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마지막 공연 입니다.

조회 수 1836 추천 수 0 2001.05.22 00:00:00
10여일이 어떻게 지나간지 모르게 지나갔습니다.

전태일이라는 이름이 참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어깨를 무겁게 합니다.

부끄럽지 않게 잘살아야 할텐데...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걸고 하는 공연인데, 누가 되지 않게 잘 해야 할텐데...

매일 매일 공연이 긴장의 연속입니다.

내일이면 벌써 마지막 공연 입니다.

내일이면 공연이 끝나는구나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허전해집니다.

남은 공연 잘해야겠습니다.

내일 공연때 물꼬 식구들도 많이 보였으면 좋겠네요.



"네 이름은 무엇이냐 "(문익환 목사님의 시입니다. 그리고 저희 연극 주제곡이기도 하구요.)



네 이름은 무엇이냐

너희의 이름은 무엇이냐



깊은 땅속에서 슬픔처럼 솟아오는 물방울들아

봄만되면 희망처럼 눈물 돋아나는 풀잎아리들아



네 이름은 무엇이냐

너희의 이름은 무엇이냐



우리의 이름은 전태일 우리의 이름은 전태일



빛하나 안드는 이곳도 천장도 마루도 미싱도 가위도자도 바늘도 실도

바늘에 찔려 피나는 손가락도 아 캄캄한 절망도

그 절망에서 솟구치는 불길도 그 불길에서 쏟아지던 눈물도

그 눈물의 아우성소리도 그 눈물의 아우성 소리도



우리의 이름은 전태일 우리의 이름은 전태일

우리모두는 전태일 우리모두는 전태일



네 이름은 무엇이냐

너희의 이름은 무엇이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2926
5739 Re..선했던 원종이.. 신상범 2002-03-17 881
5738 Re..??? 신상범 2002-08-05 881
5737 잘 쉬셨는지요... 김희정 2002-09-23 881
5736 우체부 아저씨 편에... [2] 혜린이네 2004-02-27 881
5735 이제서야 올립니다. 정미혜 2004-04-13 881
5734 잘 살고 있습니다요.!!! [2] 민성재 2009-02-14 881
5733 바다건너서 휭~ 견현주 2002-08-19 882
5732 6월 27일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6-28 882
5731 모내기 하는 날 06 file 도형빠 2004-05-25 882
5730 용인의 강문희님 물꼬 2008-12-01 882
5729 모든 일정 끝나고..자취방에 도착하였습니다. ㅋ [4] 희중 2009-08-15 882
5728 운동화 잘 전달해 받았습니다. [1] 조영주 2010-09-04 882
5727 괜찮아여? 나경학생 2002-04-16 883
5726 물꼬 또 갈거야!!! (방학) 신지선 2002-04-16 883
5725 머 별로.. 유승희 2002-07-15 883
5724 가을... 영동은 더 좋습니다. 김희정 2002-10-14 883
5723 Re..어머니!!! 신상범 2002-12-04 883
5722 Re..고마운 지선이... 신상범 2002-12-16 883
5721 투표하러 서울왔습니다. 김희정 2002-12-19 883
5720 상쾌한 아침^^ 승희^^ 2002-12-20 88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