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학교에서 그런거 하거든요...
다 똑같이 만드는거에요...
더 꾸밀것도 없구요...
요즘 학교다니면서...(저 6학년이잖아요...)
물꼬랑 너무 많이 비교가 되요...
물꼬였다면 이랬을텐데...
만약 물꼬였으면 어땠을까...
애들도 많이 힘들어 하구요...
그래도...
물꼬가 힘이 되네요...
그럼 이만...
┼ 냄비받침만들기: 세이(seiko1@hanmail.net) ┼
│ 제가 과외하고 있는 아이는
│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입니다.
│
│ 공부가 끝나구 ,,,
│ 아이가 준비물을 사러 문방구에 간다기에 따라갔지요.
│
│ 내일 실과시간에 하는 냄비받침 만들기를 준비하기 위해
│ 사포와 나무판 등을 사야 했습니다.
│
│ 아이가 이것저것 사야할 제료들을 이야기하자
│ 문방구에서는
│ 아이들 열이면 열 모두 '냄비받침만들기' 세트를 사갔다고 하면서
│ 5000원짜리 '냄비받침 만들기 세트'를 보여줬습니다.
│
│ 그 속에는
│ 미리 깔끔하게 잘려져 있는 나무판들,
│ 조그만 (일상생활에서는 절대 사용할 것 같지 않은)장도리.
│ 그리고 아주 작게 잘려진 사포등이
│ 조잡하게 들어있었습니다.
│
│ 한교실에 40명 넘는 아이들이 각자가
│ 똑같은 그 인위적이고 상업적인 준비물세트를 사와서
│ 실과수업을하고 있는 장면을 상상하니까,,얼마나 답답하던지요.
│
│ 물꼬에서 '뚝딱뚝딱' 을 하는 풍경과 얼마나 대비되던지요.
│
│ 그리고 제가 어렸을때도 그랬던 생각이 나더라구요.
│ 그런 준비물 세트를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사가고 싶은데,,,
│ 그래야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었는데,,,,
│
│ 엄마는 경제적인 부담이 됐었는지는 모르겠지만,
│ 그런 세트 준비물들을 거의 안사주시고 집에 있는 것들을 주섬주섬 챙겨 주셨지요.
│ 어렸을 때는 참 챙피해 했었던것 같습니다.
│
│ 아무튼,,
│ 제가 과외하는 그 친구는
│ 과감히 자기 집에 장도리 같은건 다 있다고 하면서,
│ 그 준비물 세트를 안사더군요.
│ 속으로 많이 칭찬해 줬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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