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 계자 닷샛날, 2011. 1.13.나무날. 맑음 / 노박산

 

 

산에 갑니다.

곰사냥을 가지요.

이 깊은 골 호랑인들 없을라나, 그러며 가지요.

이른 아침 샘들이 김밥을 쌉니다.

배낭들에 여러 벌의 장갑과 양말, 수건과 화장지들, 따뜻한 물과 찬물, 약품통,

그리고 파이들과 사과즙과 사탕류들이 들어가지요.

밧줄이 들어간 가방도 있습니다.

에베레스트라도 오르겠는 단단한 준비들입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옷과 신발을 단도리하지요.

정원이도 좇아와 묻습니다.

“이게 나아요, 이게 좋아요?”

“이게 낫겠다.”

“저는 신발이 없는데...”

언제나처럼 시설아동들은 꼭 신발이 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그 아이들을 돌보는 이들의 많은 일감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이럴 땐 사실 그곳 어른들이 좀 야속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문제없지요.

물꼬는 화수분이라지 않던가요.

숨꼬방에서 신발상자들이 나오고,

옷방에서 못다 챙긴 목도리며 모자들, 그리고 방수바지들이 나옵니다.

 

떡국으로 아침을 먹고,

산에 대한 안내가 있습니다.

산은 산에 사는 존재들의 집일 것이므로

우리가 남의 집을 방문할 때 어때야 하는가를 짚지요.

골이 깊은 곳이고,

그만큼 스민 이야기도 많습니다.

오늘 가려는 노박산에 얽힌 옛이야기도 듣지요.

그 풍성한 이야기들 속에 우리 아이들 맘도 그리 풍요로워집니다.

아이들은 놀이와 이야기를 먹고 자라지요.

 

발을 삔 새끼일꾼 가람이 남고,

부엌샘과 소사아저씨를 두고,

모두 대문을 나섭니다.

하늘 맑고,

날씨는 볼이 얼 정도는 아닙니다,

간밤만 해도 그러하더니.

바람도 없습니다.

늘 하늘 고마운 물꼬 삶이랍니다.

 

“하늘 좀 봐요!”

동현이가 소리칩니다.

구름 하나 마치 연기 피어오르듯 산 위로 긋고 있습니다.

이 아이 자주 그런 풍경들을 놓치지 않고 알려주지요.

지난 계자에서 아이들과 같은 길을 걸었는데,

그 발자국 위로 다시 눈 내려 새 길 놓고 있었습니다.

“모래를 얼려놓은 것 같애요.”

또 동현이입니다.

그 아이의 눈을 통해 보는 세상, 더욱 예쁩니다.

 

학교 뒤란으로, 그리고 뒷마을인 댓마를 휘휘 돌아

산으로 들어갑니다.

짐승들의 발자국이 우리를 안내하지요.

제법 가파른 길을 쉼 없이 올라갑니다.

첫쉼터에서 강세현이 그랬습니다.

“어디서 이런 경험을 하겠니?”

종훈이의 툴툴거림에 대한 화답이었지요.

그러게요, 겨울 산 속을, 그것도 길도 나지 않은 산오름을

물꼬 아닌 그 어디서 쉬 경험하려나요.

 

두 번째 쉼터는 죽은 자의 집 곁입니다.

늘 하는 생각입니다만,

살아서는 삶을 살아냈고,

죽어서는 또 이렇게 산 자들을 위한 죽음을 살아냅니다.

산에 가면

언제나 죽은 자들의 집터가 산자들의 참 좋은 휴식처이지요.

잘 쉬고,

파이 하나씩을 뭅니다.

“세상에서 제 맛있는 초코파이예요.”

왔던 이들은 이미 알지요,

산 아래서는 그 맛이 다르단 걸.

 

다음은 깊숙한 아랫길을 가다가

아주 가파른 언덕 하나 넘고,

그 보다 더한 언덕배기를 또 기어오릅니다.

아이들은 아직 힘이 덜 드나 봅디다.

하기야, 그들은 산을 내려올 때까지 그럴 것입니다.

주야장천 말이 쏟아지지요.

주영이와 현준이는 해리포터와 나니아 연대기 이야기 한창입니다.

