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쇠날 맑음

조회 수 1280 추천 수 0 2005.02.16 16:38:00

2월 11일 쇠날 맑음

류옥하다 외할머니께서 오셨습니다.
웬만한 논밭일 다 해낸다는 ‘관리기’랑
풀과 씨름해줄 ‘예초기’를 실어오셨습니다.
머잖아 트럭이랑 굴삭기, 새로 짠 앉은뱅이 책상들,
그리고 장독대 큰 항아리들도 내주신답니다.
고맙습니다.
하룻밤 묵어가시라는 류옥하다의 간곡한 부탁에 그러마시기는 한데
학교 모임이 있는 날들이라 마주앉기 쉽지 않아 죄송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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