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24.불날. 맑음

조회 수 661 추천 수 0 2015.03.19 23:49:29


뿌연 하늘, 어제보단 낫더라만.

사면발니들의 나라,

섬 틈에 오쟁이 끼우는 그악스런 이들의 나라.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일상을 사노니.


교육부에서는 대안학교며들을 제도로 유입하기 위한 여러 작업들을

더 구체적으로 더 자주 하고 있다.

하기야 학교 밖 청소년들의 수를 생각하면 늦은 행보다.

오늘도 도교육청에서 온 실태조사 공문을 들고 지원청으로 왔다.

차를 낸다.

이런 자리는 앉아서 물꼬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막연히 혹은 오래 듣고만 있다 물꼬를 아는 계기가 된다고들.

바깥 사람들이 주로 모이는 6월 시 잔치나 빈들모임에 참석해보고 싶다 한다.

오시라.


오후, 교육청에서 온 사람들을 보내고 달골 오른다.

주말의 빈들모임 준비를 서서히 한다.

하루 바짝 할 청소이면 될 것이나

이제 그리 일하는 방식이 숨차다.

살뜰히 살피고 닫아놓은 덕에 묵은 먼지가 두텁지는 않으나

넓으니 못다 하고 해진다.


밥 한 끼.

저녁 밥상 앞에서 경건했노니.

오늘 움직임이 이 한 끼 밥을 위해서였고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16 97 계자 첫날, 8월 9일 달날 옥영경 2004-08-11 2050
6515 3월 8일 불날 맑음, 굴참나무 숲에서 온다는 아이들 옥영경 2005-03-10 2046
6514 126 계자 나흗날, 2008. 8. 6.물날. 맑음 옥영경 2008-08-24 2045
6513 2월 9-10일 옥영경 2004-02-12 2043
6512 3월 15일주, 꽃밭 단장 옥영경 2004-03-24 2042
6511 99 계자 이틀째, 10월 30일 흙날 맑음 옥영경 2004-10-31 2036
6510 3월 30일, 꽃상여 나가던 날 옥영경 2004-04-03 2036
6509 작은누리, 모래실배움터; 3월 10-11일 옥영경 2004-03-14 2036
6508 계자 둘쨋날 1월 6일 옥영경 2004-01-07 2035
6507 돌탑 오르기 시작하다, 3월 22일 달날부터 옥영경 2004-03-24 2034
6506 계자 세쨋날 1월 7일 옥영경 2004-01-08 2033
6505 98 계자 이틀째, 8월 17일 불날 비 오락가락 옥영경 2004-08-18 2029
6504 5월 4일, KBS 2TV 현장르포 제3지대 옥영경 2004-05-07 2029
6503 111계자 이틀째, 2006.8.1.불날. 계속 솟는 기온 옥영경 2006-08-02 2027
6502 계자 네쨋날 1월 8일 옥영경 2004-01-09 2020
6501 시카고에서 여쭙는 안부 옥영경 2007-07-19 2018
6500 4월 1일 연극 강연 가다 옥영경 2004-04-03 2015
6499 128 계자 닫는 날, 2009. 1. 2.쇠날. 맑음. 맑음 /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09-01-08 2009
6498 8월 1-4일, 배혜선님 머물다 옥영경 2004-08-09 2008
6497 129 계자 이튿날, 2009. 1. 5. 달날. 꾸물럭 옥영경 2009-01-09 200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