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오해

조회 수 1216 추천 수 0 2001.10.19 00:00:00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이 어긋나기 시작하면 한없이 오해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아마 그렇게 제 마음이 어긋나 있어서

노여워만 했었나 봅니다.

아이들에게 온 생을 바치는 사람들이

요령을 피운다거나 영악함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감정으로 치우친 말이나 글은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다 상처가 된다는 것을 알면서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내 상처를 치유하자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힌다는 것은 안 될 일이지요.

알고 있으면서 이런 잘못을 하고 마니 저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중생입니다.



게시판에 글을 남발하는 것도 역시 잘 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이제야 듭니다.

수정하거나 취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보다 신중해야겠다 생각합니다.



여러가지로 바쁘신 분들께 심려만 끼치고,

자중하여야겠습니다.



┼ Re..그리워, 그리워, 그리워서 ........: 박의숙(oof1@korea.com) ┼



│ 선생님 그리운 맘을 말로 할 수야 없겠지요.

│ 선생님께 김이며 미역이며 참기름이며 고추장들을 보내드리고 싶었어요.

│ 외국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외국 사는 친구들 겪어봐서 잘 알거든요.

│ 그것조차 제가 해선 안 되는 일이라는군요.

│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지만

│ 그래서 핑계는 대고 싶지 않은데

│ 맘이 약해지니까 그렇게 되고 마네요.



│ 미국있는 친구한테 철따라 제가 보내는 물목이

│ 참기름, 나물, 건어물, 우리나라 책. 노래.

│ 였거든요.

│ 선생님께도 그러고 싶었습니다.

│ 그래서 루트를 찾은 건데,,,,,,,,, 제게 상처만 남기고 말았습니다.

│ 내 살아온 길이 알아도 다를 수는 없는 거였겠지만

│ 처음으로 원망스럽습니다.

│ 이렇게 만든 거 다른 누구도 아니라 나의 선택이었지만

│ ......... 어깨가 축 처지게 만드네요.

│ 저는 물꼬의 사람들이 다 그냥 사람이길 바랍니다.

│ 영리하고 잘 사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사람.





│ ┼ 호두나무 아래서 싸먹던 쌈같던 기억들: 옥영경(ring2004@hotmail.net) ┼

│ │

│ │ 먼 곳에 와 있습니다.

│ │ 그래도 예전 같지 않아서 그 거리들을 잘 모르겠습니다.

│ │ 두레들과 자주 통화도 하고...

│ │ 예서 비싼 김이며들을 부쳐달라할 때에야

│ │ 비로서 낯선 땅이구나 싶고는 합니다.

│ │ 가지 않은 계자,

│ │ 그렇지만 푹했을 그 계자 가을날들이 충분히 그림이 됩니다.

│ │ 어제는 전화했더니

│ │ 곧 있을 건축터 계절학교 제목을 짓느라 땀뺀다더이다.

│ │ 내 일들이 이제 샘들 일이 되었구나,

│ │ 아, 비로소 물꼬 일상의 일들로부터 멀어있구나 싶데요.

│ │

│ │ 같이 보냈던 지난 초여름을 떠올립니다.

│ │ 바램이 차고 넘치면 이루어진다던

│ │ 오래된 말들도 함께 떠올립니다.

│ │ 언젠가 함께 영동에서 지낼 수도 있지 않을지...

│ │

│ │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 │ 건강하셔요.

│ │ 지선이 경민이 그리고 애기손님, 모두 모두.

│ │

│ │ 모르시지요, 제가 저희 홈페이지에 처음 써보는 글이란 거?

│ │ 성숙님께 애쉬필드에서 남깁니다.

│ │

│ │ ┼ 가을을 묻히고 왔어요: 김성숙 ┼

│ │ │ 오랫만에 물꼬에 들어왔다가 일꾼들란에 김희정선생님의 프로필(?)이 없어서

│ │ │ 가슴이 덜컹했습니다. 다행히 가을계자 갈때 기차안에서 힘차게 손흔드시는 모습보고

│ │ │ 마음을 놓았습니다. 그만두신줄 알았거든요.

│ │ │ 사실 아무리 생각해도 두레일꾼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일들이 제 머리로는 계산이 안돼요.

│ │ │ 여러 수업들, 계자준비, 행사준비 등등..

│ │ │ 그보다 그러한 일들이 이루어지기까지의

│ │ │ 사소한 그러나 정말 중요한 여러일들 (예를들면 밥해먹기, 기차표 끊기, 아이들

│ │ │ 한사람 한사람과 눈 마주치기....)을 네분 아니 지금은 세분이서 하다니.

│ │ │

│ │ │ 이번 계자에서 지선이와 경민이는 가을을 잔뜩 묻히고 왔습니다.

│ │ │ 정말 감사합니다.

│ │ │ 매번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만 달랑 보내고 마는 것같아 부끄럽습니다.

│ │ │ 아무리 돈을내고 보내는 캠프라지만

│ │ │ 아이들이 가져온 이가을을, 선생님들께서 보내주신 사랑을 어찌 돈으로 살수 있을까요.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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