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159 계자를 함께했던 아이들이 남긴 갈무리글입니다.

글 차례는 대략 나이순, 그리고 쌓여있는 차례순.

늘처럼 맞춤법은 틀리더라도 고치지 않았으며,

띄어쓰기도 가능한 한 원문대로 옮겼습니다.

다만 의미 전달이 어려운 경우엔 띄워줌.

괄호 안에 ‘*’표시가 있는 것은 옮긴이가 주(註)를 단 것.

(윽, 1년 진강이 글이 사고입니다. 음, 어이 됐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아, 결국 거제도의 찬오는 못 왔군요. 병원에서 퇴원은 했다 합니다. 다른 계자에서 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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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김규욱

재미있었고 또 오고 십어요. 꼭 오고 십어요. 그리고 호떡이 잴 맛있었는것 갔어요. 긑.

김치피자가 좀 흣트러젓는데또 맛있었어요, 긑.


일곱 살 김율:

뚝딱뚝딱이 가장 재밌었다. 그리고 보글보글 호떡만들기가 가장 재미있업요.


일곱 살 임채성:

같이 있었던 옥쌤 경철쌤 해인쌤 태희쌤 가온쌤 기표쌤 하다쌤 해찬쌤 현지쌤 너무 고맙고

5박6일 재미있었고

대동놀이도 재밌고 다 재미있다(윳놀이)(달리기)

물꼬는 대동놀이 들불 장작놀이 열린교실 보글보글이 재밌었다


1년 김아린:

해냘부터 쉬날까지 즐거운 일주일이었다. 더못있어서 아쉽다. 또여름방때오면 되거라고 생각했다. 큰데 일이 있으면 못온다. 근데 올수 있으면 또 올거다. 일주일이다 지나가서 아쉽다. 항상 함께 할거다. 정말 기쁘다. 다른 언니, 오빠, 친구, 들이 건강하길 바란다.

옥쌤사랑합니다 물꼬화이팅 사랑해요. ~물꼬~


1년 황수지:

(* 얼마나 반듯한 글씨체인지...)

서로 싸우는 일도 있었지만 금방 화해하고 같이 놀았다.(* 두 동물이 서로 토라진 그림)

열린교실과 보글보글도 하고 공기도 하였다.

그리고 감자도 먹고, 노래도 불렀다.

저녁마다 고래방에 가서 놀았다. 금방 가니 아쉽다.

(* 덧붙임) 열린교실 1에서 그림을 그리고 단추로 꾸미는 일을 했다.(* 그림으로 표현) 이렇게 그렸다. 쿠션도 만들었다.

열린교실 2는 내가 좋아하는 자누샘이랑 했는데 단추랑이었다. 목걸이를 만들었다.

자누샘은 모빌을 만들었다. 그런데, 달지는 못했다. 속상하다.


2년 공슬규:

처음에 버스타고와서 ‘큰’모임도 하고 두멧길에 가서 이야기도 듣고오고 밥도 먹고 한데모임, 대동놀이도 했다. 다음날은 해건지기를 하고 아침밥먹을 때 밥상머리 공연으로 피아노를 쳤다. 손풀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들불에서 은행, 떡꼬치, 달고나, 고구마, 감자, 가래떡을 먹었다. 맛있었다. 들불을 해서 밥을 많이 못 먹었다. 열린교실1에서 종이랑을 했다. 저녁먹고 한데모임하고, 대동놀이를 했다. 다음날에도 해건지기하고 아침밥 먹고 손풀기를 했다. 열린교실2에서도 마찬가지로 종이랑을 했는데 쓰던 동화를 쓰기도 하고 색종이를 잘라서 이어서 목걸이도 만들었다. 점심을 먹고 구들더께도 했다. 그다음엔 보글보글1에서 김치부침개를 만들었다. 저녁 먹고 한데모임 하고 고래방 가서 놀고 잤다. 그다음은 해건지기 때 달골에 갔다. 힘들었다. 아침먹고 손풀기 마지막이라 꽃을 그렸고 보글복ㄹ2에서 칼수제비를 만들었다. 맛이었고 연극놀이하고 저녁먹고 한데모임, 대동놀이, 하루재기를 하고 잤다. 일어나서 산에 갔다 왔는데 힘들고 재미있었다. 한데모임, 대동놀이, 하고 장작놀이에서 달맞이도 했다. 오늘은 가는데 조금 아쉽다. 나는 물꼬가 힘들고 재미있는 것 같다.


2년 김승욱:

손풀기를 하기 싫었는데 하다 보니까 재밌었다. 그림이 어려운 것도 있고 쉬운 것도 있어서 재밌었다.

곰사냥을 떠나자가 힘이 들고 짜증났지만 끝같이 해 보니까 좋았다. 모든지 해냈는것같았다.

연극놀이에서 나는 호랑이역할을 했다. 나는 꿈밤도 맞고 등도 찔리고 그랬지만 재밌었다. 다른 사람들도 보면서 웃어줘서 고마웠다. 그리고 다른팀들도 아주 재밌었다. 우리도 힘들도 다른 팀도 힘들고 그래도 재밌다.

물꼬가 왜 좋으냐면 물꼬에 컴퓨터 TV같은게 없어도 놀수있기를 배울려고 물꼬에 온다.


