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기스칸의 매

조회 수 1409 추천 수 0 2015.04.05 11:48:04
징기스칸의 매


징기스칸은 알렉산더 버금가는 몽고의 위대한 왕이다. 어느 날  사냥을 위해 말을 달렸다. 뒤에는 수많은 신하가 따랐다. 왕의 팔목에는 매가 앉아 있었다. 종일토록 사냥감을 찾았으나 수확이 없었다. 저녁 무렵 궁전으로 돌아오기 위해 지름길을 택하여 빨리 달리다가 심한 갈증을 느껴 샘물을 찾았으나 늘 충만하던 샘이 말라 있었다. 너무 빨리 혼자 달렸던 탓으로 곁에는 신하가 한사람도 없었고 매도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가만히 둘레를 살펴보니 다행으로 머리 위의 바위틈에서 맑은 물이 한 방울 두방울 떨어지고 있었다. 왕은 물 잔을 대고 한참을 기다려 물을 받아  잔을 채워  마시려 했다. 그 순간  어디선가 매가 날아와 물 잔을 엎질렀다. 왕은 다시 물 잔은 주워들어 물방울을 받아 마시려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매는 물을 엎질렀다. 화를 억지로 참으며 왕은 다시 물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매는 이번에도 물 잔을 엎질렀다. 그 정도면 잘 훈련된 매가 왜 그러는지를 의심할 수 있어야 했다. 그러나 왕은 치밀 은 울화를 참지 못해 분별을 잃었다. 네 번째도 물을 못 마시게 하자 칼로 매를 쳐죽여 버렸다. 그 사이 물 잔까지 잃어 왕은 물길을 따라 바위 위로 올라가 보니 과연 물이 고여 있었고 물을 마시려고 엎디어 물 속을 보니 큰 독사가 물 속에 죽어 있었다. 왕은 그제야 매가 물을 못 마시게 한 것을 깨달았다. 그는 다시 바위에서 내려와 죽은 매를 어루만지며 맹서 했다. 오늘 나는 매우 쓰라린 교훈을 얻었다. 나는 앞으로 절대로 어떤 경우에도 홧김에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고.....



그는 친구(매)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고 매를 가지고 돌아와 금으로 동상을 만들고 

한쪽 날개에 

"분개하여 판단하면 반드시 패하리라" 

다른 날개에 

"좀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벗은 벗이다"

라고 새겨 넣었다고 한다. 

옥영경

2015.04.06 21:32:12
*.226.212.34

지복현 선생님, 이리 자주 뵈오니 기쁜...

한산하던 누리집이 온기가 느껴지는.


'분개하여 판단하면 반드시 패하리라'.

그런 일 잦았다 반성합니다.


여여하시지요?

봄이어요, 봄.

마음도 봄볕 넘치시옵기.

강가에심기운나무

2015.04.07 00:24:09
*.36.143.20

예.
주변에 온갖 봄소식으로 가득하네요~^^
징기스칸이 또 마음에 와 닿는 행동이 있는데
그것은 전쟁으로 패하여 아내가 적장에게 잡혀 유린 당했는데
다시 전쟁하여 유린 당한 아내를 기필코 찾아왔는데
아내에게 하는 말
당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
당신을 지키지 못한 내가 잘못이다 라고
아내를 위로하고 끝까지 아내로 맞이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진 멋진 대장부라...
그렇기에 그 넓은 땅을 정복 할 수가 있었지않나 생각되더군요
그 넓은 마음 마음속에 와 닿습니다
옥 선생님이 보내주신 따스한 봄볕을 느끼며...
그럼..
늘 평안하시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25122
5458 잘 도착했습니다~ [2] 휘향 2017-06-26 2212
5457 안녕하세요 저 재호 입니다..... [7] 별바람 2012-05-06 2212
5456 특보입니다. 허윤희 2001-03-27 2212
5455 저는 인교샘입니다. [1] 이건호 2021-01-23 2207
5454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1] 윤지 2017-10-31 2206
5453 큰뫼 농(農) 얘기 43 이렇게 눈, 비가 잦으면,,,, 큰뫼 2005-03-24 2206
5452 171번째 계절자유학교 잘 마쳤습니다 [1] 한단 2023-01-13 2194
5451 잘 도착했습니다! [1] 권해찬 2023-06-25 2185
5450 잘 도착하였습니다 [1] 현우김 2016-01-19 2185
5449 티벳 명상법과 기도의 의미(펌) 함께걷는강철 2011-07-10 2185
5448 안철수,박경철의 희망공감 2011청춘콘서트에 초대합니다. image 청춘콘서트 2011-06-28 2184
5447 빈들모임 최고! [1] 진주 2022-10-24 2183
5446 Re..나두.나두. 허윤희 2001-03-15 2182
5445 옥샘 오랜만입니다!! [1] 장화목 2017-11-08 2181
5444 안녕하세요 [4] 윤혜정 2017-01-26 2179
5443 잘 도착했습니다. [1] 윤희중 2021-06-27 2177
5442 광주 성빈여사 류옥하다 2007-12-18 2175
5441 잘 도착했습니다! [3] 옥지혜 2016-08-14 2174
5440 따듯한 사흘이었습니다 [1] 연규 2016-04-24 2174
5439 추석 [2] 서울에사는재훈 2011-09-15 217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