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마지막 공연 입니다.

조회 수 1792 추천 수 0 2001.05.22 00:00:00
10여일이 어떻게 지나간지 모르게 지나갔습니다.

전태일이라는 이름이 참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어깨를 무겁게 합니다.

부끄럽지 않게 잘살아야 할텐데...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걸고 하는 공연인데, 누가 되지 않게 잘 해야 할텐데...

매일 매일 공연이 긴장의 연속입니다.

내일이면 벌써 마지막 공연 입니다.

내일이면 공연이 끝나는구나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허전해집니다.

남은 공연 잘해야겠습니다.

내일 공연때 물꼬 식구들도 많이 보였으면 좋겠네요.



"네 이름은 무엇이냐 "(문익환 목사님의 시입니다. 그리고 저희 연극 주제곡이기도 하구요.)



네 이름은 무엇이냐

너희의 이름은 무엇이냐



깊은 땅속에서 슬픔처럼 솟아오는 물방울들아

봄만되면 희망처럼 눈물 돋아나는 풀잎아리들아



네 이름은 무엇이냐

너희의 이름은 무엇이냐



우리의 이름은 전태일 우리의 이름은 전태일



빛하나 안드는 이곳도 천장도 마루도 미싱도 가위도자도 바늘도 실도

바늘에 찔려 피나는 손가락도 아 캄캄한 절망도

그 절망에서 솟구치는 불길도 그 불길에서 쏟아지던 눈물도

그 눈물의 아우성소리도 그 눈물의 아우성 소리도



우리의 이름은 전태일 우리의 이름은 전태일

우리모두는 전태일 우리모두는 전태일



네 이름은 무엇이냐

너희의 이름은 무엇이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39881
5760 누군데요? 김희정 2002-09-24 865
5759 똑똑3 이수연 2002-10-10 865
5758 Re..다행일까, 걱정일까... 신상범 2002-11-21 865
5757 글처음으로 쓰네요 이진아 2003-01-11 865
5756 [답글] 재헌이 네게 더 고맙다 [1] 옥영경 2004-01-29 865
5755 우체부 아저씨 편에... [2] 혜린이네 2004-02-27 865
5754 이제서야 올립니다. 정미혜 2004-04-13 865
5753 안녕하세요 -_- 큐레 2002-03-12 866
5752 물꼬 홈페이지 만들던거 다 날아갔슴다! 민우비누 2002-09-08 866
5751 으하하.. 이글 사기다!! [4] 민우비누 2003-03-02 866
5750 교과서는 어떻게 하나요? [1] 나현 2004-04-10 866
5749 잘 도착핸니더. 나령빠 2004-04-11 866
5748 Re..그럼 난 천재겠네!!! 신상범 2002-03-27 867
5747 저기요... 정승렬 2002-03-29 867
5746 선생님들!오랜만입니다! 나경학생 2002-08-06 867
5745 잘 쉬셨는지요... 김희정 2002-09-23 867
5744 교주님들을 사랑합니다!!! [1] 발발이엄마 2004-03-30 867
5743 선생님~!! [2] 보배 2004-03-31 867
5742 물꼬 또 갈거야!!! (방학) 신지선 2002-04-16 868
5741 발렌타인 데이 잘 보내› 이재서 2003-02-14 86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