3년 이건호:

난 이번 계자(계절자유학교)가 제일 특이했다. 간식도 다르고, 샘들은 글집을 안가지셨다. 이번 계자는 내가 한 계자 중에 가장 재미있었다. 무엇이 가장 재미있었냐면 보글보글2다. 왜 재미있었냐면 팬케이크를 만들었는데, 팬케이크가 잘되고 너무 빨리 만들어져서 반죽을 2통 만들었다. 5명 모이는 것이였다. 그런데 2명(권유진 누나, 윤호형)은 갔고, 나, 현진이형, 이유지누나가 남았다. 난 버터바르는 조수, 이유지 누나는 반죽 뜨는 조수, 현진이 형은 요리사가 됬다.

난 물꼬에 재미있어서 온다.

난 물꼬에 산에 갈려고 온다.

난 물꼬에 쉬고 싶어서 온다.

난 물꼬에서 일상생활에서 힘을 낼려고 온다.

난 물꼬에 자유로어질려고 온다.

난 물꼬가 너무너무 좋다.

물꼬가 너무 좋다.(*"건호야, 나도 네가 너무 좋아!")


3년 장여원:


< 물꼬에서의 추억 >


여긴 자유에 나라.

아주아주 재밋지.

규칙 지키는게 어려워

아니야, 아니야, 괜찮아.

여긴 자유학교 물꼬니까!

너도 여기 와볼래?

여긴 자유학교 물꼬야.

열린교실, 구들더께, 보글보글

너무너무 재밌어

친구야 너도 같이 가자.


(* 그림: 무대에 선 해와 달과 별 배역들, 그리고 그들을 무대 뒤에서 빼꼼 내다보는 나)


3년 공은규:

물꼬에 2번째로 왔다. 이번에는, 희원언니도 같이 와서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첫날에는 엄마, 아빠랑 헤어져서 아쉬웠지만 물꼬에서 다른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것이 기대되기도 했다. 물꼬에는 눈과 얼음이 많아서 슬규, 희원언니와 눈사람을 만들려다 포기했다. 다음날, 들불을 했다. 연규언니가 은행을 주는거라 나도 먹었는데 진짜 맛있고 달고나도 2번이나 먹었다. 떡꼬치는 한입밖에 못 먹었는데도 너무 맛있어서 더 먹고 싶었다. 희원언니도 들불을 좋아했다. 열린교실은 두 번 다 종이랑을 했는데 재미있었다. 보글보글은 김치전과 칼국수 수제비를 만들었다. 둘다 짱이었다. 연극은 내가 파리인데 분장이 되게 얼굴을 까만색으로 칠하고 눈이 밤탱이 같이 됬다. 연극도 웃겼다. 곰사냥은 가기 싫었지만 가다보니 재미있고 간식과 밥도 정말 맛있었다. 아쉬운 점은 화장실이 더럽고 휴지가 넘친 것이다. 밥은 엄마가 해준 오징어 조림이 맛있었다. 엄마가 보고 싶어서 희언언니, 슬규랑 살짝 울었다. 슬규랑 희원언니는 한번은 대성통곡을 했다. 처음엔 물꼬 안 온다고 했는데 오길 잘했다. 이번 여름 계자에도 또 올거다. 재미있는 일도 많고 좋은 계자였다. 물꼬는 정말 자유롭다.

물꼬는 자유를 배우는 곳

물꼬는 시설이 특이한 곳

물꼬는 어울려 지내는 곳

물꼬는 언제나 열린 곳

물꼬는 쌤들이 특이한 곳

물꼬는 모든 게 어우러진 곳

그럼... 물꼬는 자유의 기능을 배우는, 그런 곳!

(* 우리 은규, 시설이 불편한 곳 나쁜 곳 허름한 곳이 아니라 '특이한 곳'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4년 권해인:

다 재미있었던 것 같고, 일주일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너무 아쉽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4개 있는데 하나를 들불인데 정말 다 맛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보글보글! 내가 만들어서인지 더 맛있었고 세 번째는 연극놀이 재미없을 것 같았는데 재미있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산에 간 것이 너무 뿌듯했다. 힘들었지만! 일주일동안 정말 재미있었다.

(* 그림: 연극놀이에서 지수언니와 하다쌤-“떡하나주면 안잡아먹지!”)

연극놀이 중에서 지수언니가 하다샘에게 ‘떡하나주면 안잡아먹지!’ 대사와 하다샘이 웃기기도 한 것이 기억에 남아서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4년 박성연:

5박6일동안 친구를 따라서 물꼬에 갔다. 아침마다 해건지기를 하는것이 힘들기도 했지만 좋았다. 그리고, 때건지기 때에도 좋았다. ‘달날’에 들불을 하였는데 다 맛있었다.

열린교실도 재밌었고 한대모임도 모두가 다모여서 좋았다.

대동놀이때 고래방에서 토끼와 사냥꾼 놀이를 했었는데 이어달리기도 다~ 재밌고, 좋았다.

또 보글보글도 재밌었다.

곰 사냥을 떠나자에서 십이지산을 갔었는데 많이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밤에 불을 피워 달맞이도 보고 노래도 불루는 것이 참 좋았다. 촛불을 피워 소감을 나누는데 정말 5박6일이 빨리 지나간 것 같고, 여름에도 또오고 싶다.

