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왔습니다.

아이들이 들어서는 순간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이 아이들을 믿고 움직이게 됩니다.

<백예순두 번째 계절 자유학교 - 초록에 앉다> 엿새를 엽니다.

1994년 여름부터 시작된 계자입니다.

스물 셋(새끼일꾼 포함)의 어른들과 스물여덟의 아이들이 함께합니다.

샘들만으로도 계자 하나이겠습니다.

계자는 그 손이 또 다가 아닙니다.

밖에서도 보태오는 손 있으니,

약국을 하는 사미자 엄마가 필요한 약품을,

161 계자 밥바라지 1호기였던 백귀옥 엄마가 아이들 간식을,

이미 산오름과 교사들 야참을 위한 꾸러미를 보낸 건 홍인교 엄마.

아, 박미선 엄마와 윤혜정 엄마도 간식비를 보태오셨습니다.

 

연규샘과 주인샘, 기표샘이 영동역으로 아이들을 맞으러 나가는 편에

162 계자를 준비해주러 들어왔던 정환샘과 휘령샘이 돌아갔습니다.

미리모임에서 밥바라지도 해준 두 샘들입니다.

정환샘은 아이들 계자가 끝난 뒤 이어진 사흘의 어른 계자에도 동행하게 될 것입니다.

교원임용을 밥하는 것으로 뽑아야 한다고 주장할 만한 그의 손발과 마음이라지요.

영동역,

품앗이 윤실샘네 일곱 살 현준이가 그만 오지 못할 사정이 생겨

혼자 막내가 된 일곱 살 우리 서윤이, 창밖의 부모님을 보고 울었다는데,

그 아이를 보며 손을 흔들며 웃고 계셨지만 짠했을 부모님을 보며,

우리가 무어라고 저 어린 아이를 덜컥 맡기나,

우리가 정말 열심히 잘 건사해야겠단 마음 들더라는 샘들입니다.

‘... 아이들 맞이를 처음 나갔다. 연규샘이 할 말을 미리 적어놓은 것을 보았다. 아마 아이들을 보내는 부모들과의 만남에서 신뢰를 형성하는 것은 정성과 준비였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주인샘의 하루재기 가운데서)

 

안에서는 아이들 맞이 마지막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새끼일꾼 첫걸음 윤호 형님은 하루재기에 이렇게 쓰고 있었지요.

‘생에 청소를 이렇게 많이 한 건 처음이었다. ..

설거지는 마무리가 더 많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청소하고 청소하고 청소하다 아이들 만나서 프로그램을 도와주었다. 어찌 보면 모두 남을 위한 일이겠지만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거나 불편치 않았다. 매번 물꼬에 와서 느끼는 거지만 나의 주변 선생님들이 나를 도와주어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래요, 아이들이 왔습니다.

‘새로운 아이들이 많이 왔다. 그중엔 일곱 살 난 아이도, 열네 살 난 아이도 있었다. 또한 우리 품앗이 일꾼들이 그렇듯 나이와 상관없이 물꼬 홈페이지 글에서 본 ’물꼬 나이‘를 아이들 역시 지니고 있었다.’(수현샘)

저렇게 계자를 시작해서 중고생 때 새끼일꾼으로 자원봉사 하고

대학생이 되어서 또 사회인이 되어 손발을 보태거나 살림을 보태 물꼬를 꾸려갑니다.

기적, 기적이지요.

그렇게 모인 어른들 틈에서 어찌 우리 아이들이 따뜻하지 않을 수 있겠는지.

‘...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물꼬 환경은 절대 완벽하게 정리가 끝날 수 없었습니다. 오늘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들을 옥쌤이 지적하시면서 가르쳐주실 때, 조금 더 꼼꼼하고 세밀하게 눈썰미를 작용해야겠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했습니다. 별 거 아닌 거 같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달리 먹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하자고 생각하니 모든 것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쉴 새 없이 움직여야 가능한 이 큰 살림에 한 몫을 보태면서 집안일이 쉽게 보여도 실제로 할 게 너무 많은, 그 모든 걸 해내시는 엄마께 감사함을 느끼는 동시에 엄마를 더 열심히 도와야겠다는 생각도 새삼스레 들고요... 오늘 따라, 이번 계자따라 유독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요.’(인영샘)

 

‘안내모임’.

