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안녕하세요..

조회 수 1409 추천 수 0 2001.07.13 00:00:00
안양수진이 *.155.246.137
맞아요...

학교에서 그런거 하거든요...

다 똑같이 만드는거에요...

더 꾸밀것도 없구요...

요즘 학교다니면서...(저 6학년이잖아요...)

물꼬랑 너무 많이 비교가 되요...

물꼬였다면 이랬을텐데...

만약 물꼬였으면 어땠을까...

애들도 많이 힘들어 하구요...

그래도...

물꼬가 힘이 되네요...

그럼 이만...

┼ 냄비받침만들기: 세이(seiko1@hanmail.net) ┼

│ 제가 과외하고 있는 아이는

│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입니다.



│ 공부가 끝나구 ,,,

│ 아이가 준비물을 사러 문방구에 간다기에 따라갔지요.



│ 내일 실과시간에 하는 냄비받침 만들기를 준비하기 위해

│ 사포와 나무판 등을 사야 했습니다.



│ 아이가 이것저것 사야할 제료들을 이야기하자

│ 문방구에서는

│ 아이들 열이면 열 모두 '냄비받침만들기' 세트를 사갔다고 하면서

│ 5000원짜리 '냄비받침 만들기 세트'를 보여줬습니다.



│ 그 속에는

│ 미리 깔끔하게 잘려져 있는 나무판들,

│ 조그만 (일상생활에서는 절대 사용할 것 같지 않은)장도리.

│ 그리고 아주 작게 잘려진 사포등이

│ 조잡하게 들어있었습니다.



│ 한교실에 40명 넘는 아이들이 각자가

│ 똑같은 그 인위적이고 상업적인 준비물세트를 사와서

│ 실과수업을하고 있는 장면을 상상하니까,,얼마나 답답하던지요.



│ 물꼬에서 '뚝딱뚝딱' 을 하는 풍경과 얼마나 대비되던지요.



│ 그리고 제가 어렸을때도 그랬던 생각이 나더라구요.

│ 그런 준비물 세트를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사가고 싶은데,,,

│ 그래야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었는데,,,,



│ 엄마는 경제적인 부담이 됐었는지는 모르겠지만,

│ 그런 세트 준비물들을 거의 안사주시고 집에 있는 것들을 주섬주섬 챙겨 주셨지요.

│ 어렸을 때는 참 챙피해 했었던것 같습니다.



│ 아무튼,,

│ 제가 과외하는 그 친구는

│ 과감히 자기 집에 장도리 같은건 다 있다고 하면서,

│ 그 준비물 세트를 안사더군요.

│ 속으로 많이 칭찬해 줬습니다.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21080
5838 어째.. 아무도 글을.. 혜이니 2001-03-04 4791
5837 자유학교 물꼬 사랑 카페에도 다녀간 이야기를 담아주세요 류옥하다 2011-08-19 4782
5836 잘 도착했습니다. [2] 윤희중 2019-06-23 4704
5835 윤동현샘의 한약사 합격 소식을 뒤늦게 전합니다 [1] 물꼬 2018-02-21 4681
5834 자유학교 물꼬 사랑 카페에 방문해보세요! [1] 류옥하다 2011-08-22 4594
5833 2012학년도 한알학교 신편입생을 모집합니다. 쭈꾸미 2011-09-07 4593
5832 [펌] 코로나19 바이러스 생존기간과 셀프 집 소독 물꼬 2022-03-05 4585
5831 잘도착했습니다. [1] 도영 2019-02-24 4580
5830 큰뫼 농(農) 얘기 61 제초제에 대해서 쬐끔만 알아보고 다시 고추밭으로 가죠? [1] 큰뫼 2005-07-06 4572
5829 2월 어른의학교(2.25~2.27) 사진 올렸습니다 관리자 2022-03-25 4497
5828 큰뫼 농(農) 얘기 38 고추씨앗의 파종(싹 튀우기) 큰뫼 2005-02-16 4453
5827 쓰레기를 줄이면 사랑이 는다?-열네 살이 읽은 노 임팩트 맨(콜린 베번/북하우스/2010) [1] 류옥하다 2011-09-07 4405
5826 열네 살 산골농부 " 콩 털었어요!" image 류옥하다 2011-11-07 4376
5825 Podjęła Murzynką Mora, igysiquc 2017-02-27 4349
5824 145, 146, 147번째 계자 아이들과 샘들에게 [21] _경이 2011-08-19 4343
5823 2005년 5월 12일자 비빔툰 file [1] 벽돌아, 뭘 보니? 2005-05-12 4337
5822 잘다녀왔습니다 ~ [5] 이세인_ 2019-06-24 4302
5821 많이 고맙습니다. [3] 윤혜정 2019-08-10 4294
5820 호치민, 그리고 한대수 image 물꼬 2015-03-10 4236
5819 10대를 위한 책이지만 20대에게도, 그리고 부모님들께도 권한 책 옥영경 2019-02-05 420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