(* 덧붙임) 대동놀이에서 가장 처음에 했었던 토끼와 사냥꾼이 가장 재밌었고 윷놀이와 강강술래 등 재밌었다. 그리고, 이어달리기때 내가 했던 팀이 이겨서 너무 좋았었다.

물꼬는 여럿이 함께 하는것이 많아서 불편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것을 협동하여 잘 이겨낼수있도록 나에게 도움을 준것같다.

모든 것이 다 내가 생활했던 것이 달라서 적응하기도 어려웠지만 이번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게된것같아서 너무 좋았다.

꼭 물꼬가 아니더라도 지금처럼 잘배려하여야겠다. 다음에 또 물꼬에 오고싶다.


4년 류희원:

드디어 물꼬의 1주일(5박6일)이 지났다.

나는 해, 달, 불, 물, 나무, 쇠날 중에 쇠날과 불날이 가장 좋았다. 쇠날은 집에 가서 좋고 불날은 열린교실과 보글보글을 해서 좋았다. 나는 일정 중에 보글보글 2와 들불이 좋았다. 다 먹는거기는 하지만...

중간에 엄마가 보고싶고 집에가고 싶었다. 그래도 많은 걸 해서 그 마음이 조금씩 사라졌다. 그런데 막상 집에 갈 날이 되니, 아쉬워졌다. 이제야 쌤들 이름도 다 외우고 화장실이나 여기 생활에 익숙해졌는데... 다음에도 또 오고 싶고 하루하루가 긴것 같았는데 벌써 6일이 지났다.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와서 공부하고 숙제하고 학원가는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니... 그래도 이렇게 자연과 접하고 남들과 배려하며 생활하는 법을 배워서 좋았고 좋은 경험이 되었다.

지금까지 배려해주시고 신경써주시고 우리를 위해 희생해주시고 젊은 나이인데도 많이 참아주신 새끼일꾼, 품앗이 일꾼들께 감사하다. 그리고 넓은 마음으로 하나하나 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신 교장 선생님께도 감사하다.

(* 덧붙임: 그런데, 다른 장에 따로 쓴 것인데, 글씨체가 달라 보이는데 희원이 글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 도대체 누구 글인가요? 누가 이 부분 읽고 알면 알려주기!)

1월 8일 나무날

곰사냥을 떠나자-산에 갔는데 비탈길이 많았다. 근데 쌤들이 도와줘서 잘 갔다.

한껏맘껏-공기를 하고 놀았다.

옥샘은 이쁘다.

옥샘은 꽹과리를 잘친다.

옥샘은 목공도 잘한다.

(* 쓸 말이 없으면 그리라도 쓰라 했건만...)


5년 이유지:

그동안 보글보글에서 만든 음식은 모두 너무 맛있었다. 이번에 만든 음식은 김치비빔국수, 팬케이크였다. 두 음식다~다른 음식보다 맛있었다. 여름번에도 가장 맛있는 것만 골랐었는데 이번에도 운이 좋았다. 특히 팬케이크는 지금까지 먹어본 팬케이크 중에 가장 맛있었다.

대동놀이에서는 토끼와 사냥꾼, 조개, 알, 사람 윷놀이, 꼬리잡기, 닭다리 등 너무 많았고 여름보다 10배나 대동놀이는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의 해건지들도 몸풀고 마음도 푸는 그런 정말 좋은 시간들이였다.

열린교실은 이번에 뭔가를 많이 한 것 같지는 않았다. 첫 번째는 단추랑을 했는데 원래 밖에서 놀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시작했다는 소리가 들려와서 가봤더니 이미 신청이 끝나 있었다. 그래서 신청을 같이 못한 다은이와 오목을 뒀다. 그러다가 단추랑에 들어가서 쿠션인형을 만들었다. 이 인형의 이름은 2가지이다. 오바이트, 배추. 두 번째는 다좋다에 아슬하게 들어갔다. 하,지,만, 다좋다에 가서 우리는 잠자리 싸움만하며 놀기만했다. 하지만 정말로 재미있었고 저금통도 만들었다.

들불은 뭔지 몰랐지만 해보니 맛도있고 재미도 충분했다.

연극놀이는 여름보다 몇배더 잘 만든것갔다.(나는 신하역임(대사없음))

손풀기할 때도 정말 좋았다. 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칭찬도 받았다.

때건지기, 하하 너무 밥이 맜있었는데, 많이씩 먹었는데 배가 계속 고팠다.

한 대모임때 노래를 꽥꽥 불러서 목이 많이 쉈었다.

‘곰사냥’. 산을 올랐다. 정말 정말 아찔하고도 길이 없는 산을 올랐다. 오를 때 2빠로 따라다녔다. 중간에 쉬기도 하고, 간식도 먹고 참 재미있었다. 다음부터 아빠와 산을 많이 올라야겠다.

물꼬에 즐기러오고, 놀러오고, 친구들 만나러오고, 마음 수련하려고 오고, 여유롭게 있으려고 오고, 이때만은 놀고, 즐기고, 자유러워지려고 온다.(엄마의 잔소리를 피하려고도 추가)

물꼬에서 항상 만족하며 아쉽게갈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의미와 재미가 컸다는 뜻인것같다.


