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휴가 나와서 연락드렸었는데 어느새 상병이 되었네요
군대라는게 처음엔 가기도 싫고 두렵기도 했는데 또 막상 지내다보니 지낼만 하더군요.
마침 이번에 들어온 후임 중에 영동사람이 있어서 물꼬를 아는 지 물어봤는데 모른다고 해서 좀 아쉬웠어요.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이 이 좋은 공간을 모르고있다니....
휴가나와서 가끔 예전 물꼬 글도 보고 사진들도 보면서 계속해서 잊지않으려고 해요.
빠르면 이번 여름이나 사정상 안되면 겨울계자라도 반드시 휴가 내서 참여할게요.
그때까지 몸 건강히 계시기를 기원할게요. 다른 물꼬 식구들에게도 안부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화목 화목 화목샘,
(대해 골짝 들머리에 생긴 펜션 이름이 '화목토'임)
그대의 뒤를 이 겨울은 민우샘이 잘 이었고나.
그 형에 그 아우였을세.
지난 한 해는 세월호의 시간이었고,
그 바다에 그대도 있어 더욱 갈마드는 생각들이었네.
사람의 일들만 진둥한둥, 바다도 시간도 무심히 흘렀으이.
설은 잘 쇠었으리라.
건강 잃지 말고,
고요한 기쁨도 함께하는 새해이소.
머잖아 보기, 꼭 보기.
소식 고마우이.
두루 안부도 물어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