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13.나무날. 소나기 지나고

조회 수 1268 추천 수 0 2015.09.03 02:40:02


무밭을 만드는 중이다.

그래봐야 한 뙈기 땅이다.


누리집에 알림글 하나,

8월 24일 달날부터 31일 달날까지 베짱이 주간,

그리고 가을학기 여는 날을 9월 7일 달날로 둔다.

일단 호흡을 잘 가다듬어야겠으니. 가을학기 구상도.


이웃에서 얻은 버섯을 또 다른 이웃에 나눈다.

여름에 쏟아졌던 문자들에 이제야 응답도 한다.

160 계자에서 보낸 시간들도 기록 중.

달골에 토굴집 하나 짓기로 했던 이태 전 일, 산지전용허가도 관련되었던,

어느새 기간 지나 이제 어찌 하려냐는 공문도 처리.

일단 연장을 해두기로 한다, 집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달골에 꾸는 꿈 하나, 전체적으로 명상 혹은 치유공간을 만들어보려는.

한 십년 계획?

꿈꾸기가 지금 삶을 밀고 가기도 하지 않던가.

사람들은 그래서 꿈을 꾸는지도 모른다.


계자에서 다리를 다친 아이 문제로 여행자보험 범주도 확인한다.

속도 시끄럽다.

혼자 감당해야할 문제라면 소금섬인들 물속으로 지고 가지 못하랴.

그런데 혼자가 아닐 때라면 그 무게는 또 다른.

어쩌면 실제 문제의 해결은 간단하다.

없는 사람일지라도 돈으로 정리하는 게 가장 쉬운 길이 되기도.

하지만 그것에 얽힌 감정들의 문제는... 쉽지 않다.

심연으로 툭 떨어지는 마음을 보며 회복탄력성을 생각했다.

원래 제자리로 돌아오는 힘,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

심리학자 캐런 레이비치 왈,

회복력성에는 7가지 기술이 있단다;

감정의 자각 또는 조정, 충동조절, 낙천성, 인과관계 분석, 공감, 자기 효능감, 성장.

그 중 낙천성이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그래그래, "잘 되겠지".

회복탄력성도 훈련을 하면 나아지겠지.

운동의 근력처럼 마음도 그렇지 않던가.

그래서 명상도 하는 것일 터.

아이들에게 늘 하는 말이 어디 아이들 들으라고만 하는 말인가.

결국 그것은 내게 외치는 소리.

자, 크게 숨부터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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