5년 최윤서:

(해날) 이번 처음으로 물꼬를 왔는데 처음엔 걱정되었지만 재미있는 활동들도 많이하여서 재미있었다. 첫째날 해날에는 기차를 타고 영동역에 와서 우리는 거기에 25분까지 서 있다가 버스를 타고 물꼬가 있는 곳으로 갔다. 도착해서 짐을 다 정리하고 밥을 먹었다. 그리고 나서 큰 모임을 하러 남자방으로 가서 옥쌤께서 이것저것 설명을 듣고나서는 산책을 나갔다.

한데모임을 하러 또 남자방으로 가였다. 그리고 쉰 뒤 저녁이 되자 한데모임을 하러 또 남자방으로 갔다. 거기에 가서 노래도 부르고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이랑 자기의 생각을 얘기하고 그랬다. 그런 뒤 ‘대동놀이’를 하러 고래방으로 가서 이어달리기를 하고 토끼와 사냥꾼을 하였고 다시 학교로 들어가서 씻고 모둠 하루재기를 하고 잘 준비를 했다. 자려고 다 누웠을 땐 선생님께서 동화책을 읽어주셨다.

다음날이 되고나서 아침에 해건지기를 하였다. 그건 뭐냐면 아침에 일어나서 체조하고 명상하고 그런거였다. 다 끝나고 나서 씻고 밥먹을 준비를 했다. 밥을 먹고나서는 손풀기로 그림을 그렸고, ‘들불’을 하러 나갔다. 들불에서는 가래떡, 떡꼬치, 은행, 달고나, 고구마를 먹었다. 정마 맛이었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열린교실에서는 세영이 언니 세린이 언니 정우언니와 한코두코를 하였는데 거기에선 뜨개질을 했다. 정말 재미있었다. (떠들면서 해서)

다음날은 열린교실을 한번 더 하고 구들더께도 하고 김치를 주제로 보글보글도 했다.

그 다음날도 밀가루를 이용한 보글보글을 하였고 연극놀이도 했다. 연극놀이는 1,3모둠 2,4모둠 나눠서 했고 나는 1모둠이라 3모둠과 함께 팥죽할멈과 호랑이를 해서 내가 할머니 역할이었고 분장도 했다.

그 다음날에는 산을 가였는데 12지산이었고 산오르는데 너무너무×100 힘들었지만 중간중간 맛있는 것도 먹고 정상에서 먹는 주먹밥도 맛있었고 꽁꽁 언 저수지 스케이트도 재밌었다. 그리고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촛불잔치, 감자, 운동장에서 불을 피고 모둠끼리 노래도 불렀는데 달이 점점 뜨는게 신기했고 별도 하늘에 정말 많아서 신기했다.

정말 재미있었고 5박6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라서 아쉬웠다.

-여름방학 때 또 봐요~-


5년 안현진:

내가 물꼬에 여러번 가봤지만 오늘만큼 아빠랑 헤어지는것이 슬펐던 적이 없었다. 기차타고 기다리는데도 아빠생각만 들었다. 그런데 건호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어서 좋았다. 버스타고 물꼬에 가서 옥쌤을 만났다. 오랜만에 만나니 좋았고 다른 아는 누나형들도 만나서 좋았다. 일단 신발 벗고 들어가니 작년이랑 똑같았다.

남자방에서 짐정리하고 밥을 먹었다. 그다음 남자방에 모여 알아야 할 것, 주의할 것등을 말해주셨다. 그다음 동네를 한바퀴돌았다. 내가 없는 사이 강아지가 한 마리 더늘었다. 이름은 ‘만화’이고 조만하다. 강아지를 보니 우리집 개가 보고싶어졌다. 갔다와서 놀다가 저녁밥을 먹었다. 그리고 또 놀다가 한데모임을 했다 노래도 부르고 옥쌤께 손말도 배웠다.

잠이 많이 왔긴 했지만 재미있었다. 그다음 고래방에 가서 놀았다. 백두산 한라산 갈라서 달리기도 하고 땀날 정도로 놀았다. 재미있었다. 씻고 하루재기하고 잤다.

밤에도 놀았는데 재미있었다. 다음날 8시에 일어나서 해건지기하고 가온쌤과 현지샘이 들려주는 노래를 듣고 밥먹었다. 그다음 또 놀다가 그림을 그렸다.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다. 그리고 열린교실을 했다. 나는 두 번 다 다좋다를 했다. 한번은 지도만들고 한번은 윷을 만들었다. 나는 단추로 자동차를 만들었다. 재미있었다. 그리고 들불을 했다. 달고나, 은행, 떡, 떡꼬치 모두 맛있었다.

그리고 보글보글 1,2를 했다. 하나는 피자를 할려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못하고 부침개를 했다. 맛있었고 쩍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두 번째는 팬케이크를 만들었다. 나는 기술을 연구해서 팬케이크 요리사가 되었다. 맛있었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연극놀이를 했다. 나는 오누이중 첫째를 맡았다. 재미있었다. 산도 갔다. 오늘가는 산은 12지산이고 우리는 그중 한정상에 올랐다. 힘들었고 재밌었다. 그리고 와서 씻고 놀았다. 완전 재미있었다.


6년 조세린: 2015 물꼬 총평

2014년 여름에 158계자로 물꼬를 처음 왔었다. 그리고 이번 159계자를 왔는데 저번과는 또 다른점들이 있었다. 같이 온 친구들도 많고 처음 본 친구들과 샘들로 있었다. 이름을 잘 못 외워서 처음올 땐 힘들었는데 이번엔 본 샘들도 있고 그래서 더 쉬웠던 것 같다.

