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7.불날. 구름

조회 수 791 추천 수 0 2015.02.25 04:03:19

 

토굴수행 기간.

그런데 굴속에서 번민과 씨름하는 용맹정진이 아니라

자유학기제 기획서랑 샅바를 잡고 메치기 되치기.

이게 참... 제도적 작업을 비제도적인 물꼬 사람이 하려니...

종일 일하나 성과는 미미하고,

부담은 잠으로 변신하여 온다.

쏟아지는 잠, 잠.

한 어르신이 김밥을 넣어주신다. 지난번엔 떡국을 끓여내셨더랬다.

나이 육십에 팔십 노모 회초리를 맞고,

환갑이 되어도 어른의 돌봄이 필요할지니.

나도 여전히 ‘엄마’가 필요함.



시간적으로는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고, 공간적으로는 나도 좋고 너도 좋아야,

이 네 가지 조건을 갖춰야 진리라고 할 수 있다.

...지금 행복한 줄을 알아야지 노력해서 행복해지겠다는 것은 지금 행복하지 않은 것

지금 이대로 우리들은 행복한 사람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 그걸 알아야.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야만

세월이 가도 어디를 가도 자기 행복을 유지할 수가 있다.

행복하시라!


법륜스님 세계 순회 법회 마지막 법문 요지는 그러했다.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야만

세월이 가도 어디를 가도 자기 행복을 유지할 수가 있다...

그렇다.

그러므로 ‘지금 행복하기’!


그래서 잠시 그림을 그렸네.

연필이 몇 개가 닳도록 데생을 하였네.

서너 시간 그리 훌쩍 보냈다.

하기 싫어 뭉그대는 우리 아이들을 이해하고 또 이해하노니.

자유학기제 기획서 마감이 낼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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