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11.쇠날. 맑음

조회 수 709 추천 수 0 2016.03.31 05:02:58


바람찬, 그러나 햇살은 좋은.


학교 밖 청소년 28만여 명,

해마다 6~7만 명(재학생 640만 명 중 1%)의 학생이 학교를 떠나고(2015년 통계) 있다.

이들에 관한 지원 법률이 2014년 5월 28일 제정, 29일부터 시행.

낮 2시 물꼬에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 관련 작은 좌담이 있었다.

‘충청북도 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을 맡은 충청북도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여성가족부와 충청북도, 그리고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이 지원하는 사업.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미래를 설계하도록 지원한단다.

상담, 교육 취업 자립 건강증진 특성화프로그램 멘토링프로그램들을 지원,

시군 단위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과 대안학교들, 그리고 청소년쉼터들이 연계.


하지만 학교 밖 청소년을 모두 학업중단자로 일반화시키는 듯.

하기야 그게 또 제도가 접근하는 방식이겠지만.

제대로 배움의 길을 가겠다고 학교를 등진,

또 대안적인 학교를 찾아 나선 청소년도 적지 않지.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에서는

‘학업 중단 후에도 계획이 있으나 실제 성취정도는 높지 못하다’는 결론도 있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대책, 관계부처 합동 발표, 2015.5)

학업 중단 이후의 계획이라는 것을 단순히 학업에 대한 계획으로만 보는.

통계라는 것이 갖는 우가 또한 그런 것일 테지.

학교를 그만 둔 것이 자신의 삶에 대한 다른 계획 때문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진지하게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하면서 다른 길을 찾아

학업을 이어가지 않아도 열심히 살아가는 경우도 있지 않더냔 말이다.

어찌되었든 그나마 이런 작업들이

아무쪼록 길을 찾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수 있기를.


재작년 여름이었지, 아마, 원주에서 대안학교 관련 연수가 있었다.

거기서 맺은 연들이 오늘의 모임에도 이어졌네.

같은 길을 걷고 있으면 이러저러 또 이리 보게 되더라.

한 때 헤어졌던 이들도 같은 길에 있다 보면 이렇게 차를 달이며 앉는 날도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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