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

조회 수 1603 추천 수 0 2001.09.24 00:00:00
경옥이 언니 생일이었구나.

무심히 지나갔군.

늦었지만 생일축하해.

미역국은 끓여 먹었누?

낼 모레 물꼬에 갈 때 생일선물 할만한 걸 들고 가야겠군.

흠흠, 드뎌 박의숙 선생님이 물꼬 홈페이지에 발을 들여놓으셨군.

아마도 한동안은 박의숙 선생님의 글이 줄기차게 올라오지 않을까 싶군.

누구 말마따나, 안죽고 살아있으면 꾸역꾸역 만나게 되고 연락이 닿는군.

그런데 의숙샘 시집은 갔나?



그리고, 며칠 전에는 노량진역에서 기락샘을 봤심다.

하다야! 하고 큰소리로 부를까 하다가 저 너머너머 플랫폼에 너무 많은 사람들 사이에 끼어 있어서 아는체 못했네요.



그리고 또, 울 극단 출신 부부가 있는데요, 3월달에 태어난 아이가 있는데 종종 엄마랑 같이 극단에 출근을 해요. 그래서 내가 가끔 안아서 재우고 그러는데, 우리 똥장군한테 불줬던 자장가를 불러주는데요,

거 있잖아요, 똥장군네 할머니가 똥장군 아빠야한테 불러줬다던 자장가요,

"착한하다 예쁜하다 잠잘자는 하다 머리에 엄마아빠 사다주신 과자 한 봉지 먹어봐도 먹어봐도 배는 안불러".

그 아이 이름이 혜수예요, 근데 자꾸 착한 하다 예쁜 (으읕!) 혜수 잠잘자는 하다 머리에 이렇게 부르지 뭐예요. 입에 붙어버렸나 봐요. 그럴때 마다 혜수한테 좀 미안도 하고 하다가 참 보고 싶더이다.

말 물꼬가 터져서 말이 길었네요.



하연간 물꼬 식구덜 몇일 후에 봐요.

아마 좀 늦을지 모르겠네요. 돌아오는 토요일에 우리 극단 개소식, 일명 집들이를 하거든요.

한달 동안 창작웍샵도 했는데, 발표회도 겸해서 할 겁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좀 늦을 것 같애요.

그럼 담에 또 들르겠습니다. 물꼬쟁이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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