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도착했습니다.

조회 수 1932 추천 수 0 2016.05.08 21:16:07
오자마자 교대해서 일하느라 글이 늦었네요..
잘 도착했구요. 모처럼 푹 쉬다 온 듯 합니다^-^
저를 또 한번 되돌아본 시간들이기도 했습니다.
말씀 잘 새겨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섬모임때 뵙겠습니다.

옥영경

2016.05.10 01:34:31
*.33.178.120

에고, 모처럼 푹 쉬는 게 높은 데서 무거운 나무박스 올리는 거였다니...

어디 다친 데는 없으려나. (장갑을 꼈는데도 긁히고 까인 자국들 여기저기.)

미안하고 고맙고 든든한.

모여서 같이 일하고 같이 쉬고 같이 먹고...

좋더라! 요새는 그런 순간이 참말 좋으이.

나 역시 마음이 푹 쉰, 그리고 즐거운 여행길(사는 곳이 여행지라)이었던.

윤실샘네랑 물꼬의 긴 시간을 공유해서도 기쁘더라,

앞 세대와 뒷 세대가 그리 시간을 이어가니.


그나저나 그대 없었음 그걸 어찌 그 꼭대기에 올렸으려나.

늦어 얼마나 조바심이 났을꼬.

밥도 못 멕여 보냈네, 그랴. 

아리샘은 밤에야 떠났네.

그런데, 그만 해지기 전 마지막 작업에서 위로부터 떨어진 나무에 얼굴이 좀 긁혔고나.

(괜찮냐 소식 한 번 넣어도 좋을)

속상해서, 무슨 대단한 일을 한다고 이러저러 사람들을 두루 고생 시키나 싶어,

밥 먹다 그만 엉엉 울어버렸더라니까.

원석샘은 오늘 점심까지 작업하다 떠났네.

못다 했지만 그래도 금세 무너지진 않도록 보강재 잘 대놓고 간.

내가 또 학교에 있으니 당장 작업을 더 할 수 있기도.


열흘 내리 밤낮으로 밀고 온 일정으로 오늘은 충남대 다녀와 아주 기진맥진.

멀지도 않은 길, 휴게소에서 눈을 붙이기까지 했더라니까. 자정에야 들어온.

오늘은 좀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지 하네, 하고 보니 01:40


그래그래, 네 가지 지침 새기기로.

그리고, 섬모임에서 보기로 함세.

일하고 놀고 공부하고 연대하고 사랑하고, 좋다, 참 좋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27742
5378 큰뫼 농(農) 얘기 52 물꼬의 모내기(밥알님들 필독) [3] 큰뫼 2005-05-16 2050
5377 드디어 뜨거운 물로 씻었습니다! [3] 윤호 2017-01-15 2048
5376 Re..추카 추카 형기리 2001-04-04 2041
5375 [자유학교 물꼬 어린이~새끼일꾼 카페 소식지] 2011.3.23/1보 [1] 평화 2011-03-24 2039
5374 물꼬 첫돌잔치 풍경 - 놀이패 살판의 공연과 피날레 image 해달뫼 2005-04-23 2038
5373 자유학교 물꼬 사랑 카페에도 다녀간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자유학교 물꼬 사랑 2012-01-20 2036
5372 큰뫼 농(農) 얘기 41 거름더미가 사라졌다. 큰뫼 2005-03-11 2032
5371 마른 논두렁에 물대기 [1] 산들바람 2016-01-05 2031
5370 어떡하지... 신상범 2001-05-27 2027
5369 학교 숙제중에... 김소희 2001-05-31 2018
5368 늦었지만.. 잘 도착했습니다 :) [1] 태희 2023-01-15 2016
5367 잘 도착했습니다! [3] 휘령 2016-01-10 2011
5366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2] 현택 2022-08-12 2010
5365 학교 안내하는 날에 오실 분들 신청 받습니다(1차전형) [3] 물꼬 2004-11-12 2010
5364 저 공연합니다. 보러오세요. 허윤희 2001-04-28 2010
5363 Re..보고 잡습니당.... 정말? 2001-05-02 2009
5362 윤호 건호와 집에 잘 도착했습니다~~ [12] 동아 2011-08-06 2008
5361 오랜만에,. 세이 2001-04-07 2008
5360 공연 잘 하렴... 김희정 2001-04-16 2007
5359 글이 사라졌어요 문성호 2001-03-26 200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