159계자는 특별하다. 문집도 학생들만 받고 산에 올라가서(곰사냥) 원래 김밥을 먹었지만 이번은 주먹밥을 먹었다. 그리고 제일 특별한 건 내가 왔다는것이다! 와!

이번 물꼬에서 제일 재밌었던 날은 나무날이다. 친구들은 하루종일 학교에서 논 날이 좋았다고 했는데 난 산을 탄 날이 재밌었던 것 같다. 중간중간 간식도 많이 먹고 정상에서 주먹밥을 4개나 먹은 게 좋았던 것 같다. 그런 정으로 아침에 주먹밥을 만들어주신 샘들 감사합니다. 어쨌는데 산에서 엄청나게 긴 미끄럼틀(나뭇잎)도 타고 저수지도 가고해서 좋았던 것 같다.

이번에 처음 만나서 친해진 세영이 강민이 규한이 현진이, 그리고 또 샘들 물꼬생활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준 것 같아 기뻤다. 그리고 또 다 친해지니 끝이라는 게 너무 아쉽다. 160여름계자에 다시 다 만났으면 좋겠다.


6년 김광민:

저는 여기서는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쉬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캠프와는 달리 자유학교라는 말대로 너무나도 자유스러웠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책을 읽기도 하고, 체스나 바둑을 두기도 하며, 친구들과 신나게 놀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열린교실에서 한 ‘뚝딱뚝딱’도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 할 때에는 흥미가 별로 가지 않았지만 2번째에는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예전에도 하였고 지금에도 하는 바스크 사람들의 죽대입니다. 죽대는 (* 사람이 죽대를 타고 오른 그림) 이런 식으로 하여 움직이는 것인데 지금은 그 대나무를 쓰기가 어려워서 나무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만들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번에도 또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활동인 보글보글에서는 첫쩨날에서는 피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때의 기분은 단연 최고였습니다. 둘쩨날은 파전을 만들었는데 피자만큼은 아니지만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이곳의 밥은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비록 제가 좋아하는 고기는 없었지만 그것이 없어도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대동놀이에서도 물론 재미있었습니다. 닭싸움에서 저와 규범이 형이 우승한 것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강강술래를 한것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밤 다같이 달맞이를 하러간 것도 인상깊었습니다. 다시는 그 밝은 별을 못볼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번에도 반드시 돌아오고 싶습니다.


6년 김다은:

이번에 물꼬에 두 번째로 왔다. 근데 역시나 기억하는대로 물꼬냄새가 나서 좋았다.

1월 4일 해날

큰모임-오랜만에 쌤들, 옥샘, 친구들 봐서 좋았다.

두멧길-산책도 하고 쌤들이랑 놀 수 있어서 재밌었다.

때건지기-역시 밥은 꿀맛이야

한데모임-대동놀이가 토끼와 사냥꾼이었는데 뛰어다녀야해서 힘들었지만 재밌었고 손말도 오랜만에 해서 재밌었다.

1월 5일 달날

해건지기와 한솥엣밥도 좋았고

손풀기-여름에 그렸던 이빠진 컵이 또 등장해서 반가웠다.

들불-떡꼬치가 최고였다.

열린교실-인디언호빵이 귀여웠다.

한데모임-대동놀이때 토끼와 사냥꾼 표절(?) 느낌이 났지만 어려웠다.

1월 6일 불날

손풀기-주전자가 나왔다.

열린교실2-네모붕어빵 만들었다.

구들더께-너무 낳이 자서 밤에 잠이 안왔다.

보글보글1-떡볶이가 젤 맛있다.

1월 7일 물날

손풀기-꽃화분이 어려워보였지만 난 어렵지 않았다. 눈에 보이는대로 그려서

보글보글2-호떡을 만들었는데 우리팀은 지글지글이었다. 그리고 난 생각했다. 휘향, 휘령쌤과 난 절대 떨어질 수 없다고.

연극놀이-약간 짜증나는 것도 있었는데 짬뽕전이 젤 좋다.


6년 김지수:

나는 이번에 물꼬를 2번 와봤다. 저번에도 겨울물꼬에 오고, 이번에 또! 겨울에 왔다. 이곳에 온지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서 나는 걱정반, 설렘반으로 왔다. 솔직히 저번 겨울 물꼬가 끝나고 생태화장실 때문에 다시는 안오고싶다고 했는데 어쩌다 눈을 떠보니 이미 겨울물꼬에 와 있었다. 잘 생각해보면 내 마음은 다시 오고싶은 것이였다. 게다가 이재는 생태화장실이 익숙하다. 그리고 이번 물꼬에선“세영”이라는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세영이는 원래 나이가 중1이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오니 1년을 꾸렸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반말을 한다. 세영이가 반말이 더 편하다고 했다. 하지만 반말을 처음 했을 때는 너무 어려웠다. 나는 처음에 계속 언니라고 말했다. 나도 모르게 언니라는 단어가 튀어나오는 것이다. 그래도 지금은 잘지내니 기분은 좋다. 나는 물꼬에서 중독이 된 어떤 놀이가 있다. 중독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물꼬에는 온갔(? 바침을 잘 모르겠당/ * ‘온갖’) 물건이 다 있는 마법에 바구니같다. 항상 새롭고 재미있다. 이번 계자도 정말 재미있었다. 들불도 하고 보글보글, 구들더께, 열린교실, 등등 저번보다 들힘들고 더! 재미있었다.

