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사진을 꺼내본다

조회 수 1132 추천 수 0 2001.11.23 00:00:00


챙겨온 사진이 몇 장 있지.

우리 학교 풍경이 담긴 것,

광주 망월동 묘역 모꼬지 갔던 것,

뒤로 부용지가 보이는 들공부 사진,

등잔 박물관, 옹기 박물과, 광화문에서 아이들을 찍은 것,

감악산 산사 대웅전 앞 계단 첫눈 오는 날 아이들이랑 뒹군 장면,

제주도 두레 모꼬지 사진,

오던 날 손 흔들며 공항에서 찍은 사진,

두레 들공부간 어린이대공원,

그리고

연이와 아리가 하다 데리고 서울대공원에서 찍은 분수앞 풍경.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면 꼭 사진 꺼내 얘기를 한다.

하다가, 여기는 우리 아리 이모, 여기는 우리 연이 이모, 하며 말을 보태지.

보-구-싶-다.



'저항'

작든 크든

새기며 살 말이지 싶어.

잘 하고 살테지(?).

나 또한 그래야지.



----- 비바람 큰 오스트레일리아



┼ 제 소식이 궁금하실까봐: 황연(yhwang78@hanmail.net) ┼

│ 간혹 와보는데 옥선생님도 잘 들르시네요. 옥선생님 글 읽으니깐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던

│ 차에 기쁘게 읽고 있습니다. 그런김에 저의 요즘 생활도 날적이에 올립니다.



│ 일주일에 3일은 선진과 세이등 4명의 후배들이 돌아가면서 숙제겸 자원봉사를 나오고

│ 있습니다. 내일 우리 학교는 아주 중요한 손님들을 모시고 공개수업겸 보고회를 하는데

│ 내일이 지나면 바쁜일도 좀 수그러들듯 합니다. 어찌나 바빴는지 2학기때는 정신을 못차릴

│ 정도였습니다. 출장을 가야하는데 교감선생님이 출장을 안내주셔서 하루종일 교실에 콕 박혀

│ 있다가 "황선생이 내일 사진을 찍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어야지"하는 말에 솔깃하여 오늘도

│ 남아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가는것이 무서울 지경입니다.

│ 학교라는 사회에 나와보니 아주 냉정합니다. 제가 경험했던 곳과는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 왠지 기분나빠서 저는 막 나이많은 선생님의 말씀에 토를 다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 순종하기를 강요하는 관료제에서 피어나고 있는 반항심입니다.



│ 하여간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학교필름으로 우리반 애들과 사진도 찍고 현상하고 이래저래

│ 학교덕을 보고 있기도 합니다. 계절학교때 뵐께요. 잘 지내세요.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26510
318 우빈이 잘 도착했습니다. [1] 박우빈 2020-08-03 2617
317 자유학교 물꼬 사랑 카페 가입 부탁드려요! [1] 평화 2011-06-22 2619
316 밥에 관한 몇 가지 단상 옥영경 2013-03-04 2624
315 열여섯 살의 아일랜드 여행기1-오마이뉴스 [1] 류옥하다 2014-08-08 2624
314 드나들다.. 잠깐 ^^ [10] 희중 2012-02-02 2625
313 [펌] 쓰레기를 사지 않을 권리 물꼬 2021-02-19 2626
312 2012년 3월 15일 나무날. 더움. <상추 심기> [1] 류옥하다 2012-03-15 2629
311 이번 여름계자 박세나 2011-08-20 2632
310 [펌] "교육수준 낮고 가난할수록 폭염에 따른 사망 위험 높다" 물꼬 2018-07-21 2645
309 4월 빈들모임 기대되요! [1] 진주 2021-04-02 2646
308 잘 도착했습니다^^ [2] 주혜 2016-02-29 2648
307 잘 도착했습니다~ [1] 문정환 2020-08-15 2648
306 측백나무 잔여 16그루 후원합니다... [3] 익명 2021-02-10 2663
305 me too~ ㅡㄷㅡ [1] 성재 2010-01-23 2664
304 안녕하세요, 가입했습니다. [1] 김서연00 2021-05-17 2667
303 고 쫄랑이의 명복을 빕니다. 류옥하다 2011-10-19 2668
302 젊은이여, 분노하라, 냉소는 말고 함께걷는강철 2011-07-03 2670
301 장순이 새끼 사진!! 류옥하다 2011-10-19 2670
300 옥샘! 이주욱입니다. [1] 대나무 2018-06-25 2675
299 왔다갑니다 ㅎㅎ image [1] 제주감귤 2021-02-05 267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