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14.달날. 맑음

조회 수 631 추천 수 0 2015.10.12 08:26:04


밤, 몹시 추웠다. 겨울 같기야 하겠냐만

낮은 또 몹시 햇살 두터운데 밤이면 뚝 떨어진.

치마 안에 바지를 껴입고, 두터운 점퍼도 덧입다.

날씨만으로 또 그리 추울까.

곁에 있던 사람이 떠난 자리는 그런 것.

때로는 원수지고라도 살아 떠나는 길이 더 나을지도.


오전 내 대기상태.

달골 중심 전기배전함을 갈기로 했고,

장순샘이 여러 차례 요청을 하여 전기회사에서 드디어 오전에 다녀간다 하였다.

산골에 살면 뭘 하나 부르는 일도 이러하다.

그래서 더욱 도시로 도시로 가기도.

그런데, 오늘도 등장하지 않았네.

이젠 어쩌지...

어떤 일이 생기면 그 일을 어디서 해결해얄지 모르겠는.

병원도 그렇더니.

근래 다녀온 큰 도시의 한 병원은, 다른 데도 그러나,

미리 충분히 통화를 하고 과를 배치하더만.

이제 다음은?

요새는 궁금하면 장순샘이다. 여쭤봐야겠다.


뭔가 당장 봉합만 하고 지나가는 요즘이 되고 있는 듯.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 위로키로.

보육원과 다시 협의과정. 가을학기 위탁교육 건.

결국 9월 위탁교육을 신청한 보육원 아이를 10월로 돌린다.

사람 보내고 아직 추스르지 못한 마음도 마음이지만

인근 도시에서 하루씩 걸러 가며 집중상담중인 한 아이의 절박함도 까닭이다.

우리야 여러 사람이 하는 결정이 아니라 바깥수업하고만 조정하면 되지만

보육원에선 여러 논의과정이 있을 터인데 죄송한.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은...


방문한 이가 주말을 보내고 점심 버스를 타고 나갔다. 고맙다.

들고나는 일에 그리 맘 쓰지 않게만 해주어도 도움인 이곳이다.

전화 한 통 혹은 문자가 그리 일일 것도 없다지만

이곳 사정은 그러하지가 못해.

오실 량이면 미리 오가는 차편은 알아보고 여기까지 당도해주십사.

다만 몸이 따르지 못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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