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안녕하세요..

조회 수 1515 추천 수 0 2001.07.13 00:00:00
안양수진이 *.155.246.137
맞아요...

학교에서 그런거 하거든요...

다 똑같이 만드는거에요...

더 꾸밀것도 없구요...

요즘 학교다니면서...(저 6학년이잖아요...)

물꼬랑 너무 많이 비교가 되요...

물꼬였다면 이랬을텐데...

만약 물꼬였으면 어땠을까...

애들도 많이 힘들어 하구요...

그래도...

물꼬가 힘이 되네요...

그럼 이만...

┼ 냄비받침만들기: 세이(seiko1@hanmail.net) ┼

│ 제가 과외하고 있는 아이는

│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입니다.



│ 공부가 끝나구 ,,,

│ 아이가 준비물을 사러 문방구에 간다기에 따라갔지요.



│ 내일 실과시간에 하는 냄비받침 만들기를 준비하기 위해

│ 사포와 나무판 등을 사야 했습니다.



│ 아이가 이것저것 사야할 제료들을 이야기하자

│ 문방구에서는

│ 아이들 열이면 열 모두 '냄비받침만들기' 세트를 사갔다고 하면서

│ 5000원짜리 '냄비받침 만들기 세트'를 보여줬습니다.



│ 그 속에는

│ 미리 깔끔하게 잘려져 있는 나무판들,

│ 조그만 (일상생활에서는 절대 사용할 것 같지 않은)장도리.

│ 그리고 아주 작게 잘려진 사포등이

│ 조잡하게 들어있었습니다.



│ 한교실에 40명 넘는 아이들이 각자가

│ 똑같은 그 인위적이고 상업적인 준비물세트를 사와서

│ 실과수업을하고 있는 장면을 상상하니까,,얼마나 답답하던지요.



│ 물꼬에서 '뚝딱뚝딱' 을 하는 풍경과 얼마나 대비되던지요.



│ 그리고 제가 어렸을때도 그랬던 생각이 나더라구요.

│ 그런 준비물 세트를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사가고 싶은데,,,

│ 그래야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었는데,,,,



│ 엄마는 경제적인 부담이 됐었는지는 모르겠지만,

│ 그런 세트 준비물들을 거의 안사주시고 집에 있는 것들을 주섬주섬 챙겨 주셨지요.

│ 어렸을 때는 참 챙피해 했었던것 같습니다.



│ 아무튼,,

│ 제가 과외하는 그 친구는

│ 과감히 자기 집에 장도리 같은건 다 있다고 하면서,

│ 그 준비물 세트를 안사더군요.

│ 속으로 많이 칭찬해 줬습니다.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39834
160 교주님들을 사랑합니다!!! [1] 발발이엄마 2004-03-30 867
159 잘 쉬셨는지요... 김희정 2002-09-23 867
158 선생님들!오랜만입니다! 나경학생 2002-08-06 867
157 물꼬 또 갈거야!!! (방학) 신지선 2002-04-16 867
156 Re..그럼 난 천재겠네!!! 신상범 2002-03-27 867
155 잘 도착핸니더. 나령빠 2004-04-11 866
154 교과서는 어떻게 하나요? [1] 나현 2004-04-10 866
153 선생님~!! [2] 보배 2004-03-31 866
152 으하하.. 이글 사기다!! [4] 민우비누 2003-03-02 866
151 물꼬 홈페이지 만들던거 다 날아갔슴다! 민우비누 2002-09-08 866
150 저기요... 정승렬 2002-03-29 866
149 이제서야 올립니다. 정미혜 2004-04-13 865
148 [답글] 재헌이 네게 더 고맙다 [1] 옥영경 2004-01-29 865
147 글처음으로 쓰네요 이진아 2003-01-11 865
146 Re..다행일까, 걱정일까... 신상범 2002-11-21 865
145 똑똑3 이수연 2002-10-10 865
144 누군데요? 김희정 2002-09-24 865
143 안녕하세요 -_- 큐레 2002-03-12 865
142 우체부 아저씨 편에... [2] 혜린이네 2004-02-27 864
141 아, 그리고... file [3] 수진-_- 2004-01-22 86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