나는 산을 올라가기 싫었다. 이유는 산은 가파르고, 힘들고, 춥고, 배고프고... 이런 이유 때문에 가기 싫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재미도 있고 스릴 넘쳐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저수지에서 놀 때 정말 행복했다. 나는 이번 159계자가 너무 만족스럽다. 

  

6년 배정우:

5박6일 동안 함께 지낸 친구들, 선생님들 모두 고맙다. 물꼬에 처음 왔는데 처음온 것 같지 않은 편안함이 있어서 신기했다.

처음에 물꼬에 도착했을 때는 ‘여기서 일주일을 어떻게 살아’라는 생각을 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일주일이 지나가 너무 아쉽다.

여기서 처음 만난 친구들도 있었고, 만났던 친구들, 처음만난 선생님들을 만났지만 하루만에 잘 친해져서 고마웠다.

나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옆에 친구들이(친한) 있어야 친해질 수 있는 성격이다. 하지만 이번 물꼬에서는 내가 먼저 인사하고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결과... 나는 “인상”(인사잘하는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 물론 옥샘의 양보가 있었지만...)

둘쨋날 처음으로 해건지기를 해봤다. 해건지기는 내 생각에 몸과 마음을 맑게하는 것 같다. 아침에 그런 것을 하니까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던 것 같다. 감사하다.

밥을 먹는 시간을 ‘때건지기’라고 하는 것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곳에서 순우리말(?)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 기뻣다.

성미산학교에서나 성서초등학교에서나 고학년이 되면서 밥먹기전 혼자 기도했고 성서초등학교에서는 ‘기도’라는 찾아볼 수 없었다. 여기 물꼬에서는 다 같이 기도하고 먹어서 감사한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들불, 열린교실, 보글보글, 연극놀이, 곰사냥을 떠나자, 등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같이 있던 친구들과만 어울린 것 같다 아쉽지만 그래도 많이 웃을 수 있던 시간이었다.

물꼬에서 즐거웠던 점 하나 더는! 친구들과 연애상담(?) 같은 걸 할 수 있었고 남자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던 시간이어서 좋았다.

물꼬에 와서 가장 많이 느낀점은 ‘나는, 우리는 특별하다’이다. 속틀이나 같이 지내는 친구들이 같아도 항상 특별한 우리니까 말이다.

물꼬에서 지내면서 행복하고 또 행복할 수 있어 감사하다. 다음에는 오빠도 함께 오고 싶다.(* 스물두 살이라는 오빠를 품앗이일꾼으로 데려오고 싶다는.)


6년 권유진:

이번 계자는 나에게 4번째 계자였다. 겨울 캠프만 2번을 간 나에게 이번 캠프는 가장 재밌었다 할 수 있다. 처음 보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예전에 와서 친했던 애들과 많이 놀았는데 모두가 친해지지 못해 아쉬웠다. 또, 행복했다. 이렇게 재밌는 계자를 갈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다. 다시 또 예쁘고, 친절하고, 날이 갈수록 아름답고 고우신 옥쌤을 만나뵙게 된 것도 너무 기뻤다. 가기 전에는 ‘1월 4일이 빨리 왔으면’하고 주문을 외웠는데 영동역에 도착해 친구들과 쌤들을 보는 순간 아주 행복했다. 걱정도 있었지만, 많이 설레었다.

가장 재밌었던 활동? 당연히 들불, 열린교실, 보글보글이다. 들불은 밖에서 맛있는 것들을 불에 구워먹고 노는 활동이다. 달고나, 고구마, 은행, 가래떡, 떡꼬치 등 맛있는 것들을 먹었다. 추운 겨울인데도 불이 있어 따뜻하고 좋았다. 열린교실은 두 번을 나누어 했는데 난 둘 다 ‘다좋다’였다. 언제나 다좋다를 선택하는 이유는, 뭐든 맘대로 정해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난 첫 번째 다좋다가 더 기억에 남는다. 마을 지도를 그리려고 동네 산책을 했다. 저수지에서 아이들, 쌤들과 눈싸움을 하며 놀고 달골에 가서 옥쌤께 편지도 썼다. 편지를 쓸 때, 많은 말들을 쓰고 싶었는데 얼얼한 손 때문인지 글씨가 쓰여지지 않았다. 결국 ‘감사합니다!!’라고만 썼는데 그 안에 많은 의미를 꽁꽁 싸매어 쓴 것이다. 열심히 겨울 계자를 이끌어주시고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옥쌤. 그런 옥쌤께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라고 외치고 싶다. 보글보글도 두 번을 하였다. 난, 첫 번째 피자 두 번째 팬케이크를 선택했다. 김치피자를 만들 때 기분도 좋고 지수와 같이 하게 되어 기뻤다. 맛도 모양도 잘 나와서 많이 뿌듯했다. 두 번째 팬케이크는 주제가 밀가루였음에도 불구하고, 설탕과 우유, 계란을 잘 맞추어서 진짜 팬케이크 믹스처럼 나왔다. 접시에도 예쁘게 담고, 맛도 진짜진짜 “짱”이어서 정말 좋았다. 지금 쓰면서도 더 먹고 싶어지는 음식이었다. 둘 다 하다쌤과 함께 해서, 오랜만에 많이 친해진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어제 밤. 대동놀이를 마치고 장작놀이를 하러 마당으로 나갔다. 활활 높게 타오는 불꽃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음... 잘 관찰해보니 실 같은 모양이 튀어올라 불똥이를 만드는데, 물꼬에서의 추억을 만든다는 생각이 났고, 그 불똥이가 사라지자 추억이 기억속에 간직되는 거 같았다. 순간 불이 활활 타올라서 우리의 추억이 타버리는 건 아닐까.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들었지만 울컥하기는 했다. 그래도 마지막 노래 가사가 ‘울면 안되’이길래 찔려서 울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촛불을 켜고 남자방에서 갈무리를 하는데 눈물이 흐르고 말았다. 솔직히 되게 부끄러웠다. 벌써 네 번째인데 이렇게 울고 있는 거니. 나에게, 나 자신에게 말했지만 아쉬움은 물론이고, 곧 새끼일꾼이 되고, 초등을 마치고 중학생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 생각도 날고. 이렇게 1초가 지나갔다. 많이 눈물을 흘리고 닦았지만, 이제는 그냥 소중한 눈물이라고 생각하겠다.

