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24] 4월 빈들모임

조회 수 1460 추천 수 0 2016.04.02 01:13:24


4월 빈들모임



꽃이 피면 뭘 해도 좋지만

그대 만나면 더 좋다



좋은 봄날 손잡고 바깥나들이를 가면 좋겠다던 4월 빈들모임이었습니다.

제주도를 같이 걷자고 짬짬이 여비를 모으는 새끼일꾼들도 있었고,

진도 운림산방과 팽목항, 그리고 완도수목원과 명사십리를 잇는 길을 가자던

여러 어른들도 있었지요.

그런데, 이 산마을 봄도 흐드러지기 매한가지이고,

여행도 밥을 먹는 것도 어디를 가고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누구랑 동행하느냐, 같이 무엇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던가요.

마침 달골 명상정원 ‘아침뜨樂’(가칭) 일도 한창인 때.


빈들을 채우듯 달마다 한 차례 조그맣게 모여

철마다 이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일, 수행을 하며

물꼬가 하는 생각, 물꼬가 사는 방식을 나누는 자리,

해마다 4월 아주 크게 치러왔던 ‘학교문연날잔치’ 대신

2008년 11월 예비모임을 하고 이듬해 2월부터 해오는 빈들모임입니다.

애도 오고 어른도 오고,

홀로도 오고 아이를 업거나 걸려서도 오고,

벗과도 연인과도 함께 왔더랍니다.

하여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


산마을의 4월,

두멧길도 거닐고 수행도 하고 함께 일도 하고,

글도 읽고 생각도 나누며 산골마을에 안겨

우리 생의 한 봄날을 꽃처럼 흐드러져보지요.

꼭 무얼 하지 않고 그저 마음만 쉬었다 가도

참말 맘 흥건할 사흘.



○ 때: 2016년 4월 22일 쇠날 낮 5시부터 24일 해날 낮 12시까지


○ 곳: 자유학교 물꼬의 ‘학교’와 ‘달골’


○ 뉘: 관심 있는 누구나 열다섯 남짓(아이 포함)


○ 속: 걷고 쉬고 일하고 놀고,

         들풀 뜯어다 샐러드도 만들고 범벅도 찌고,

         아침저녁 수행도 하고, 밤엔 이야기도 나누고...

         아, 한바탕 풍물가락을 두들겨도 좋을.


○ 꾸릴 짐: 일을 위한 옷과 편한 신발,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

                (밑반찬에서부터 곡주든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그리고 쌀쌀한 산골 봄밤을 고려한 입성과 씻을 도구.


○ 신청: 4월 20일 물날 자정까지 이메일( mulggo2004@hanmail.net )로만 받으며

            방문 경험이 있으신 분은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 모임값: 4인 가족 기준 28만원(논두렁과 품앗이일꾼 5만원, 새끼일꾼 3만원), 그러나 다들 형편대로 하시면 되겠지요!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 교통편: 쇠날에는 영동역 길 건너에서 낮 4시 20분 대해리행 버스,

               흙날에 오신다면 영동역발 대해리행 아침 11시,

               해날 나가는 시간은 대해리발 12시 20분입니다.

               그러므로 떠나는 기차는 여유 있게 영동역발 1시 30분 이후여야 될 겝니다.

               (들어오는 버스를 놓치는 경우; 면소재지 임산까지 버스로 와서 다음은 대해리 물꼬까지 택시 1만 2천원, 영동역-물꼬, 택시 3만 1천원)


○ 그래도 궁금한 게 있네!: 역시 이메일이 편하겠습니다.(mulggo2004@hanmail.net)


* 들어오는 시간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마치는 시간은 일정에 따르셔야 합니다.

* 신청을 하신 분들만 걸음하시기 바랍니다!

* 다음 빈들모임은 6월에 있습니다. 그런데 대개 넷째주말에 하는 빈들모임을 이때는 셋째주말인 17일~19일에 합니다.

*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이어질 즈음의 가정학습주간(5월 1일~8일), 물꼬는 ‘범버꾸살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정한 틀 없이, 원하는 날만큼 놀다가는 때. 단, 연락은 미리 주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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