 보람찬 시간을 보낸것 같다. 내가, 간식이나 전자기기 등이 없어도 이렇게 지낼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많은 체험들을 하면서 생명의 소중함, 자연의 기운등을 느껴서 참 좋았고 다음에 새끼일꾼으로 꼭 올수 있으면 좋겠다.

(* 덧붙임: 특정 시간에 관한 이야기.

때건지기 라는 밥먹는 시간의 이름과 해건지기라는 명상의 시간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우리가 세상의 증인이 되어 우리에게 필요한, 해와 때를 건진다는 의미였다. 또, 두멧길을 걸으며 우리나라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래서 좋았다. 또 한데 모임을 통해 노래를 배우고 오늘 하루의 문제점들을 이야기하며 대동놀이를 통해 우리 서로의 우대감을 키우고 하루재기를 해서 오늘 하루를 점검했다. 또 열린교실이라는 시간에 많은 방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보글보글 시간에는 요리를 했다. 다양한 주제로 요리를 해서 좋았고 구들더께시간에 놀고, 우리가락 때 우리노래의 소중함을 깨닫는 등을 해서 매우 좋았다. 또 연극놀이에서 짧지만 재밌는 연극을 해서 매우 재밌고 좋았고 산을 가서 정상에서 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와 씻고 놀으니 매우 기분이 좋았다. 겨울에는 선생님으로 와서 선생님들의 힘든 일도 돕고, 아이들과 체험을 하고 싶다. 촛불모임과 강강술래로 마지막 밤을 즐겁게 지내서 좋았다.

다음에는 샘들과 함께 일도하고 회의도 하고 다양한 것을 준비해 애들을 도와주는 샘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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