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무클님 글을 보고

조회 수 1087 추천 수 0 2001.11.27 00:00:00
예전에 잠깐 계절학교에 참여했을 때

원경이를 만났던 기억이 나서 몇 자 감히 적습니다.



원경이는 평범한 아이라고 하기에는

평범한 사람이 감당이 어려웠습니다.

다르다는 것은 주변이 말하기 이전에

그 자신이 얼마나 불편할 것일지 어렴풋이 알게 하였지요.

원경이 자신이 무엇보다 힘겨웠을 생활일 겝니다.

그러나 남다름을 문제화하지 않고

남다름 그 자체로 인정하고

함께 가고자 하는 것.

그것이 자유학교의 모토라고 생각합니다.

그랬기에 원경이는 문제를 조금도 표면화시키지 않고

잘 지냈었지요.

그것은 자유학교가

특별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자유학교 샘들 마음 때문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사람의 문제(?)는 한 순간에 해결볼 일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그 시간을 누구도 참지 못 하지만

자유학교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끝이 없는 길을 열어두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처음 물꼬에 갔을 때

긴 호흡으로 함께 하고 싶습니다.

라는 글을 남겼었습니다.



아이들의 일은 정말 긴 호흡으로 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14727
5838 설레는 마음으로 겨울계자 디데이 [3] 작은도윤네 2022-12-28 1911
5837 잘 도착했습니다 [1] 김무량 2022-12-26 1541
5836 잘 도착했습니다! [1] 장여원 2022-12-25 1513
5835 잘 도착했습니다. [1] 임채성 2022-12-25 1597
5834 빈들모임 최고! [1] 진주 2022-10-24 2037
5833 편안했던 시간 [1] 휘령 2022-10-23 2398
5832 170번째 계절자유학교 사진 [1] 한단 2022-08-25 2345
5831 하루재기에 담긴 미스터리 [2] 수범마마 2022-08-17 2571
5830 잘 도착했습니다! [2] 교원대 소연 2022-08-13 2326
5829 잘 도착했습니다 :) [2] 임채성 2022-08-13 2118
5828 물꼬로 다시 잘 돌아왔습니다! [1] 윤지 2022-08-13 2128
5827 아직 불이 켜져 있는 가마솥방에서 [2] 지윤 2022-08-13 1978
5826 잘 도착했습니다! [2] 한록 2022-08-13 1789
5825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2] 현택 2022-08-12 1838
5824 잘 도착했습니다. [1] 임채성 2022-08-01 1952
5823 잘 도착했습니다:) [2] 태희 2022-06-27 2676
5822 섬김받고 되돌아 온 자리 [2] 수범마마 2022-06-27 2591
5821 다시 제자리로 [2] 휘령 2022-06-27 2678
5820 잘 도착했습니다! [2] 윤희중 2022-06-27 2531
5819 20220625 [2] 박소영 2022-06-26 252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