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숙샘이 소포를 보냈습니다.
건가지, 건도라지, 건미역, 건멸치, 건호박,...
아,
내가 내 나라에서 먹던 것들...
고맙지요.
편지를 읽으며 찡했습니다.
미국에 갔을 때 도움을 받을 구체적인 이름까지 들먹인 편지는
사람이 사람을 생각하는 것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했습니다.
잘 살아야겠습니다.
그런데,
혹 그렇게 마음을 보내고픈 이가 있다면,
이제 그것을 고스란히(보내는 요금도, 하하) 물꼬에 주시길 바랍니다.
그 역시 온전히 제가 받는 것이겠지요.
보내는 값이 더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