일곱 살 서윤이에서부터 열네 살 유지까지,

저 아래 경주에서부터 서울까지,

장애와 비장애, 왔던 아이 열둘에 새로 열여섯,

부모가 없는 아이에서부터 여러 계층의 아이들이 모여

여기서 지내는 법, 그리고 이곳에서 우리 무엇을 할 것인가 속틀(일정표)을 짰지요.

‘반가운 얼굴과 새로운 얼굴을 마주하는 안내모임, 물꼬라는 공간이 주는 다정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도영 형님)

여러 차례 왔던 민수 규민이네는 차에 문제가 생겨 늦게 학교로 바로 들어왔는데,

저 예쁜 아이들의 어머니이지 싶으니 좇아가 안게 됩디다.

아이들을 오래 보는 일, 그 아이의 성장사에 함께하는 일,

고맙고 느꺼운!

그리고, 한 집에 같이 사는 6명의 아이들은

오늘 집안 행사를 마친 뒤 내일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낮 3시, 대해리는 소나기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늘 고마운 하늘! 때마다 적절하게 손을 보태주는 하늘,

절묘하다고들 하는 물꼬 날씨가 오늘도 영락 없습니다.

날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벌써부터 지칠까 하늘은 그렇게 도왔습니다.

‘물꼬는 참 복이 있지. 물론 그 복이 그냥 오지는 않았을 테지만.’(주인샘)

아이들은 점심 밥상을 물린 뒤

같이 속틀(일정표)을 짜러 모이기 전 곳곳에서 빈 시간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눈치 빠른 아이들은 골마루가 제일 시원한 줄 알고는

거기서 뒹굴고 있었지요.

책방에서 책도 읽고 뒹굴거리기도 하고 손장난도 치고, 체스도 바둑도 장기도 두고,

방에 모여 같이 놀이도 하고,

나가서 나무 그늘 아래 해먹을 타거나 그네를 타거나

개 장순이와 사과와 만화랑도 놀았습니다.

 

‘큰모임’.

자, 이제 속틀을 짜볼까요?

계곡 가자, 낮잠도 자자, 베개싸움도 하자, ...

합시다, 하지요, 하구말구요.

김치찌개에 라면사리도 넣잡니다.

“꼭 라면이어야 해? 당면은 안 돼?”

여원이 저쪽에서 “아, 나 그거 좋아하는데!” 합니다.

마음들이 넓기도 하지 당면도 괜찮다네요.

우물도 새로 하나 파자고 하고, 보물찾기도 하자 하고, 목공도 필수라는군요.

요리도 하고, 거기서 화채랑 핏자도 먹자 하고,

약수터도 가고 들불도 지피고, 농사일도 하잡니다.

곤충을 잡는 대신 작은 생물 살피기도 하고 열린교실도 하고 보글보글도 하고,

산오름에서 리본도 매달자, 사냥도 하자 하고,

그 무엇보다 한껏맘껏을 많이 많이 하자합니다.

아, 방방도 만들자는데, 그래요, 그래요, 해봅시다려.

지혜 형님이 곁에 앉은 재현이에게 물었습니다.

“재현아, 물꼬 이번에 또 왔네. 재밌어서? 잘했네.”

“네, 재밌었어요. 저는 물꼬 와서 행복했어요!”

 

아이들은 글집에 표지를 채우기도 하였습니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162 계자에 함께한 기록집이지요.

이안이가 아주 그림을 잘 그려 아이들 감탄 연발이었고,

우준이는 옥샘이 물꼬를 짓게 된 역사를 담아 그렸다던가요.

유지는 첫날 소나기 내린 것을 보고 우산을 쓰고 우비 쓴 아이를 그렸고,

채성이는 먹고 싶은 것들을, 병준이는 마을 풍경을, 진선이는 자연을,

정은이는 딸기를 먹는 개와 버림받은 밥통을,

그렇게 저마다 자기 꿈을, 좋아하는 것들을, 제게 의미 있는 것을 그리 담았더랍니다.

