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 7.불날. 맑음

조회 수 721 추천 수 0 2014.10.28 15:31:20


강원도에는 영하로 떨어져 얼음이 언 곳이 있다는 소사아저씨의 전언.

겨울이 머잖았다 하니, 또 11월 한 달을 네팔에 가 있을 것이라,

발걸음이 더 재어지지요.

교무실 청소를 하고

그네를 다시 매고

빨래방에 늘어져 있던 전기선을 정리하고

해먹을 다시 묶고.

소사아저씨는 밖에서 알타리무밭에도 퇴비를 좀 넣고.

“삼촌, 뒤란 화목보일러 앞도 정리 좀 해주시지요.”

뒤란을 돌아가시고.

그리고, MBC와 독서 관련 프로그램 촬영 건으로 오늘도 계속된 통화.


오후에는 이틀째 상담.

위탁교육으로 날을 넉넉하게 배치하지 못해

결국 사흘상담으로 대처키로 했던 것을

그것마저 오늘 오후로, 그러니까 이틀로 갈무리하기로 하여

좀 바빠지고 있었지요.

9학년 아이의 상담은 결국 진로지도로 끝을 냅니다.

최근 자유학기제 관련 코디네이터로서의 준비와도 무관하지 않은.

장기적으로 계속 진로안내를 하기로 하지요.

아이도 아이지만 어머니가 위로와 안내 되었다 하니

고마울 일입니다.

최근 물꼬가 아이들보다 어른들의 학교로서의 기능이 더 크다 싶은.


10월 빈들모임을 밖으로 돌려놓으니(전주 걷기)

사람 손이 필요한 월동준비를 해야는 10월인데,

그 손이 쉽잖겠습니요.

특히 연탄 올리는 일과 본관에 방풍비닐을 치는 일은

아무래도 여럿의 손을 필요로 하지요.

이즈음 모이면 곶감도 같이 깎고 고구마도 캐고 줄기도 벗기고

두루 가을 갈무리 일도 나눌 것을.

그런데 아무래도 교육일정 아니고는 모이기가 어렵습니다.

해서 학기 중에 손발을 보태는 충남대 몇에게만 연락.

그마저도 이번 가을은 일정조율 수월치가 않네요.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더욱 어려울 시간.

뭐, 되는대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3854 5월 빈들 이튿날 / 2009. 5.23.흙날. 맑음 옥영경 2009-06-06 1022
3853 2011. 5. 1.해날. 갠 하늘로 황사가 옥영경 2011-05-15 1021
3852 2010.10.12.불날. 맑음 옥영경 2010-10-26 1021
3851 10월 몽당계자 이튿날, 2009.10.24.흙날. 맑음 옥영경 2009-11-07 1021
3850 2007. 7. 6.달날. 후덥지근한 속에 마른천둥, 그리고 밤비 옥영경 2009-07-16 1021
3849 2006.10.22.해날. 비 / 네 번째 학교 안내하는 날 옥영경 2006-10-27 1021
3848 2017. 4.28.쇠날. 맑음 / ‘아침뜨樂’ 미궁 잔디 심기 옥영경 2017-06-08 1020
3847 2016 여름 어른계자(8.13~15) 갈무리글 옥영경 2016-08-26 1020
3846 2016. 2.20.흙날. 맑음 옥영경 2016-03-11 1020
3845 2010. 8.21.흙날. 폭염경보 옥영경 2010-09-07 1020
3844 2010. 3. 1.달날. 비, 그리고 안개 옥영경 2010-03-18 1020
3843 2010. 6.12.흙날. 아침녘 비 다녀가다 옥영경 2010-06-21 1019
3842 2009. 8. 8. 흙날. 저녁답 먹구름 / 133 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09-08-13 1019
3841 2009. 3.37.쇠날. 맑음. 아직 꽃샘추위 안 옥영경 2009-04-08 1019
3840 2012.10. 5~6.쇠~흙날. 첫날 오후 흐린 듯하더니 이내 개다 옥영경 2012-10-24 1018
3839 2012. 6.26.불날. 흐리다 밤 빗방울 하나둘 옥영경 2012-07-08 1018
3838 2009. 5. 6.물날. 맑음 옥영경 2009-05-14 1018
3837 2016. 5.29.해날. 흐리고 비 살짝 지나고 갬 옥영경 2016-06-16 1017
3836 2010 여름 청소년계자 갈무리글 옥영경 2010-07-28 1017
3835 2009.11. 6.쇠날. 볕 좋은 가을날 / <우리학교> 옥영경 2009-11-18 101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