눈깜짝할 새에 6일이 지나갔는데, 그만큼 재밌고 즐거웠기 때문이다. 여름에도 이 6일은 다시 오니까, 기다리면 또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있다. 나에게 물꼬는 ‘숨’이다. 호흡할 수 있는 삶의 활력소인 것이다.


6년 이윤호:

이번 159 계자는 좀 특별(?)했다.

이번 159 계자에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보글보글 2”였다. 지금까지는 모두 감자를 주재료로, 김치를 주재료로 했다. 하지만 이번 보글보글은 밀가루를 주재료로 한 음식들이였다. 부침개, 호떡, 칼국수, 만두 등이 있었다. 나는 팬케잌을 선택했다. 팬케잌을 믹스가루로 하지 않고 밀가루로 해서 맛이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밀가루에 계란2개, 설탕, 우유를 넣으니 꽤 맛있는 반죽을 만들 수 있었다. 이제는 굽는 것이 문제였다. 펜케잌을 뒤집을 때 밑에 반죽만 있고 위에는 안익어서 힘들었지만 그것도 결국엔 잘 해결할 수 있었다.

이 보글보글시간이 가장 인상깊게 남았다.

원래는 내가 요즘 좀 바쁘고 힘들어서 물꼬를 올까, 말까를 많이 고민했다.

공부도 해야하고, 이제 반 배치고사나 중등수학을 나아가는 중요한 시기에 물꼬는 무리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반대로 내가 요즘 벌써(?) 고등학교 고민을 하고 있고 바쁘고 힘들어서 “더욱 물꼬를 와야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싶기도 했다. 또 새로생긴 핸드폰 때문에 내가 망처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좀 자제를 해야겠다는 생각 덕분에 물꼬를 택할수 있었다.

물꼬는 가장 힘들지만 가장 편안한 곳이다. 물꼬는 몸이 피곤할 순 있어도 마음은 다른곳보다 편안할 수 있었다. 또 물꼬는 가장 중요하지만 그중요를 잘모를수있는 그러한 곳이다. 또 물꼬는 아주 중요한 병원이다.


6년 조동희:

① 뚝딱뚝딱에서 자동차를 만들어서 인상적이었다.

② 이번에 바른어린이상(*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정리를 잘한)을 받아서 좋았다.

③ 보글보글때 감자피자와 파전을 만들어 먹어서 좋았다.

④ 저번 여름때는 아파서 대동놀이에 못나갔는데 이번엔 가서 좋았다.

⑤ 더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서 좋았다.

⑥ 밤에 쪽팔려게임(* 애들끼리)이나 진실게임을 해서 재밌었다.

⑦ 산에 갈 때는 힘들었지만 갔다오고나니 뿌듯했다.

⑧ 들뿔에서는 떡꼬치와 은행이 제일 맛있었다.

⑨ 특별한 계자여서 좋았다.

⑩ 뚝딱뚝딱에서 오두막을 못만들어서 아쉬웠다.

⑪ 규범이 형이 나누샘을 좋아한다고 해서 신기했다.

⑫ 나도 빨리 새끼일꾼이 되보고 싶다.

⑬ 내가 만든 자동차를 집에 가서 고칠 것이다.

물꼬는 아이들한테 필요없는 자유말고 필요한 자유를 준다.


6년 김두영:

내가 일요일에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물꼬에 왔을 때,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언제인지는 모르게씾만 여름에 한번 와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억이 잘나지 않아서 무엇을 할지 아무것도 몰랐었다. 그래도 하루, 이틀,... 지나니까 조금 편해진것 같았다.

이곳에온 첫 번째날 마을을 다같이 둘러보는 두멧길 시간이 있었다. 그 시간에 만난 마을어르신께 인사도 드리고 마을의 높은 언덕에 있는 느티나무에서 선생님이 이 마을의 이야기도 들려주셨다.

그리고 밤에 대동놀이도 하였다. 첫 번째날은 조금 빨리 지나간것 같았다.

나는 둘째날, 손풀기, 들불, 열린교실이 있는 날이라서 아주 좋았다. 이날 손풀기 물건은 컵이었다. 그리고 들불이 준비되고 있을 때 나는 설레었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다 모여있었기 때문이다. 달고나, 고구마, 가래떡, 은행을 다 먹어보고, 많이 먹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열린교실은 바느질을 했다. 얼마전 학교에서 바느질을 배워서 더 재미있었던것같다.