그런 속에 주희는 자기 몸도 잘 가누지 못하면서

세현이 손을 꼭 잡고 가며

역시 뭔가 끊임없이 재잘거립니다.

아이들은 그 작은 손으로 나무를 붙잡으며 기어오르고,

먼저 도착했던 새끼일꾼 동휘는 그것을 돌아보며

올라오는 아이들이 마냥 기특합니다.

내내 툴툴대던 주현이도 잘도 오르네요.

“다음은 사탕을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사탕 덕이었을까요.

거뜬히 모여들었지요.

또 누군가의 무덤가에 다들 모였습니다.

한바탕 노래도 부르지요.

젖은 양말도 갈아 신깁니다.

젖은 장갑 역시 여러 개이지요.이제 한참을 능선길입니다.

자잘한 싸움들이 들립니다.

한민지와 보빈의 다툼이 있습니다.

한민지는 다른 언니들과도 작은 갈등이 여러 차례 있어왔던 터입니다.

굉장히 바른 아이인데,

그것이 도리어 다른 이들과 갈등을 일으키게 되는 걸까요.

유란과도 다툼이 있었습니다.

주현과 은선의 싸움도 있었네요.

날마다 싸우던 그들입니다.

집에서도 그리 잦게 싸워왔다 합니다.

주희와 준하 대 가야 은선 유란이도

편을 나눠 큰 목소리 좀 오갔습니다.

형찬이와 민교도 티격태격이었네요.

아이들은 싸우며 크지요.

싸움은 건강한 관계, 혹은 성장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떤 싸움은 서로를 소진시키고,

어떤 싸움은 서로 조율하는 힘을 얻게도 하지요.

서로를 할퀴는 다툼이라면

적절한 시점에서 개입을 하는 것도 어른의 몫 아닐까 싶습디다.

그런데, 그들은 알까요,

어느새 모두 엄청난 일을 함께 해낸 연대감으로 이어질 것을,

그런 자잘한 싸움들이 거대한 겨울산 속에

어느새 다 묻히고 서로 환히 마주보게 될 것을?

 

태형이와 현준에 대한 원성들이 오늘은 좀 잦아들었네요.

역시 산에 오니 그러한 것일까요?

주영이를 더해 3인방의 행동에 대해

하루에도 여러 차례 아이들의 고자질 또는 호소가 있었습니다.

저들이 너무 신나서 다른 이들의 즐거움을 방해했다고 할까요.

결국 간밤에 따로 태형과 현준을 소환하기에 이르렀지요.

다행스러운 건 잘 알아듣는다는 것이었고,

그렇더라도 어떤 습은 쉬 고치기 어려울 것을 알지요.

태형이는 너무 짜증이 많이 배여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애쓰는 게 어딘가요.

나날의 변화, 그것이 이곳에서의 큰 매력이기도 하답니다.

 

다섯 고개에서 역시 죽은 자들의 집을 만납니다.

벌러덩 눈밭에 누워도 보지요.

“구름 좀 보세요!”

류옥하다가 외칩니다.

낮고 옅은 구름이 새 떼처럼 밀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드러난 파아란 하늘,

거기 키 큰 마른 나무들 사이로

하늘 어찌나 깊은 푸름을 보이고 있던지요.

“노박열매다!”

열매만 보이면 전설 속에 나왔던 노박열매라 합니다.

어느 해는 발에 온통 밟히는 게 그것이더니

눈 때문이지 올해는 뵈질 않데요.

 

일곱 고개를 넘어 점심을 먹습니다.

언 손도 발도 수습하지요.

이번엔 요새 널리 알려진 핫팩을 이용합니다.

샘들이 두어 개씩 챙겨 넣고 있었지요.

아이들 손도 데우고,

양말을 갈아 신긴 뒤 발도 데워주었습니다.

70줄도 훨 넘어 싼 김밥을 뚝닥 해치우고

파이 하나를 먹고

따순 물을 마시고

사과즙을 먹고...

 

“내려가는 법은...”

엉덩이로 가는 거지요.

이제 줄곧 내림이 될 것입니다.

슬쩍 슬쩍 솟은듯 한 곳도 있으나

거개는 미끄럼틀입니다.

그렇게 열두 고개를 마저 다 갈 것이지요.

