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있었군요.

조회 수 1441 추천 수 0 2001.09.24 00:00:00
이런 게 있었군요. 허윤희선생님 땜에 알았네요.

꾸역꾸역 만난다니까 왜 반가운 거 보다 지겨운 거 같네요?

잠깐 반가운 거 보다 지겨운 연이 더 질긴 거니까 좋은 거죠?

시집이 뭐길래, 그래 그거만 궁금해 하시는지.....



동오이야기가 젤 궁금해야는 거 아닌가?

동오는 이제 4학년 아직 키가 큰 축에 드는 정도 아니고 작은 쪽에 가깝구요.

팔불출이래두 할 수 없게- 너무 너무 똘똘하고

여전히 재잘재잘 감성의 물결이 넘치구요.

이제 제법 컸다구

"동오야, 보일러 좀 꺼 주라." 라든지,

"동오야, 밖에 불 끄구 들어와." 하는 저 귀찮은 심부름(?)을 시키면,

"뉘신지이?" 하며 느물댄답니다.

그렇게 컸어요.

여전히 예전처럼 연민이 많아서 계단에 묻은 더러움을 보고도

"계단 닦는 아줌마 힘들겠다." 하고,

예전 영동에서 모래 장난에 시간가는 줄 몰랐던 철없음이 여전히 있고요,

모래는 아직도 이해 못 할만큼 좋아하고요.

그런 '애'라고 생각했던 동오가 컸구나 싶은 생각이 -

성북 교육청 발명 교실에 인수 대표로 교육을 가는데

수유리에서 돈암동 (우리한텐 가까운 거리지만)까지 혼자 버스를 타고 가고 오는 걸 보고야 -

비로소 들었으니 크지 못 하고 있었던 건 동오가 아니라 나였나 봅니다.

안국동까지도 동오는 거뜬히 다닐 텐데,

누구 말대로 그 이모는 병적이어서 .......

애 바보 안 만들려면 보다 더 대담하고 의연해야겠지요.

담에 동오이야기 또 쓰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31628
258 참~예쁩니다 *^^* [1] 재희 2003-02-17 862
257 [답글] 나는 늘처럼인 한 사람을 안다 옥영경 2003-03-06 862
256 애육원 1년 계획모임 공지 [1] 허윤희 2003-02-11 862
255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신상범 2003-01-31 862
254 이게뭐야ㅠ_- 전두한 2003-01-23 862
253 서울시 공모사업 시작 서울시 2003-01-10 862
252 상범샘, 희정샘 안녕하셨어요! 삼숙샘 2003-01-06 862
251 선생님~!!!!!!m>ㅇ<m 홍선아 2002-12-26 862
250 음...안녕하세여? 누구게 2002-12-02 862
249 어휴ㅠㅠ 아이사랑 2002-11-27 862
248 다시 홈피작업..ㅋㅋ 민우비누 2002-11-16 862
247 누깨 행사 잘 마쳤습니다... 세이 2002-11-02 862
246 가을... 영동은 더 좋습니다. 김희정 2002-10-14 862
245 Re.. 잘 다녀오시길... 허윤희 2002-09-26 862
244 똑똑 2 이수연 2002-09-25 862
243 Re..네, 문 열렸는데요. 신상범 2002-09-25 862
242 꺄울~ 민우비누 2002-09-25 862
241 Re..??? 신상범 2002-08-05 862
240 Re..홈페이지 소스입니다. 품앗이일꾼 2002-07-31 862
239 머지 색기형석 2002-07-22 86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