 

‘거인폭포’.

소나기 내려 식혀졌다고는 하나 더위 기세가 여간하지가 않았지요.

첫날이라고 마을 고샅길도 걷고 물꼬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서해바다’ 건너 비밀의 정원처럼 펼쳐지는 우리들만의 비밀 수영장.

처음엔 겁먹은 얼굴로 눈을 꼭 감은 채 내려오던 서연이,

바위 미끄럼을 타기 위해 언니, 오빠들을 따라 씩씩하게 다시 올랐지요.

아래에는 아이들을 받아주는 굳건한 샘들이 있었습니다.

그 빛나는 일곱 살의 나이를 막 지난 민수도

까불까불 하며도 이제는 존댓말로 샘들에게 감동을 주더라나요.

돌아오는 길 앞서 가려는 아이들에게

샘들과 같이 가야한다며 와 봤던 재현이가 일러주어

샘들이 굳이 아이들을 불러 세우지 않아도 되었더랍디다.

 

폭염은 그간 해왔던 계자의 흐름에 변화를 요구했지요.

저녁이 내리면 바로 서늘해지는 바깥과 달리

본관은 아직 머금었던 열기를 품고 있어 여간 덥지가 않았습니다.

모두 모여 앉으면 사람의 열기로 기온 더욱 올라가지요.

그래서 저녁을 먹은 뒤 한데모임, 대동놀이로 이어지던 것을

고래방으로 건너가 대동놀이를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물놀이도 재밌었지만 체육놀이가 진짜 재미있어요.”

몸으로 이리 신나는 아이들인데, 그리 뛰고도 열 번은 더 뛸 수 있겠는 아이들인데,

골목 어귀 공터를 휘어잡던 그 많은 아이들은 지금 어디 있는 걸까요.

뛰고 구르고 몰려다니고 좇고,

샘들이 더 열심히 아이들 속을 누비고 있어서

혼자 보기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재미 뒤엔 샘들의 그런 헌신이 있는.

‘학교의 특성이 짜여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기보단 그 때 그때의 수요에 맞게 구성하기 때문에 교사가 제대로 정신 차리지 않으면 프로그램 자체가 흐지부지 될 수도 있겠다.’(현택샘)

 

‘한데모임’.

손말도 배우고 노래도 익히고,

서로 의논하고픈 게 있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픈,

그리고 하고픈 말들을 나눕니다.

용욱이와 민수와 재현이와 건호, 우준이는 할 말이 많았고,

나오는 이야기들을 모두 귀기울려 듣고 있었습니다.

그냥 만장일치가 아니라

모두가 동의하는 과정을 거쳐 의사를 결정하는 화백제도가 거기 있었지요.

잘 듣고 잘 말하기, 같이 살아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 일이던가요.

수고하신 샘들 고맙습니다, 이안이의 말에 아이들 모두 손뼉을 치기도 하였습니다.

 

‘동화책을 듣는 베개머리’.

샘들이 읽어주는 동화책을 들으며 잠자리로 갑니다.

누워서야, 그제야 집 생각이 난 아이들이 있었지요.

문제를 좀 겪고 있는 이안이가 따로 잘 수 있느냐 요청했고,

옷방에서 화목샘이 곁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원우가 밥바라지를 같이 온 엄마한테 가서 잔다고 울자

(밥바라지가 따로 없이 샘들이 밥을 준비하기로 한 계자이더니

갑자기 그리 오시게 되었습니다!)

건호, 자기랑 토끼몰이도 같이 하지 않았냐며 남자방에서 같이 자자 설득했지요.

아이들이 얼마나 잘 자라는지,

일곱 살에 왔던 우리 건호가 5학년이 되어 동생들을 그리 챙기고 있습니다.

그것도 말이지요, ‘말도 안 되는’ 그였는데 말이지요.

뒤척이던 하준이도 현지 형님이 가서 토닥여주니 금세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모두 쓰러져 자는 거지요.