안전을 위해 맨 앞에 가는 제 뒤로, 맨 뒤의 희중샘보다는 앞으로,

그리 단단히 일러두었지만

눈썰매를 타고 있으니 몸이 마냥 먼저 미끄러져갑니다.

“그래, 나보다 먼저 가서 저녁밥이 사라지는 마술을 보고 싶단 말이지...”

협박에 어떻게든 멈춰 서서 다음 안내를 기다리는 아이들,

제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또 바로 미끄러져가겠다 자세 취했지요.

 

마침내, 산을 막 빠져나오니

선물처럼 얼어붙은 작은 호수 하나 우리를 맞습니다.

언 호수 위로 눈 새하얗게 덮여있었지요.

그간 날이 얼마나 매웠던가요.

그래도 혹여 얇은 데라도 있을까,

류옥하다가 먼저 막대를 퉁퉁거리며

저쪽 멀찍이 가장자리께까지 두드려보았지요.

꽁꽁도 얼었습니다.

샘들은 무리지어 다른 샘들을 향해 눈을 뿌리기 시작하고,

꼬마 여자 아이들은 벌러덩 누워 뒹굴고,

큰 아이들은 마냥 뛰어다니고...

그 선물 받으려고 그 먼 눈 덮인 산길을 걸어왔던가,

그럴 만치 우리들의 모든 고생을 보상받았다마다요.

 

“가자.”

학교가 발 아랫니지요.

유정샘과 유진샘이 앞서 갑니다.

용하가 좇아갑니다.

“용하, 진짜 착한데 말 오지게 안 들어.”

두 샘이 얘기를 나누다 곁의 용하에게 물었답니다.

“용하야, 왜 말 안 들어?”

“그냥.”

“말 안 듣는 건 알아?”

용하가 무어라 하였을까요?

“네.”

저가 무슨 말을 한단 말인가요, 하하.

 

따뜻한 아랫목과 뜨거운 목욕물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쌀방아도 찧어놓고

마른 빨래도 정리가 다 되어 있습니다.

본관이며 뒷간이며 청소도 한바탕 되어 있었구요.

밤마다 영욱샘과 희중샘, 혹은 호열샘이 비우는 똥통도

소사아저씨가 깔끔하게 씻어놓으셨지요.

아직도 힘이 덜 빠진 아이들은 자글거리고

어른들은 기진맥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계자에 견주면 훨 수월한 산행이었습니다.

소한이었던 지난 계자의 산오름은

정말이지 시렸지요,

엉덩이도 볼도 손도 발도.

그리고, 오늘은 모두 빠짐없이 목욕하는 날,

샘들이 다시 철퍼덕 앉았던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

아이들 씻는 걸 도웁니다.

 

오늘의 한데모임은 산오름 갈무리 모임입니다.

오르고 내리며 든 생각들,

그리고 우리는 왜 겨울산을 그리 올랐던가 숙제를 풀었습니다.

어려운 시간 바로 곁에 사람들이 있었다,

그렇게 함께 하라고 갔다고도 하고

건강을 위해서라고도 하고

용감함을 기르기 위해서라고도 하고

도시를 떠나 맑은 공기 좋은 기운 잔뜩 받으라고,

전설 따라 모험심을 키우려고 갔다고도 합니다.

그렇지요, 다 옳습니다.

살아가다보면

어려운 일 힘든 일 그 겨울산처럼 우리 앞에 서기도 할 테지요.

“오늘 그 험한 산 넘어왔듯,

우리가 만난 어려움도 그리 설컹 넘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들 줄 알고 시작한 등산이 정말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정말 길이 없는 곳으로 다니다보니 넘어지기 일쑤였다. 잘 갈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불평은 있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도착하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영욱샘의 하루 갈무리글에서)

‘아이들이 비탈길을 넘어가는 것이 놀라웠다. 생각보다 힘들다기 보다 재미가 있었다. 모두가 넘어온 것이 참 대견스러웠다.’(성희샘)

“굉장히 재밌었어요. 힘들다고 했으나 불평을 않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아이들...

상황이란 게 대단하다, 이렇게 아이들의 자립을 끌어내고...”

