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을 걷게 될지도,

오목대를 가거나 향교를 들리거나 전동성당을 가거나 경기전을 들어가거나,

저녁에는 전주 막걸리집을 기웃거리거나 전일슈퍼를 가고

아침에는 콩나물국밥을 먹을지도,

낮에는 낚시를 할지도...

아니면 <돌들이 끄덕였는가 꽃들이 흔들렸다네>(이지누)의 전북 폐사지 어데를 가거나...


예, 10월 빈들모임은 물꼬에서가 아니라 전주를 걸어보지요.

걷기는 불가피하게 길을 잃을 테고...

물꼬 사람들의 가을여행쯤 되려나요.

서울에서 보냈던 궁궐답사나 성곽걷기,

오래전에 했던 백두대간오름처럼 말입니다.

사흘을 다 쓸지 이틀로 줄여할 지는 좀 더 상황을 보며 결정하기로 합시다.

물꼬 품앗이일꾼 희중샘도 가까이 살고 있군요.

물꼬 샘들이 전국토에 걸쳐 사니

빈들모임을 학기마다 이렇게 한 번씩 샘들 계신 곳에서 해도 퍽 좋을 듯합니다.


다시 안내글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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