조옴 놀았어야 말이지요, 긴 하루였습니다.

 

‘샘들 하루재기’.

오늘의 주제는 존재를 받아들인다는 것이 갖는 의미라고나 할까요.

문제의 중심에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몇 샘들의 입에서 계속 올려지고 있는 그였지요.

싸움을 걸거나 일정에 자꾸 삐딱하거나 관계에 서툴러 벌어지는 일들.

하지만 그 아이도 얼마나 많은 변화를 안고 왔는지요.

밥맛 뚝뚝 떨어지던 말투하며 여간해서 타인을 받아들이기 힘든 아이였는데,

제 깐엔 얼마나 순순해졌던지.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아는 게지요.

하기야 오지 않았어도, 아이들은 사람이 아니라 동물입니다, 동물적인 직감으로 아는 거지요,

이곳이 사람을 어찌 대하는지.

그리하여 오늘 주제가 그리 되었던 겁니다.

마음을 열고 온전히 상대를 받아들일 때 일어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 했더랬지요.

샘들이 그만 눈물 펑펑 쏟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 마음을 열고 다른 존재를 받아들일 때 세상이 얼마나 따뜻해질 수 있을 것인지.

우리 여기서 그런 거 훈련합니다.

벅차올랐습니다.

 

특별한 계자입니다, 162 계자. 그간 계자 하나 하나가 그렇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한 친구의 장애를 이곳의 다른 아이들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여기서는 아이들이 정말 신기해요. 왜 이리 순하고 말도 귀여겨 듣는 거지요?"

왜냐면 먼저 움직이는 샘들이 있고, 오직 아이들을 향한 샘들이 있고, 자연이 있고, 충분한 쉼이 있고...

‘오늘 하루 동안 이안이는 정말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함께 했는데, 그 조화를 위해 노력했을 아이들과 이안이가 너무 예쁘고 고마웠습니다.’(연규샘)

이안이는 이안이대로 아이들이 고맙다 했고, 한데모임에서 수고하신 샘들 고맙다고 했더랬지요.

아이들은, 훌륭합니다, 썩 좋아서 나무랄 곳이 없습니다!

어른들, 제발, 우리나 잘 살 일입니다. 누가 아이들을 뭐라 한답니까.

이 아이들과 만든 정토와 극락에서 세상으로 그 기운 보내드리오니,

계신 곳에 닿길.

 

샘들이 많으면 외려 일이 잘 안 되기도 합니다.

사공이 많으면 어쩌구 하는 이야기가 어디 괜히 나왔을까요.

그런데, 이번 계자 움직이는 샘들을 보면... 아, 아이들처럼 또한 훌륭합니다.

고맙다, 나를 살게 해주어, 살맛나게, 살고 싶게 하는 이들이여, 절로 감탄이 나오는.

그대 있어, 우리 있어 고맙습니다!

‘하루 내내 대부분의 샘들이 열심히 하시려는 게 느껴졌습니다. 서툴러도 노력하려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연규샘)

같이 아름다운 일을 만들고 있는 정성스러움!

그러나, 오늘이 좋다고 어디 내일이 좋은가요, 사람 일이 어디 그렇습디까.

내일은 또 내일일 것입니다.

짧으나 푹 자고 다시 새 날을 열기로!

 

샘들 갈무리를 하는 동안 다시 기세 좋았던 소낙비는

새벽 2시 조금씩 잦아들고 있습니다.

입추답게 기온이 좀 내려가려나요..

2시가 넘어 산골에서 9학년까지 지내다 제도학교를 간 고3이 된 아이의 전화,

잘 있으니 염려말고 날 더운데 계자 무사히 잘 마치라는.

대입 수험생을 둔 어미는 산골에서 자신의 삶을,

수험생인 아들은 도서관에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냅니다.

각자 잘 사는 것이, 아쉬운 소리만 서로 안 해도 서로를 돕는 것.

162 계자에 있는 우리는 이곳에서 잘 지낼 것입니다.

계신 곳에서들 잘 지내주시기.

하여 오늘의 인사는,

“잘 있습니다. 잘 지내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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