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꼬를 돕기 위해 일찍 들어와서
28일부터 희중 샘, 연규와 함께 계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시간이 맞아서 생일 날 물꼬에 들어와서 기분좋은 도움을 주고 있네요~
저희들끼리 오면서 군산을 들러서 수산시장에서 가리비 바지락과 같은 조개 종류와 나눠 먹을 몇가지 식재료들을 가져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찍 들어와서 옥샘도 더 보고, 일도 도우면서 맛있는 밥도 먹으니 정말 좋더군요~~
오늘했던 일은 (시간상으로는 다음날이지만-) 마장순 샘네 집에가서 농사일을 돕는 일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가서 도와주면 그쪽도 와서 도와주는 시골에서 말 그대로의 품앗이를 하는 일이지요.
거의 처음 하는 농사일이라서 서툴었고, 더운날에 힘들기도 했었지만 하면 할 수록 속도도 붙고, 또 다 함께 하는 것이라 심심하지도 않고,
하면 성과가 바로 보이는 일이라서 그런지 매우 보람차고, 좋은 점이 많았습니다.
농사 일(고추 따기)를 하다가 허리가 아파서 잠깐 일어섰을 때 ,
온 주위가 푸르고 하늘은 파란 것이 가득하니 몸은 피곤하여도 정신이 트이고 상쾌한 감정이 들더라고요.
빌딩 숲 속에서만 있다가 초록 빛이 만연한 공간에 있으니 심신이 치유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앞으로 며칠 더, 계자 전에 미리 준비를 합니다.
계자의 완성도를 위해서 일찍 들어와 준비하는 만큼 별 탈 없고 평온한 계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늦은 댓글.
욕봤으이.
괜찮은 젊은이를 안다는 것은 먼저 산 사람들을 얼마나 든든케 하는지.
무어니 무어니 해도 계자 전 시간의 절정은 그 비좁은 틈을 벌려 한 계곡 나들이가 아니었나 싶은.
그나저나 장순샘이 보낸 포도는 닿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