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무클님 글을 보고

조회 수 1176 추천 수 0 2001.11.27 00:00:00
예전에 잠깐 계절학교에 참여했을 때

원경이를 만났던 기억이 나서 몇 자 감히 적습니다.



원경이는 평범한 아이라고 하기에는

평범한 사람이 감당이 어려웠습니다.

다르다는 것은 주변이 말하기 이전에

그 자신이 얼마나 불편할 것일지 어렴풋이 알게 하였지요.

원경이 자신이 무엇보다 힘겨웠을 생활일 겝니다.

그러나 남다름을 문제화하지 않고

남다름 그 자체로 인정하고

함께 가고자 하는 것.

그것이 자유학교의 모토라고 생각합니다.

그랬기에 원경이는 문제를 조금도 표면화시키지 않고

잘 지냈었지요.

그것은 자유학교가

특별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자유학교 샘들 마음 때문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사람의 문제(?)는 한 순간에 해결볼 일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그 시간을 누구도 참지 못 하지만

자유학교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끝이 없는 길을 열어두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처음 물꼬에 갔을 때

긴 호흡으로 함께 하고 싶습니다.

라는 글을 남겼었습니다.



아이들의 일은 정말 긴 호흡으로 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1580
5800 안녕하세요!! 김재은 2001-03-05 4309
5799 잘 도착했습니다! [4] 태희 2019-08-09 4307
5798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촬영지 옥영경 2018-04-26 4304
5797 먼저 돌아가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9] 윤희중 2019-08-08 4279
5796 작은도윤이 늦은 마무리 인사 남겨요 [2] 기쁨이 2022-02-02 4275
5795 도착했습니다 [3] 김민혜 2016-08-14 4268
5794 저도 많이 감사합니다.^^ [2] 하준맘 2019-08-12 4263
5793 2월 어른학교 [1] 정재훈 2022-04-05 4247
5792 147계자 함께한 이들 애쓰셨습니다. [11] 희중 2011-08-21 4234
5791 잘 도착했어요! [6] 휘령 2019-08-09 4230
5790 잘 도착했습니다! [4] 최혜윤 2019-08-10 4223
578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 물꼬 2022-03-05 4221
5788 밥알모임, 물꼬 아이들은 새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7] 관리자3 2005-01-05 4209
5787 김희전? 조봉균 2001-03-08 4206
5786 잘 도착했습니다! [4] 이세인_ 2019-08-09 4202
5785 재은아... 김희정 2001-03-06 4197
5784 잘 도착했습니다~ [3] 태희 2016-08-13 4178
5783 八點書法/ 팔점서법의 비법을 공개하면서 file [2] 無耘/토수 2008-10-27 4175
5782 [피스캠프] 2017년 여름 태국/유럽 시즌 프로그램 종합안내 image 피스 2017-06-08 4161
5781 [사진] 165 계자 넷째 날 [1] 류옥하다 2020-01-16 416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