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하얀 마지막 날

조회 수 1005 추천 수 0 2001.12.31 00:00:00


그렇게 목 빼고 기다려도 오지 않던 눈이

마직막을 원없이 덮어주네요.



언제나 개운하게 싹 털고 새해를 맞지는 못 했던 건

나만 일까요?

아직 정리하지 못 한 것이 많은데

시작할 땐 길 것만 같던 한 해가

언제 왔었냐는 듯이

이렇게 갑니다.

그러나 섭섭치 않게 또 오니

좀 미뤄뒀던 것들을 짐스럽게 생각 않고

새해에 다시 힘차게 하렵니다.

너무 한가하게 맞지 말라고 일부러 미뤄뒀던 듯이.... ㅎㅎ



물꼬 식구들.

알거나, 혹은 아직 못 보았거나 한 모두들.

새해 이 눈처럼 따뜻하고 깨끗하게 맞으시고

이렇게 많이 내려주는 복을 함께 받읍시다.

가슴 속까지 편안한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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