어른들 하루재기에서 성희샘이 덧붙인 말이었더랍니다.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내 곁에 아이들이 있고, 쌤들이 함께 있다는 생각을 하자 그래도 좀 나아지더라구요. 이런 게 산타는 묘미가 아닌가, 했어요. 아이들이 참 용감하고, 대단하고, 예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구, 기분이 좋았습니다.’(새끼일꾼 수현)

산오름 전체준비를 맡았던 희중샘으로부터

샘들이 한소리듣기도 하였더랍니다.

“오늘 산오름의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다들 피곤한 건 알겠지만, 싸들고 간 물품들은 제자리에 갖다놓고 정리정돈까지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고래방으로 건너가 강강술래 합니다.

어제 대동놀이에 대한 열망 높았으니

푹 잘 자고 산오름에 집중하자며 오늘로 미룬 대동놀이 있었는데,

강강술래로 대신하지요.

걸팡지게 놉니다.

주위를 살피라는 옛적 경계의 노래는

오늘날 놀이가 되어 우리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참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강강술래가 좋았다고

성희샘이며 여러 샘들도 아이들 못잖게 즐거웠더랍니다.

“이 재미난 놀이들을 학교에서 해야 되는데...”

2년 만에 드디어 청어엮기 성공했다는

새끼일꾼 동휘는 그리 아쉬워했네요.

일곱 살 권세현, 고래방 안 간다더니

웬걸요, 젤 열심히 뛰고 있었지요.

 

그리고 촛불잔치.

진지한 분위기에 일정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들 합니다.

재잘거림 뒤의 권세현,

“재밌었어요.”

단 한마디도 않던 그가 오늘 모두 앞에 그리 말했습니다.

“이렇게 열게 하는구나, 맘을...”

성희샘과 유진샘이 그랬지요.

용하는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마지막날이라는 게 아쉽기만 합니다. 용하가 울 때 저도 함께 눈물이 났습니다. 고작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가까워질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참 아름다운 곳인 것 같습니다.’(새끼일꾼 수현)

지 놈 원 없이 논 게지요.

놀아야 합니다.

잘 놀아야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이구동성 일정이 너무 짧았다고들 했고,

재밌었다 했고,

다음에 꼭 오고 싶다 했습니다.

“네, 물꼬는 늘 여기 이렇게 있겠습니다!”

 

이어지는 인디언축제.

잔치 잔치 열렸더라지요.

군고구마가 좀 적어 아쉽기는 했습니다.

부엌에서 잘라주지 않아 소사아저씨가 임의로 준비했는데,

그저 숯검댕 묻히는 것만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먹는 맛도 큰데...’

아차 싶었지요.

작은 일에도 미리 계산하고 움직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하는 일이라면 더욱.

그래도 우리 동선 안에 일들이 다 들지 않지만

그래도 동선을 그릴 땐 근사치로 그려야 하다마다요.

미안했습니다.

 

샘들 하루재기.

성희샘이 여기 모든 샘들이 고맙다 했습니다.

“지켜주고 있고...

물꼬가 가지는 가치, 꾸려나가는 이상을 새끼샘들이 증명하고,

희망적이고, 고맙고...”

 

산을 내려왔더니

안성빈이네서 해산물이 왔습니다.

각굴과 회와 미역과 생대구였습니다.

그 마음 알겠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야참으로 샘들 생대구찜을 냈지요.

아주 아주 커다란 솥단지에 했는데,

그걸 다 해치웠더랍니다.

첫 밤 밤참에 열여섯이 먹더니

내내 거의 모든 어른들이 다 모여 늦은 밤을 보냈습니다.

그런 계자는 또 드물이었네요.

 

이 시대 교육이란 무엇일까,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건 무엇이고

학교 밖에서 할 수 있는 건 또 무엇일까,

교사로서 무엇을 하여얄까,

불가에서 늦도록 이야기도 깊었더이다.

동짓달 긴긴밤을 이 밤에 구비구비 풀었던 모양입니다.

날이 워낙 추워 그러했는지, 보일러가 낡아 그리되었던지,

불이 잘 들지 않아 애먹이던 날 있어 밤마다 긴장 이는데,

이 밤도 다행히 불 잘 들고 있습니다.

다른 거 다 몰라도 잘 멕이고 잘 재우고 잘 누도록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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