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도착했습니다.

조회 수 2007 추천 수 0 2016.02.28 14:21:10

이번 빈들은 부모님과 함께여서 더 뜻깊은 시간들이였습니다.

일상에서의 저와 물꼬에서의 저는 상반되기 때문에 걱정스럽기도 하고 조심스럽게 같이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는 막내이다 보니 마냥 얘기처럼, 어리게 하다못해 무시하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지만, 이번계기를 통해 저를

다른 시선에서 아! 우리 막내아들이 이렇게 많이 성장했고, 밖에서는 열심히 잘 지내는구나 하고 알아 봐주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20대를 줄곧 물꼬에서 보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저를 누군가의 앞에 나서서 이야기 하고 글쓰고 등등 여러 측면에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30대의 시작을 부모님과 물꼬에서 보냄으로써 앞으로의 나날들을 걱정 없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운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들어가는 시간은 다르더라도 헤어짐의 시간은 같아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죄송합니다.

물꼬에서 나와 상주장례식장에 들려 인사 올리고 무사히 귀가함을 전합니다. 


좋은 날 찾아뵙겠습니다 ^^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옥영경

2016.03.01 01:02:03
*.33.160.64

정말 희중샘의 20대가 여기 있었네.

그리고 30대를 또한 여기서 시작했으이.

힘차기로!


좋습디다, 그예 어르신들 뵙게 되니.

아버님 살아오신 이야기는 모두에게 큰 공부였으리,

당신 뒤의 어머니 삶도.

또 뵙기로.


봄 오네. 우리 삶이 그 봄이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05511
5527 잘도착했어요~~ [2] 기표 2016-02-28 2530
5526 옥쌤 잘 도착했습니다 [2] 장화목 2016-02-28 2212
» 잘 도착했습니다. [1] 희중 2016-02-28 2007
5524 [펌] 성적표에 동봉된 편지; Before you open the envelope with your score in it, we want you to read this first. image 물꼬 2016-02-01 5505
5523 잘 도착하였습니다 [1] 현우김 2016-01-19 2085
5522 옥쌤! [2] 김자누  2016-01-14 2397
5521 호열샘 혼례 소식 [2] 옥영경 2016-01-13 2820
5520 품앗이 박선영샘 소식 [1] 옥영경 2016-01-13 2003
5519 서울 [1] 연규 2016-01-12 1811
5518 잘 도착했습니다~ [2] 옥지혜 2016-01-12 1708
5517 밥바라지 2호기 결이맘. 이제사 정신추스리고~ [4] 재미나게 2016-01-10 2229
5516 잘 도착했습니다! [3] 휘령 2016-01-10 1927
5515 신나는 물꼬 - 한결 [3] 재미나게 2016-01-09 2336
5514 잘도착했습니다 [8] 도영 2016-01-09 1833
5513 아직은 물꼬 4 [4] 도영 2016-01-09 1532
5512 아직은 물꼬 3 [4] 연규 2016-01-09 1541
5511 아직은물꼬 2 [3] 효기 2016-01-09 1435
5510 잘 도착했습니다! [5] 태희 2016-01-08 1520
5509 아직은 물꼬 1 [2] 희중 2016-01-08 1406
5508 마른 논두렁에 물대기 [1] 산들바람 2016-01-05 194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