그 다음날은 보글보글이 정말 좋았다. 김치를 주제로 볶음밥, 피자, 스파게티 등 이름만 들어도 맛있는 것 같았다. 나는 피자를 가려고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재미없을거 같아서 사람이 적은 볶음밥을 선택했다. 볶음밥팀끼리 맛있게 만들려고 의논하고 마지막에 맛있게 만들어낸 것이 정말 뿌듯했다. 다른 팀의 음식들도 다 맛있었다.

그리고 다섯 번째날의 보글보글2도 정말 재미있었다. 나는 칼국수팀을 했는데 수제비와 같이 하게 되었다. 빨간칼국수와 흰칼국수 두 가지를 만들었는데 흰칼국수는 맛있고 빨간것은 별로여서 조금 아쉬웠다.

또, 이날은 조금 걱정도 됬다. 내일 산에 가서 이런저런 걱정이 조금 있었다. 하지만 다음날 막상 산에 가니까 힘들지도 않고 길도 재미있어서 즐거웠다.

이번 물꼬 계자는 놀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산에 가는 것도 재미있어서 저번 계자보다 좋았다. 물꼬가 영원히 아름답게 있으면 좋겠다.


6년 김규한:

열린교실 2에서 설매를 만듬.

형이 아이디어를 내고 내가 만들었다.

설매를 타보았는대 정말 잘 나갔다.

이번 설매는 누구의 도움도 안밨았다.

정말로 뿌듯하고 재미있다.

물꼬는 정말 좋은곳갔다.

왜냐하면 자유롭고 옥샘이 좋다.

다음 개자에도 하고 싶다.

물꼬 파이팅!

(* 그림: 썰매와 톰과 망치와 못)


7년 오세영:

처음에 물꼬에 도착했을 때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였다. 친구들을 어떻게 사귈까, 빨리 친해질수있을까 라는 걱정도 많이 하였고 많이 두렵기도 하였다. 하지만, 친구들을 빨리 사귀게 되어서 너무 좋았고 덕분에 행복했었던 것 같다. 요즘 집이나, 학교 또는 다른곳에서도 마음이 답답하고 스트레스도 받고 친구관계도 조금 힘들었었는데 “물꼬”를 와서 정말로 행복했고 다들 너무 착해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던것 같다.

애들이란 6일이라는 시간동안밖에 함께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고 슬프기도 하다. 물꼬에서 보글보글, 열린교실, 들불, 구들더께, 손풀기, 해건지기, 산오르기, 연극놀이, 한껏맘껏을 해서 정말 기뻤다. 너무 재미있었고 정말 산에 올라서 힘들줄알았는데 재밌어서 그런지 대동놀이 때도 힘들지가 않았다. 요즘 부쩍 화도 잘내게되고 울기도 많이 울게되고 고민도 많아지고 힘든일도 많아졌는데 정말 물꼬와서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 너무 행복했었다. 마지막 밤에 촛불켜놓고 물꼬 사람들과 얘기 나눌 때 너무 아쉬워서 눈물이 났다. 헤어지는 게 정말 너무 아쉽다. 정말 또 만났으면 좋겠다. 그래도 쌤들이 웃게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옥쌤께서 하시 말씀 중에 “물꼬는 항상 여기에 있겠습니다.”라는 말이 너무 인상깊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울컥해서 눈물이났다. 159계자, 이번계자는 나에게 정말 특별한 계자이다. 2년만에 물꼬를 와서 예전보다 더 즐거웠고 예전엔 어려서 즐겁다는 것, 감정을 잘 못느꼈는데 이제 커서 너무 행복했었던것같다.

쌤들도 힘드실 텐데 화도 잘 안내시고 부탁하는 거 다 들어주시고 저희랑 함께 놀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내가 제일 반가운 쌤들은 기표쌤, 윤지쌤, 휘령쌤, 태희쌤, 연규쌤, 현지쌤, 하다쌤, 인거 같다. 정말 쌤들도 다시 만났으면 좋겠고 물꼬는 나의 또다른 집인것같고 편안한 쉼터인거같다.

모두들 너무 보고싶을거 같다.


8년 김규범:

대동놀이도 재미있었고 손풀기도 재미있었고 리듬책도 재미있었고 열린교실 때했던 뚝딱뚝딱도 재미있었고 보글보글1에 김치전도 맛있고 재미있었고 보글보글2에 칼국수+수제비도 맛있고 재미있었고 구들더께때도 재미이었었고 다 재미있었다. 설거지가 좀 힘들었다. 너무 빨리 끝나서 너무 아쉽다. 나중에 160계자 때 꼭 한번 더 오고 싶다. 그땐 새끼일꾼으로 똥도 갈고 불도 때고 장작도 날르고 늦게자서 힘들 것 같다.

진실게임 때 종아하는 사람 말하라해서 없다고 했는대 그냥 아무나 빨리 말하라고 해서 김자누라고 말했는데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자꾸 좋아한다고 해서 짜응난다.

밤에 쪽팔려한 것도 재미있었다. 밤에 닭이 자꾸 울어서 시끄러웠다. 그래도 매우 재미있었다. 다음에 또 올 꺼다

(조동희가 지수를 좋아한다고 해서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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