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사진을 꺼내본다

조회 수 1124 추천 수 0 2001.11.23 00:00:00


챙겨온 사진이 몇 장 있지.

우리 학교 풍경이 담긴 것,

광주 망월동 묘역 모꼬지 갔던 것,

뒤로 부용지가 보이는 들공부 사진,

등잔 박물관, 옹기 박물과, 광화문에서 아이들을 찍은 것,

감악산 산사 대웅전 앞 계단 첫눈 오는 날 아이들이랑 뒹군 장면,

제주도 두레 모꼬지 사진,

오던 날 손 흔들며 공항에서 찍은 사진,

두레 들공부간 어린이대공원,

그리고

연이와 아리가 하다 데리고 서울대공원에서 찍은 분수앞 풍경.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면 꼭 사진 꺼내 얘기를 한다.

하다가, 여기는 우리 아리 이모, 여기는 우리 연이 이모, 하며 말을 보태지.

보-구-싶-다.



'저항'

작든 크든

새기며 살 말이지 싶어.

잘 하고 살테지(?).

나 또한 그래야지.



----- 비바람 큰 오스트레일리아



┼ 제 소식이 궁금하실까봐: 황연(yhwang78@hanmail.net) ┼

│ 간혹 와보는데 옥선생님도 잘 들르시네요. 옥선생님 글 읽으니깐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던

│ 차에 기쁘게 읽고 있습니다. 그런김에 저의 요즘 생활도 날적이에 올립니다.



│ 일주일에 3일은 선진과 세이등 4명의 후배들이 돌아가면서 숙제겸 자원봉사를 나오고

│ 있습니다. 내일 우리 학교는 아주 중요한 손님들을 모시고 공개수업겸 보고회를 하는데

│ 내일이 지나면 바쁜일도 좀 수그러들듯 합니다. 어찌나 바빴는지 2학기때는 정신을 못차릴

│ 정도였습니다. 출장을 가야하는데 교감선생님이 출장을 안내주셔서 하루종일 교실에 콕 박혀

│ 있다가 "황선생이 내일 사진을 찍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어야지"하는 말에 솔깃하여 오늘도

│ 남아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가는것이 무서울 지경입니다.

│ 학교라는 사회에 나와보니 아주 냉정합니다. 제가 경험했던 곳과는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 왠지 기분나빠서 저는 막 나이많은 선생님의 말씀에 토를 다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 순종하기를 강요하는 관료제에서 피어나고 있는 반항심입니다.



│ 하여간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학교필름으로 우리반 애들과 사진도 찍고 현상하고 이래저래

│ 학교덕을 보고 있기도 합니다. 계절학교때 뵐께요. 잘 지내세요.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25496
5738 닥터 노먼 베쑨을 읽고 [1] 평화 2011-07-18 3481
5737 잘 도착했습니다!! [4] 차지현 2019-08-10 3477
5736 도착완료 ㅎ -현진- [21] K.H.J 2012-01-14 3454
5735 오늘은 날이 아주 좋습니다!! 황연 2001-03-10 3429
5734 상범샘.. 정승렬 2001-03-09 3421
5733 모두들 사랑합니다 [4] 한미 2020-01-18 3413
5732 잘 도착했습니다~ [1] 양현지 2019-02-24 3412
5731 [10.30] 혼례 소식: 휘향샘 그리고 상우샘 [1] 물꼬 2021-10-21 3411
5730 물꼬 첫돌잔치 풍경 - 아이들마당과 국악동호회 청률의 축하공연 image 해달뫼 2005-04-23 3373
5729 [10.23] 혼례 소식: 서현샘과 용욱샘 [1] 물꼬 2021-10-21 3372
5728 자유학교 물꼬 사랑 카페 류옥하다 2011-10-21 3369
5727 잘 도착했습니다 [1] 윤호 2022-01-16 3368
5726 잘 도착했습니다~~ [5] 장화목 2019-08-09 3365
5725 큰뫼 농(農) 얘기 42 감자 심을 날은 다가오고,,,,,, [1] 큰뫼 2005-03-15 3363
5724 우리 장순이가 방금 새끼를 낳았어요! [1] 류옥하다 2011-10-07 3359
5723 메르스 (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법 함께걷는강철 2015-06-17 3351
5722 Re..방가~방가~방가~ 경옥인데요... 2001-03-12 3347
5721 <12월 섬모임> "미움받을 용기" 아리 2015-12-10 3344
5720 무말랭이 썰기를 마치며,,,,, [3] 큰뫼 2004-12-15 3321
5719 물꼬 도착 2일차, 소식 전합니다 :) [1] 권해찬 2020-01-10 331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