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나무날 흐림
윤중호님의 유작 '노숙자 김대봉씨의 겨울'로 배움방을 엽니다.
이 산골에서의 우리들 삶이
우리끼리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짓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잘 세워 늘 다른 존재를 보려하지요.
그리고 이 우주를 위해 뭘 할지를 생각하지요.
아침에 냉이국을 먹었던 아이들,
그 속에 헤엄치던 조개를 씻어와
오늘은 손풀기로 씁니다.
이 산골의 교재가 부족하다 아쉬울 거라셨나요.
웬걸요, 삶터에 쓰이는 모든 것들이 공부도구랍니다.
이번학기 중심생각 < 물 > 첫 시간입니다.
오늘은 물을 만난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었고
저들끼리 어떻게 방향으로 연구해나갈까 머리를 맞댔더랍니다.
마침 달골 아이들집 세울 서류절차 문제로 손님도 왔길래
옳다구나 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