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겨울 청소년 계자가 마감 되었습니다.
7학년부터 12학년까지 골고루 스물의 자리가 다 찼습니다.
시베리아 벌판 같은 산골 겨울 속으로 들어와 자기 삶의 성장을 꾀하는 걸음에
환영과 지지, 그리고 고마움을 전합니다.
추위가 우리의 의식까지 강제하지 않도록 따숩게 준비하시길.
일하고 명상하고 대화하면서,
마음의 속도를 늦추고 자주 침묵하면서,
다른 존재를 기꺼이 맞아들이고 따뜻한 눈으로 보고 배우면서,
그리고 서로를 지켜주며 어깨를 결으면서
우리 삶의 다음 걸음이 좀 더 가볍길,
우리 삶의 결이 보다 윤나기를 의망(意望)합니다.
27일 흙날 정오에 뵙겠습니다.
버선발로 좇아나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