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자 다녀와 행복하시겠네요.

조회 수 1212 추천 수 0 2001.10.13 00:00:00
가을 계자 - 어느 때보다 좋을 텐데...... 얼마나 좋으세요.

아이들이랑 은행 물리도록 구워먹고 호두도 깠겠네요?

새록새록 떠오르고 눈에 선합니다.

모둠 활동을 지금은 뭘 할까? 궁금도 하고 ......

호떡을 만들던 첨 갔던 계자 생각이 나고

온 몸을 던져 잡식 축구 하던 생각이 나고

귀신 놀이 했던 밤도 생각나고

가장행렬의 신선함도 생각나고

......

원경이가 함께 했던 장작놀이가 생각나고

유난히 잠이 많아 고생하던 어린 갑동이가 생각나고

참 짧은 시간에 많이도 감동을 주었던 응진이가 생각나고

승재...... 한참을 생각하게 하고.

몽타주처럼 스치는 아이들의 얼굴 뒤로

학교가 어립니다.

경비병처럼 떡 버틴 살구나무 소나무가 건재할 테죠?

가늘었던 감나무는 조금은 굵어졌으려나?

대해리 입구에서 학교가 보여 갈수록 술렁이며 들뜨던 아이들 - 여전히 그렇겠지요.

고마리 핀 계곡가는 길에 지금은 어떤 꽃이 피어있을까?

쥐손이풀을 좋아하시던 김경옥 선생님

저는 영동에서 쇠비름이며 여귀며 보풀, 텍사, 애기똥풀 같은 걸 처음 보았었답니다.

아마 우리 아이들도 그럴 겁니다.

이 가을에 있었던 그 소중한 기억을

그리고 두고 두고 꺼내 보게 되겠지요.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고

많은 기쁨이 있었을 테니.... 부럽습니다.

잠깐이겠지만 건강한 휴식 취하십시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24915
258 Re..이렇게 하면 되겠다 만든이 2002-11-30 860
257 아.. 그걸 말씀드렸어야되는데.. 민우비누 2002-11-21 860
256 Re..다행일까, 걱정일까... 신상범 2002-11-21 860
255 똑똑3 이수연 2002-10-10 860
254 가을... 영동은 더 좋습니다. 김희정 2002-10-14 860
253 Re.. 잘 다녀오시길... 허윤희 2002-09-26 860
252 잘 쉬셨는지요... 김희정 2002-09-23 860
251 누군데요? 김희정 2002-09-24 860
250 물꼬 홈페이지 만들던거 다 날아갔슴다! 민우비누 2002-09-08 860
249 [물꼬人 필독]물꼬 한글도메인 사용!! 민우비누 2002-09-08 860
248 소록도에서 띄우는 편지 두레일꾼 2002-08-26 860
247 선생님들!오랜만입니다! 나경학생 2002-08-06 860
246 Re..고운 예님이... 신상범 2002-08-05 860
245 Re..홈페이지 소스입니다. 품앗이일꾼 2002-07-31 860
244 Re..휴~ 제가 정신이 없는 관계로....ㅡㅡ; 박의숙 2002-07-19 860
243 Re..클릭하믄 바보~ 색기형석 2002-07-14 860
242 Re.. 모래알은 반짝! 신상범 2002-07-12 860
241 물꼬.. 영원히.. 최지윤 2002-07-01 860
240 잘들 지내시지요?^^ 인영엄마 2002-06-16 860
239 서울 들공부에 참여 하고 싶은데요 성훈 모 2002-05-25 86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